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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수는 부모에게 달렸다"

기사승인 2020.02.18  23: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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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 매커디, 학부모와의 대화

 

   
 

 

   
 
   
 

우리나라를 자주 찾아 테니스 강의를 한 코치를 꼽으라면 일본의 고우라 다케시와 미국의 더그 매커디가 있다.   2월 3일부터 전북 남원에서 전북테니스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더그 매커디는 3주간 전북 주니어 양성 캠프를 열고 있다. 매커디는 그동안 대한테니스협회 주니어 육성팀을 전담했고 부산테니스협회 초청으로 강습회를 열었다. 그리고 수시로 해외지도자 초청 강사로 방한해 지도자들 대상으로 테니스 강의를 한 바 있어 우리나라 테니스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이해를 하고 있다. 현실과 진단을 할 수 있다.

매커디는 한국 지도자들이 테니스 지도에 열정이 있다는 것과 한국 테니스 주니어들의 테니스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확인해 왔다.

인간의 머리속에는 우주가 들어있다. 주니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인생 그림이 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테니스의 재미와 테니스잘하기 위해 제 나이대에 해야할 일을 익히게 하는 매커디의 전북테니스 동계전지훈련은 테니스에 대한 이해를 주니어 선수 개개인에게 깊이있게 하고 생각하는 테니스를 하게 한다.  총 3주간의 훈련중 2주간 지난 시점인 2월 15일에 선수부모 대상 더그 매커디의 세미나가 열렸다.

아래는 대학선수생활을 한 뒤 대학에서 코치로 시작해 그 후 약 30여년간 ITF테니스발전 전문분야를 택해 활동한 더그 매커디(Doug MacCurdy)가 학부모대상 세미나에서 설명한 내용을 1인칭 화법으로 정리했다.  

매커디는 1984년부터 14년간 국제테니스연맹 개발 담당 매니저로 일했고 98년부터 3년간 미국테니스협회 선수개발 담당, 2002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테니스개발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 현재(18년) Development Specialist, International Tennis Consultant
1998년 – 2001년(3년) USTA Director of Player Development
1984년 – 1998년(14년) International Tenns Federation, Director of Development/General Manager(London UK)   편집자 주

여러 다른 나라에서 주니어 테니스 개발을 위해 일을 할 수 있었다.  그중 한국의 가장 훌륭한 선수들과 그 당시에 같이 훈련을 했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었다. 권순우, 이덕희, 정현, 홍성찬, 오찬영, 정윤성, 김영석 등 7명을 가르쳤다.  7명중 몇 명은 거의 풀타임으로 훈련을 했다. 몇몇 선수들은 외부에서도 훈련을 같이했다.

지금 이곳 전북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여기 코트 환경도 매우 좋다고 느끼고 있다. 또한 지도자들이 함께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어서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캠프를 통해서 지도자들에게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진도가 느린 선수들에게 빠르게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그 동안 어린아이들에게 테니스의 흥미를 갖게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훈련을 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몇몇 선수들은 그냥 단순하게 테니스만 치거나 부모님들은 테니스를 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엄청나게 많은 훈련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테니스선수의 부모에 대해 정확한 정의는 없다.
보통 한국의 테니스 부모들을 봤을 때 매우 존경스럽다. 하지만 가끔 선수들이 스포츠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서 너무 과하게 하는 것을 볼 때가 있었다. 너무 많은 경쟁 때문에 그럴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경우 8살에서 10살까지의 선수들 부모들이 서로 싸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다행히 그런 상황을 한국에서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교육전문가 매커디가 말하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25가지 아이디어.

1. 선수들에게 무엇이든 강압적으로 시키지 마라

2. 어린친구들이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게 하라

3. 부모들이 강압적으로 시키게 되면 자녀들이 오히려 테니스로부터 물러날 수도 있다. 세계적인 레벨에서도 아빠와 딸이 좋은 프로 선수가 되면(예, 슈테피 그라프) 나중에 서로 대화를 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버지가 딸의 인생을 정해놓고 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4. 선수가 스스로 테니스에 관해 하고자하는 욕구가 있는게 좋다

5. 자녀와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다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자녀가 게으르거나 나쁜 행동을 하거나 코트안에서 거짓말을 할 때는 다소 강압적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외에는 항상 즐길 수 있게 해줘라

5. 내 자녀를 다른 선수와 비교하지 마라
선수들 각자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다. 12살인데 어떤 선수들은 성인과 같은 몸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어떤 선수들은 아직도 아기같은 몸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12살이하 선수들의 경우 키 큰 선수가 제일 잘 할 것이다. 하지만 18살이 되면 모두 성인이 되기 때문에 거의 다 비슷해질 것이다. 조급해 할 필요없다.

6. 중요한건 선수의 개인적인 성향에 집중해서 가르치는게 더 좋다.
정신적인 부분이나 신체적인 부분에서 개개인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해주는 것이 좋다.

7. 9살 선수의 경우 보통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 선수들은 정확한 자세나 테크닉을 익히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8살 선수에게 그립을 좀 더 돌려 잡으라고 하던지 스핀을 걸어서 치라고 하면 선수들이 이해를 잘 하지 못할수도 있다.

8. 8살 선수들이 가진 생각이나 마음가짐도 우리가 생각해 줘야 한다. 이 시기엔 핸드폰게임을 많이 하질 못하게 하는것도 중요하다. 어린친구들은 테니스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다양하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농구같은 스포츠가 테니스에 도움이 많이 된다.

9. 30여 년간 프로선수들을 지켜본 결과 그들은 테니스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다 잘하는 것을 봤다. 예를 들어 일요일에 축구를 하게 놔두거나 다른 종목을 경험하게 하는 것을 권한다.

10. 학생들이 방과후 3시간 정도 훈련을 집중해서 하다보니 압박을 많이 받게 되는데 거기에 더 압박을 주지 말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1. 지금 2주간 훈련을 했고 일요일엔 휴식을 취했는데 8살 선수들도 있지만 하루에 5시간씩 훈련을 했다.  이렇게 많이 훈련을 하는 것은 지금은 방학때이기 때문인데 사실 훈련을 많이 한 것이다. 오늘 아침에 4명의 선수들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을 봤는데 조심해야 한다.

12. 프로선수중에 시모나 할렙이나 라파엘 나달. 정현 선수같은 경우 1주일 30시간정도 훈련을 한다. 그 선수들이 하루평균 5시간 훈련을 하는 셈인데 뭔가 개발을 하려고 집중훈련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0세,12세,14세까지 연령의 선수들이 하루에 5시간씩 훈련을 하는 것은 프로 선수들하고 똑같이 훈련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스포츠 탈진(번 아웃)에 걸릴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계속 압박을 주고 훈련을 많이 시키게 되면 자칫 흥미를 잃어 버릴수 있다. 하루에 5시간씩 매달 훈련을 하면 매우 힘들어진다.

13. 벌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도자들도 선수들에게 신체적인 벌칙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실수했을 때도 벌칙으로 산을 뛰게 하는 것 등은 안좋은 방법이다.선수들이 즐겁게 신체단련을 하게 하는 것이 좋다.

14. 부모가 지도자들이 코치하는 부분에 대해 너무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학교에서 수학시간에 수학을 가르칠 때도 학교선생님이 부모님들께 설명을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코치를 믿고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할 기회가 있을 때 지도계획 정도를 물어보는 것이 적당하다.

15. 자녀를 지도할 때 여기 있는 선수들이 모두 꿈이 있다. 대개 선수들은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데 정말 정말 좋은 꿈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꿈을 갖는 것이 좋다.

그 거대한 꿈을 이루는 선수는 정말 소수의 선수만 이룰 수 있다. 100위까지의 선수들이 그랜드슬램 본선에 들어갈 수 있는데 100위권안에 지속적으로 있는 선수가 정말 프로선수들이기 때문이다.

1년에 여섯명 정도가 100권에서 밀려나고 은퇴를 하거나 새로운 선수가 등장하게 된다.
1년에 여섯 개의 직업이 생성된다고 볼 수 있다. 1만 5천명의 선수가 6개의 직업을 갖으려고 경쟁을 한다.
한국의 경우 실업팀은 정말 좋은 환경이다. 그런만큼 너무 큰 꿈보다는 정말 실질적인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18세의 경우 세계 주니어 30~40위 안에 들면 세계프로선수로의 성공 50%의 확률이 있다고 본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결국 어떻게 게임을 발전시킬 것인지 훈련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세컨서브에 더 많은 스핀을 넣는 훈련을 하는 계획이라든가 세컨서브를 그냥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하게 쳐서(스핀을 걸어) 공격을 하는 계획을 말한다.

이것은 장기계획에서 10년 동안 길게 걸리는 훈련이다. 만약 10세에 시작한다고 하면 20세가 되었을 때 최고의 레벨까지 올라갈 수가 있다. 그래서 10세라는 시기는 테니스를 시작하기에 적당하다고 볼 수 잇다.
그런데 10세때의 시작부터 5년간 너무 많은 훈련을 해버리면 빨리 지칠수가 있고 단계별로 했을 때 다음 스텝이 뭔지 모를수가 있다.

16. 항상 동기부여를 계속 해주고 지원해 주는 것이 좋다.
질문을 해보겠다. 자녀가 혹시 재능이 뛰어나다면(천재성이 있다면)선수로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지 도움이 안되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몇 명의 자녀들이 재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데 만약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보통수준의 재능을 가진 자녀들이라면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훈련이 필요하다.
많은 선수들이 테니스경력으로 보면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도 할수 있고 대회를 운영할 수 있고 마케팅도 할 수 있다. 

17. 선수들이 존경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대화가 된다.테니스에 관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우상이 있어야 한다.

18. 선수들에게 감정조절을 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코트에서 너무 과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도자들과도 꾸준히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19. 만약 지도자나 부모가 선수의 행동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것이라든지 잘못된 점에 대해 대화를 할 때는 그 선수가 듣지 못하게 해야 한다.

20. 선수들이 훈련할 때 부모가 현장에 와서 계속 지켜보는 것은 썩 좋지 않다.
가끔 와서 서너번 지도자와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선수들과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도자와의 너무 많은 미팅은 좋지 않다.

21. 선수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라.  테니스경기는 선수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하고 굉장히 많은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가르치기에 매우 좋은 경기가 테니스다.학교에서 단체로 대회에 출전하거나 개인적으로 시합을 나갈 때 부모가 시합을 데리고 나간다. 그런 경우 선수들이 스스로 장비를 챙기게 하고 출전 사인업 하는 것, 마실 물이나 이온 음료등을 챙기는 것을 스스로 하게 하라. 부모가 해주는 것을 삼가야 한다.

22. 만약 시합을 보다가 라인시비가 생겼을 때 부모가 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선수스스로 그 상황을 해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23. 부모가 코칭을 하게 될 때 선수가 헷갈리지 않게 해야 한다.
자기 자녀들에게 너무 많은 조언을 하는데 예를 들어 발을 움직여, 몸을 낮춰, 집중해, 긴장하지마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선수들을 더 긴장하게 할 뿐이다.

만약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이거 타이핑을 빨리해!" "화면을 봐라!"라고 하지 않은 것처럼 과도한 개입은 하지 말도록 한다.박수로 한두번 쳐주던지 컴온으로 충분하다.
상대선수의 부모와 친해지는것도 좋다. 친절하게 대하도록 하자.

24. 시합중 라켓을 던지거나 욕을 하는 나쁜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절대 허용을 하면 안된다. 아시아쪽의 선수들보다 러시아쪽선수들은 아주 심각하다. 아시아쪽은 괜찮은 편이다.

25. 경쟁자체를 즐기게 해야 한다.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다. 매번 이기는 선수는 없다. 어린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몇만 몇 천명이 하루에 경쟁을 하는데 매일 그 반이 경쟁에서 진다. 

한국주니어 육성팀 지도시절 경험담

정현은 17세때 13위, 이덕희는 15세때 26위, 홍성찬도 15세때 27위를 했고 특히 16세 미만에서는 5위까지 했다.
김영석은 18살에 33위를 했다. 처음에 500위에서 6개월만에 33위가 되었다. 정말 잘 하는 선수였다.
강구건은 16살에 96위를 했는데 16세 미만에서는 12위를 했다.
오찬영은 14살에 166위. 정윤성은 14살에 육성팀을 시작했다.
권순우는 뒤늦게 육성팀에 들어왔다. 권순우가 굉장이 가능성이 보였는데 태어난 달이 불리했다.
선수가 만약 1월생이라면 1년 내내 제 나이로 뛸 수가 있는데 12월에 태어나면 한달밖에 뛸 수 없다. 1월생과 12월생은 거의 1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경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권순우는 지금 굉장히 잘 하고 있는데 그때 당시 권순우는 랭킹이 없었지만 연습경기를 하면 굉장히 잘 했다. 신체가 그당시 성장하지는 않았는데 경기 중 파이팅하는걸 배웠다.


부모와의 일문일답

- 나쁜 행동을 (예를 들면 라켓을 던진다던지) 할 때 부모들이 모두 보기 싫어하는데 계속 한다. 지적을 하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좋은 질문이다. 테니스에서 나쁜 행동을 하면 한가지 방법으로는 테니스를 못치게 해야 한다. 그 선수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때 까지 못하게 해야 한다.
로저 페더러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지금은 매우 좋은 선수지만 어릴때는 과할정도로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다. 비욘 보그도 그랬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정기간 테니스를 못하게 해야 한다.

-혹시 테니스를 못하게 했다가 테니스 안한다고 하면 어쩌나
=자기 인생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선수아니어도 다른 것도 할 수 있다. 락가수가 될 수도 있다. 화가도 될 수 있고. 몇몇 선수들은 테니스 챔피언이 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
코트 안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것에 대해 말하면 즐겁게 훈련하는 것은 좋으나 서브를 넣으면서 웃는다거나 연습을 할 때 대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지도자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게임을 할 때 흥미를 주는 것은 좋지만 대부분 집중해서 훈련해야 한다.

-공격을 하라고 해도 시합에 나가면 수비위주로 이기기 일쑤다. 하지만 계속 넘겨서는 이기기가 너무 힘들다고 알고 있다.
=세계적으로 비슷한 추세다. 중학교 선수라면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 전에 장기계획을 가져야 한다. 10세부터 13세까지는 이기고 진 결과가 장기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8시간씩 게임을 해서 이겼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런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캠프에서 하고자 하는 서브를 개발시킨다거나 공격적으로 리턴을 한다거나 발리를 이용한 네트 플레이를 하는 이유는 사실 14세 이하의 선수들에게 이 코트는 너무나 넓고 크다. 성인과 같은 코트를 쓰고 있는데 매우 힘들다.
지도자들이 어린친구들, 14세 이하 선수와 훈련을 한다면 훈련시간에 서브 발리 등 모든 것을 골고루 훈련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 시합에 들어갔을 때 선수에게 자신감이 절대 생길수가 없다.
나달과 조코비치가 시합을 할 때 보면 서브를 넣고 상대방을 움직이게 해서 오픈코트로 만들거나 하는데 만약에 쉬운공이 오면 그걸 공격을 하고 네트로 들어가서 발리로 쉽게 포인트를 딸 수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자꾸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좋다.
베이스라인에서 시작을 하지만 네트에서 끝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제자리에 넘기기만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훈련이 필요하다.

또 복식경기를 할 때 서브선수의 파트너는 무조건 네트 앞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규칙을 정한다든지 복식에서 게임을 하는 방법을 익히게 해야 한다.
가끔씩 선수가 발리에 자신이 없어서 네명의 선수가 베이스라인에서 복식을 하는데 이런건 실질적으로 제대로된 테니스가 아니다.
미래를 계획했을 때 테니스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하고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재능이 중요한지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게 더 중요한지 궁금하다.
=재능도 중요하고 피지컬 테스트를 통해서 최고의 결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다른 시각에서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곳에 30명의 선수들이 있는데 피지컬 테스트에서 어떤 분야는 우수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우수하지는 않다. 테니스를 굉장히 잘 하는 선수들을 보면 코디네이션과 민첩성이 좋은 것을 보게 된다.
가끔씩 신체적인 능력은 좋지 않더라도 게임에서 이기는 법을 안다던지 문제해결능력이 좋은 선수를 보게 된다.
예를 들어 페더러는 재능파다. 짧은 연습을 하더라도 감각이 굉장이 좋은 반면 나달은 오랜기간 많은 연습을 통해 성공을 하는 타입이다. 만약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 짧은 시간에도 유리하다.
이곳에도 천재성을 가진 선수가 보인다. 신체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빠른 시간에 늘었다.

-여러 나라 지도 경력이 풍부한 것을 토대로 주니어에 대한 평가 기준이 있는 지, 부모가 엉뜽한 기대를 갖지 않도록 결과를 알려주실 수 있는지 부탁한다.
=재능 측정 평가지가 있다. 테니스 테크닉하고 전략 전술, 피지컬테스트, 정신적 테스트, 문제해결 방법 테스트, 바디타입 등등.
14살 기준으로 테니스를 잘 할수는 있지만 성장했을 때 177센티가 넘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100위 선수들의 신장은 177cm이상이다. 즈베레프나 치치파스 처럼 키가 크면 클수록 유리하다.
여러 가지 측정 자료를 가지고 지도자들과 평가를 하게 된다. 어떤 선수가 굉장히 좋은 결과가 나올지 아직 모른다. 멘탈도 중요하다. 게임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연습을 통해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미래에 대해 약간의 예상을 할 수 있다.
사실 그렇지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왜냐면 가끔씩 무명의 선수가 1등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모든 선수가 재미있게 테니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전혀 기회가 없다고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남원=황서진 기자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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