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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풀뿌리] 양구 비봉초 백성규 코치

기사승인 2020.08.07  09: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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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선수 등에 업고 응급실 가기도"

   
▲ 양구비봉초등학교 테니스부 백성규 코치
   
 

10살때 강원도 영월 쌍룡초등학교 테니스부에서 운동을 시작한 백성규 코치(양구비봉초)가 32살에 초등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5년이 지났다.

영월은 전 전국테니스연합회 박현규 회장이 영월테니스연합회장을 할때 지역 유지들의 뜻을 모아 테니스 꿈나무를 키우던 곳이다.  유지들의 정성으로 초등학교 테니스부가 만들어지고 볼 몇박스, 지도자 후원 등으로 시작한 것이 30~40년이 흐른 시점에 어린 선수가 어느덧  강원도 테니스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어린이에게 테니스 라켓을 쥐어 주면  세계 무대에 뛰어 국위를 선양하는 인물이 나오거나 지역에서 테니스를 가르치는 지도자가 된다. 

백성규 코치는 아들(부산대 김문배)도 테니스 선수로 키워놓았다. 

백 코치가 지도하는 양구 비봉초등학교는 6일 끝난 제 46회 대통령기테니스대회 여자 초등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했다.

백 코치는 결혼후 아이를 키우다가 32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동춘천초등학교에서 7년, 비봉초등학교에서 올해로 8년째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초등지도자 15년차다.

7년전 비봉초등학교에는 여자 테니스선수가 15명이나 될 정도로 많았지만 지금은 선수가 점점 줄어서 팀 꾸려나가기가 힘들다고 한다. 

강원도는 예전부터 전통적으로 학교에서 테니스 선수에 대한 지원이 많았고 운동량도 많은편이었다. 뒷산 뛰어 다니는 훈련은 기본이고 체력들이 타고났고 훈련도 잘 받았다. 그래서 옛말에 선수들은 강원도로 가고 지도자는 경북으로 가라는 말이 있었다.  지도자 처우는 그리 넉넉하지 않지만 선수들에게는 혜택이 많았다.

강원도는 지역 가정 경제 형편상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선수들에게 회비를 따로 받아 팀을 운영하기 어려운 지역 중 하나다.  대신 학교와 지자체에서 선수 가정을 대신해 제도적으로 도움을 넉넉히 준다.  그래서 강원도는 타지역보다 선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운동하기 좋은 곳이다.

백 코치는 현재 강원도교육청 소속으로 지도자등급중에 제일 높은 자격을 갖추고 있다.  

초등 지도자로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 있을까.

백 코치는 "초등지도자로서 어려운점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다 챙겨야 한다. 선수들 머리빗는 것 , 화장실 같이 가줘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시합 나왔다가 밤에 아프면 선수 들쳐 업고 응급실도 부지기수로 갔다."

초등 지도자들의 이런 마음을 부모들은 알기 쉽지 않다고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지도한다고 했는데 애들이 집에가서 얘기를 잘 못 전달해 부모님들이 학교로 오셔서 항의하시면 그럴 때 정말 울고 싶어진다. 내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서운할때도 있었다"고 털어 놓는다. 

단체전 성격의 대통령기 대회에 대해 백 코치는 "4단식+ 1복식으로 하는 단체전 출전 선수구성이 점점 어려워질 것 같다.  2단 1복으로 하면 더 많은 학교가 나올수 있으니까 바꾸는게 좋을수도 있다. 최소 2명만 있으면 나올수 있다"고 말했다. 

양구비봉초등학교는 안순민(5학년)이 리더, 박규리(5학년) , 이수아(5학년) 염시아(4학년)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초등4학년 영월쌍룡초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백 코치는 원주여중고를 나와 지금은 없어졌지만 강원도에 있는 춘천상호신용금고에서 실업선수생활을 3년 하다가 IMF로 팀이 해체되어 선수 생활을 마쳤다.

 

양구=황서진 기자 nobegub@naver.com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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