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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우리나라 첫 ATP클레이코트대회 개최

기사승인 2019.11.28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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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최문환 시장 권한대행(왼쪽)과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이 ATP챌린저 대회 안성 성공적 개최에 합의했다

 2016년 9월 7일 국내 유일의 실내 클레이코트대회인 안성국제남자퓨처스대회장에서 가진 <테니스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노광춘 토너먼트 디렉터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 5년 뒤에는 퓨처스대회를 챌린저급으로 올릴 계획이다. 안성은 처음 국내 실업대회인 안성오픈으로 시작해 안성국제퓨처스대회를 3년째 하고 있다. 국내, 국제대회 경험바탕으로 더 큰 대회로 키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4년뒤인 2020년에 안성에서 국제남자챌린저대회(ATP CHALLENGER 80)가 노광춘 토너먼트 디렉터의 말처럼 열린다. 총상금은 54,160달러이고 우승 점수는 80점이다.

안성시(시장 직무대행 최문환)는 지난 11월 대한테니스협회(회장 곽용운)에 국제대회 개최신청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ATP에 ATP챌린저투어 80 대회 신청을 했고 ATP로부터 아시아 클레이시즌(8월)에 경기안성챌린저 개최를 승인받았다. 대회기간은 8월 24일부터 30일.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은 7월 1일 양평부군수에서 안성부시장으로 부임해 제일먼저 남자국제챌린저대회 개최부터 챙겼다. 경기도의회에 예산을 확보하는 등 안성에서 국제대회 개최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안성국제정구장의 적극 활용을 고민했다.

최문환 권한대행은 양평 부군수시절에 두물머리를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 제안’을 처음 제안하고 구체적으로 성사시켜 일에 있어서 추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랫동안 안성에서 지도자생활을 하며 안성의 테니스 국제화에 앞장선 노광춘 토너먼트 디렉터의 구상이 최 권한대행의 추진력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노광춘 토너먼트 디렉터는 초등학교부터 안성에서 자라 지금까지 안성에서 생활하고 있다. 안성출신으로 안성시내에서 떨어진 죽산면의 죽산초등학교에 테니스부를 창단하고 지도하면서 제자들을 키웠다. 노 감독이 정현을 비롯한 제자들을 가르칠 때 제일 강조한 것은 인성. 이어 신체가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 질수 있다는 생각에 도덕적인 생각과 행동을 제자들에게 심어줬다. 노 감독은 죽산중학교, 두원공고 테니스부를 창단해 제자들이 고향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노 감독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09년에 안성시청 실업팀을 창단하여 초대 감독을 맡고 시청 문턱이 닳도록 다니며 국제대회를 만들어냈다. 노 감독은 그동안 임지섭, 김청의 등 국가대표 제자들을 배출했으며, 대학졸업하고 들어가는데 하늘의 별따기인 실업팀에 제자들을 수두룩하게 넣었다.

초등학교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땀과 눈물이 없었으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주위에서 보고 있다. 제자들의 앞길을 열어준 스승은 이제 그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안성출신 제자 임지섭(현재 이진아아카데미 코치)은 노 감독에 대한 기억을 아래와 같이 하고 있다.
“초창기 멤버다보니 환경이 열악해 사실 고생이 많았다. 숙소는 컨테이너 박스였고 화장실도 없었다. 하지만 그때 테니스가 재밌었다. 감독님은 닉 볼리티에리 비디오를 늘 틀어놓으며 탐독하고 선진국 테니스 훈련법을 도입해 우리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쳤다. 아직도 좁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밤새도록 테니스 공부 삼매경에 빠진 감독님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

임지섭 코치는 노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못하고 있다.
“체계적인 훈련은 나를 더욱 빛나게 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을 했다. 감독님의 열정과 우리들의 꿈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별처럼 빛났고 가슴이 벅찬 나날을 보냈다.”
노 감독의 아들 노상우(현재 NH농협은행 코치)도 아버지의 지도를 받으며 자랐다. 부모가 가르치기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면 테니스와 운전인데 노 감독은 아들을 선수로 키웠다.

아들 노상우는 그동안의 과정을 이렇게 기억했다.
“형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밝게 운동했다. 형들은 국가대표 꿈 하나만 보면서 훈련했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본인 스스로 새벽운동과 야간운동을 자발적으로 훈련했다. 테니스가 재미있다는 즐거움과 보람이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형들이 있기에 나도 꿈을 갖고 테니스를 할 수 있었다.”

안성에서 내년부터 열리는 챌린저 대회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첫째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적기에 필요한 '보약'과도 같은 대회다.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투어 선수로 발돋움한 권순우(88위)와 정현(125위)는 서울과 부산, 광주, 김천등에서 열린 챌린저대회를 발판으로 세계 100위권에 진입했다. 따라서 안성퓨처스의 챌린저로의 승격은 투어선수를 더 배출하려는 한국테니스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다.

지난 9월 데이비스컵 중국전에서 권순우, 남지성, 송민규 등의 국가대표들이 중국의 쟁쟁한 국가대표들을 상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 결국 승리한 것을 두고 현지에서 응원한 17개시도 사무국장, 특히 서울과 부산, 광주챌린저를 주관하는 사무국장과 대회장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나라 챌린저대회가 배출한 선수들"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2016년 시도사무국장등과의 협회 워크숍에서 챌린저대회야말로 투어 선수 배출의 지름길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서울, 부산,광주, 김천에 이어 안성에 ATP챌린저대회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둘째, 안성 클레이코트 챌린저 대회는 우리나라 유일의 ATP 클레이코트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앙투카 코트에서 열리는 안성챌린저는 한국의 롤랑가로스다.

해마다 5월말에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프랑스오픈이 열린다.  전세계 클레이코트의 달인들이 파리로 몰려든다. 클레이코트에서의 테니스는 테니스의 본령을 따르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ATP챌린저대회는 총 65개로 그 가운데 아시아에선 총 4개 대회(중국의 쿤밍, 바오투,카자흐스탄 누루술탄 그리고 안성챌린저)가 열린다. 거기에 안성챌린저가 포함되어 있다.

안성시 최문환 시장권한대행은 "안성시를 세계적으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알리는데 테니스만한 종목이 없다"며 "안성챌린저에 수준급 선수들이 출전해 대회의 격을 높이고 관전문화가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안성시가 그 동안 퓨처스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ATP챌린저 앙투카 대회를 하는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한다"며 "아직 국제대회가 전무한 시.도는 퓨처스대회를 시작으로 경험을 쌓아 챌린지대회로 발전하는 안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안성챌린저는 모범적인 대회로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청 현관앞에서 안성시 관계자와 대한테니스협회, 경기도테니스협회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2016년 안성퓨처스 포스터 

 

   
 2014년 안성퓨처스 포스터

 

안성=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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