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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대회 로고(Logo)’ 우리도 필요하다!

기사승인 2020.08.06  03: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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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랑가로스 경기장내 붉은 흑벽에 대회 로고를 새겨 놓아 포토존이 되었다. 관중들이 경기장 방문 기념 사진을 찍는 장소가 되었다.

근래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 아이덴티티(Corporate Identity; 이하 CI)”를 이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 전략과 결합하여 아이덴티티 활용을 역동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 아이덴티티는 자체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에 대표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테니스, 축구, 야구, 골프, 농구 등 그 밖의 많은 스포츠 경기 중계에서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의 로고를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스포츠 마케팅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8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 프로 스포츠가 출범했음에도 국내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특히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된 이후 본격적인 관심 대상이 된 서비스 산업 분야이다.

이렇듯, 스포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스포츠 참여의 대중화와 스포츠 시장의 팽창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한 스포츠 제품 수요가 급증하였다.

   
▲ 던롭에서 볼로 만든 호주오픈 A0로고

이와 같이 세계 테니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년 1월 중순에 시작하는 호주오픈은 그랜드슬램 대회 중에서는 첫 번째로 시작하는 대회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다소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테니스란 스포츠 자체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호주협회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를 테니스 팬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단순한 테니스 대회가 아닌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각종 이벤트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기는 ‘축제’ 형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새로운 대회 로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할 만큼 대회의 아이덴티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

이를 계기로 2016년 10월 호주테니스협회는 ‘더 많은 관중을 창출하고 디지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새 로고를 제정했다. 호주오픈 주관기관인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TA)는 호주오픈의 이니셜 ‘AO’를 단순하게 디자인해 상징 비주얼로 내세우고 있다. 

100여 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를 세계 테니스 팬들의 기억속에 선명하게 남게 했다. 이렇듯, 호주오픈은 새로운 상징성을 잘 구현한 로고와 함께 호주오픈 자체를 하나의 테니스 브랜드 로고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통과 긴 역사를 갖고 있는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의 자부심과 그 외 여러 가지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TA 관계자는 “새 모노그램 로고 디자인은 테니스와 호주가 공통적으로 지닌 역동성을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알파벳 디자인은 ‘A’의 가운데 선을 없애 단순미를 강조하고, 정방형 두 글자 사이에 역동적 에너지가 느껴지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로고를 도입과 함께 호주오픈을 ‘AO’라 부르는 브랜딩이 시작됐다. 과거 ‘Ausopen’이란 줄임말은 있었지만 ‘AO’는 새로운 브랜드네임이다.

이처럼 테니스 소비자에게 희망과 대회의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의미 있는 노력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국내 테니스 현장에서는 각 대회의 브랜드 로고에 대한 소비자 인식 차원이 비교적 낮으며 선행 연구 또한 미비한 상태다.

따라서 본 조사는 그랜드 슬램 4개 테니스대회를 중심으로 대회 브랜드 로고에 대한 국내 소비자 반응을 알아보고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의 자체 마크한 로고가 글로벌 시장 환경에 발맞추어 국·내외 테니스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며, 이론이나 체계적인 검증을 하여 본 조사결과가 우리나라 테니스대회의 로고 디자인의 개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본 조사는 “4대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에 대한 경험 유/무와 각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 로고 디자인을 중심으로 “형태”와 “색채”로 나누어 대회 브랜드 인지에 대한 선호도를 알아보았다.

현재 어떤 형태로든 테니스를 소비하고 있는 220명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불성실하게 작성된 설문지를 제외한 결과 내용으로는 남성(72.3%), 여성(27%)으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 시청에 높은 관여도를 보였다. 연령 부분에서의 40대(26.3%)가 제일 높았으며, 60대(14.1%)는 제일 낮게 나타났다.

   
▲ 윔블던 로고 앞에 선 신태진 아카데미원장

테니스 그랜드 슬램 4개 대회의 브랜드 로고디자인의 형태와 색채의 영향 분석 결과

4대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 로고에 대한 영향력에는 형태에서가 178(83.6%)명으로 나타났으며, 색채는 35(16.4%)명으로 나타나 국내 테니스 소비자에게는 색채보다는 형태가 더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로고디자인이 테니스대회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결과로는 ’도움이 된다‘는 201(95.4%)명이고, ‘도움이 안된다’는 12(5.6%)명으로 나타나 잘 만든 테니스대회 로고 디자인은 테니스 브랜드 마케팅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테니스 그랜드 슬램 4개 대회의 브랜드 로고디자인의 형태와 색채의 영향 분석 결과

 

   
▲ 로고디자인이 테니스대회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결과

 

 

   
▲ 윔블던 센터코트 스코어보드.경기가 없을때는 로고를 보이게 한다

 

   
▲ 윔블던 로고 스텐레이스판에 새기고 물을 흘려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로고디자인이 대회를 시청하는데 도움이 있는가’에 대한 분석
 
 

 ‘로고디자인이 대회를 시청 하는데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는 ‘시청에 매우 효과가 있다’는 52(24.4%)명, ‘시청에 효과를 준다’는 120(56.3%)명, ‘보통이다’는 35(16.4%)명, ‘시청에 효과가 없다’는 1(0.5%)명, ‘효과가 전혀 없다’는 5(2.3%)명 순으로 나타나 이 역시 잘 만든 대회 로고가 테니스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테니스대회 로고디자인에서 색채보다는 형태가 우리나라 테니스인들의 기억에 남으며, 형태의 노출이 많을수록 테니스대회 시청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테니스대회의 로고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렇듯 잘 만든 대회 로고를 활용한다면 테니스대회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과 신뢰도 역시 함께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 테니스대회 로고디자인 설계를 할 때에는 색채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쉽게 테니스 이미지를 떠 올릴 수 있는 로고 형태에 대하여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테니스 소비자에게 미디어, SNS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의 노출에서 테니스대회 로고의 확장 빈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대회 로고디자인의 형태와 색채만 연구되었기 때문에 시각요소 중에서도 서체, 도형, 입체, 국/영문 로고타입 등과 같은 연구의 다양성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조사내용을 참고로 국내 테니스소비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대회로고를 제작하고 여러 방면으로 소비자에게 노출한다면 테니스 종목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원경주 교수는 

중앙여고- 한솔제지 테니스 선수 출신인 원경주 교수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ICT 융합공학과 교수, 대한테니스협회 이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산업전문가에 속해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테니스환경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연구자다.

주요 논문

<테니스포털사이트 이용자의 관여도와 정보탐색 유용성, 고객만족 및 소비행동과의 관계>
원경주, (2014, 국민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스포츠인문·사회과학전공 박사) 국민대학교 대학원

<대학 교양체육 테니스에서 양손 백핸드 그라운드스트로크 평가도구 개발>
Objectivity of the Proposed Evaluation Tool for Two-Handed Backhand Ground Strokes in College-Level Physical Education Tennis Classes

안한주(용인대학교), 원경주(서울시립대학교), 한원근(홍익대학교)
한국코칭능력개발원 코칭능력개발지 제17권 제4호2015.12

<테니스 발리 기술의 평가도구 개발> Development of Evaluation Tool for Tennis Volley Technique원경주(서울시립대학교), 안한주(용인대학교), 한원근(홍익대학교)
한국코칭능력개발원 코칭능력개발지 제20권 제1호 (통권 제65호)2018.03

   
▲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로고

 

글 원경주 교수(한국산업기술대) 사진 황서진 기자 tennis@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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