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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2014 US오픈 우승자 칠리치 완벽제압 비결

기사승인 2019.10.03  18: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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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특성 중에 강자에 강한 점이 있다. 테니스에서 정현의 경우가 그렇다. 정현은 3일 도쿄에서 열린 라쿠텐일본오픈 16강전에서 전 세계 3위 마린 칠리치에게 1세트를 따내고 3세트6대1로 이겼다.

6-4 3-6 6-1. 경기시간은 1시간 59분. 서브 에이스는 11개를 기록했고 첫서브 성공률은 73%. 세컨서브도 94%로 높았다.  정현은 4일 세계 15위 테크니션 다비드 고팽(벨기에)과 투어 4강 진출을 가린다. 

이날 정현의 서브와 스트로크가 자유자재였다. 마치 2018년 1월 호주오픈 4강 갈때의 모습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현은 150위대 선수로 전혀 보이지 않고 톱 10에도 손색이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테니스TV 해설자들은 연신 정현의 플레이를 보고 그레이트 무브먼트라 극찬하고 2018 호주오픈 4강을 빈번히 언급했다. 

크로아티아 마린 칠리치(31살)는 2014년 US오픈 단식에서 우승하였으며, 2017년 7월까지 ATP 대회 단식에서 17번 차지했다.  생애 최고 랭킹은 2016년 11월 21일 달성한 4위.  2010년 호주오픈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며 2017년 윔블던과 2018년 호주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한 선수다.

그런 칠리치를 상대로 정현은 무게감있는 볼과 길고 강한 백핸드, 깊숙히 서비스 박스 구석에 꽂히는 서브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오늘 칠리치에 대해 정현의 승리 요인은 서브가 개선되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서 위원은 "정현은 오늘 몸을 조금 앞쪽으로 던지고 첫서브가 플랫성으로 강해지면서 효과를 봤다"며 "예전에 몸을 던지지 못하고 첫 서브도 스핀이 너무 많은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스트로크에 대해 서 위원은 "짧은 공은 과감하게 치고, 나와서 발리플레이를 하는것도 예전에 보지 못하던 확실하게 달라진 것"이라며 "패싱은 당하긴 했지만 다양한 공격형태가 상대에게 위협을 줬다"고 풀이했다.

서위원은 "칠리치가 2014년 US오픈 우승하고 지난해 서른 나이에 호주오픈과 윔블던 준우승을 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며 "이런 선수와 경기를 하면서 정현의 표정에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호주오픈 4강 가던 자신감을 회복할수 있다면 정현에게 다시 기대를 해볼만 하다고 결론지었다. 

신태진 기술위원은 정현의 기술 진일보를 언급했다.

신 위원은 "서브때 오른팔이 아래에 있다가 올라오면서 어깨 로테이션이 되어 서브가 좋아졌다"며 " 포핸드도 어깨 로테이션이 잘 되면서 위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결국 기술이 되면서 상대를 압도하게 됐다는 것이다.

신위원의 정현 기술 평가는 아래와 같다. 

"이날 정현은 서브때 포핸드 오른팔이 밑에서 놀았다. 종전에 같이 올라갔는데 토스 할 때 오른 팔을 많이 내리고 늦게 올라가 세컨 서브가 상당히 안정감이 있었다. 오른팔이 늦게 올라가면서 오른 어깨를 닫은 상태에서 라켓이 약간 밑에 있는 상황에서 스트로크를 구사했다.  정현은 늘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해왔는데 이번 경기에서 오른팔이 밑에 있다가 올리면서 어깨 인터널 로테이션 느낌을 확실히 받고 있다. 왼쪽 어깨가 앞으로 가면서 서브를 구사해 위력이 있었다."

신 위원은 "정현이 칠리치의 공격에 대해 압박감을 덜 느끼면서 오른 어깨를 인터널 로테이션으로 닫히고 팔을 아래로 내려 포핸드와 서브 플레이를 하면서 성공적인 경기를 했다"고 보았다. 

정현과 권순우의 기술 수준이 올라가면 세계 톱5, 그랜드슬램 우승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기술이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현의 칠리치 상대 승리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비롯해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고 보고 있다. 

   
 
   
정현의 환상적인 백핸드 다운더라인도 칠리치가 서서 지켜보기만 했다

 

   
▲ 오늘은 정현의 볼이 되는 날이다. 손 뻗어 임팩트하면 상대 코트 구석과 라인에 맞아 들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포핸드 테이크 로테이션 자세.  
 
 
▲  팔 쭉 뻗고 다운더라인 성공시키고 있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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