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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 단신 슈워츠먼, 도미니크 팀 꺾고 롤랑가로스 첫 4강

기사승인 2020.10.07  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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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고 슈워츠먼
   
 

 아르헨티나의 날.

디에고 슈워츠먼(29)이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슈워츠먼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필립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2년 연속 준우승한 그리고 직전 US오픈에서 우승한 도미니크 팀을 5시간 10분간의 접전 끝에 3대 2로 이겼다. 7-6<1> 5-7 6-7<6> 7-6<5> 6-2.

이날 롤랑가로스는 아르헨티나 팜파스였다. 슈워츠먼이 승리하기 전에 여자 세계 131위로 예선부터 파죽의 8연승을 거둔 아르헨티나의 나디아 포도로스카가 3번 시드 엘레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 기운을 받아 등장한 슈워츠먼은 도미니크 팀과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여 따낸 뒤 이어 두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5대 6에서 서브를 지켜 6대6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7대5로 이기며 승부는 5세트로 판가름나게 됐다. 5세트에 돌입하자 필립 샤트리에 야간 경기에 몰려든 관중들은 환호했고 마침내 디에고가 3대2에서 그리고 5대2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 포인트는 단 한번이었다. 경기 뒤 패자 팀은 디에고의 수준높고 지칠 줄 모르는 플레이에 탄복하며 4강 진출을 축하했다.
테니스에서 가장 강인한 선수, 클레이코트에서 5시간을 뛰어 다니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 선수를 뽑는 롤랑가로스는 디에고 슈워츠먼이 4강에 진출하면서 그 진가를 드러냈다.  슈워츠먼은 이날 브레이크 위기 22번 가운데 59%인 13번을 버텨냈고 반대로 리턴 게임에서 브레이크 찬스 16번을 만들어 10번(63%)을 잡았다.  

세계 14위 슈워츠먼은 프랑스오픈 직전 대회인 로마마스터스 8강에서 나달을 이기고 준결승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 등을 이기며 테니스계를 놀래켰다. 비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했지만 170cm 신체로 24시간내 두경기하는 강행군을 버텨냈다.

이번 프랑스오픈에서도 클레이코트에 강한 이탈리아 선수(로렌조 소네고,로렌조 지우스티노) 등에게 무실세트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라파엘 나달 다음으로 롤랑가로스에서 강한 도미니크 팀에게 승리해 한수위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슈워츠먼은 나달-야닉 시너 승자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디에고 세바스티안 슈워츠먼은 1992년생인 아르헨티나 프로 테니스 선수로 아버지 리카르도와 어머니 실바나 슈워츠먼 사이에서 태어난 유대인 테니스 선수다. 홀로코스트 기간 동안 그의 폴란드인 외할아버지는 나치 강제 수용소로 가는 기차를 탔다 . 기차의 차량 연결 커플링을 꾾어 그의 증조 할아버지와 같은 기차에 탄 사람들이 탈출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의 증조부는 아르헨티나로 가는 독일 배를 탔다. 슈워츠먼은 히브리어 학교에 다녔고 유대인의 성년식인 바르 미츠바(유대교에서 남자의 경우 행동에 책임을 질 나이 13세가 되어 하는 성년의례)를 치렀다.

슈워츠먼의 별명은 엘 페크(El peque, 꼬마라는 뜻). 어렸을 때 그는 20세기 초에 도시의 다른 스포츠 클럽에 가입 할 수 없었던 유대인들이 설립 한 유대인 스포츠 클럽인 Club Náutico Hacoaj에서 테니스를 배웠다.

슈워츠먼은 테니스 선수치곤 작은 170cm 키를 대신하는 강한 멘탈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  ATP투어에서 세번 우승했고 2018년 6월에 세계 최고 단식 11위에 올랐다. 클레이 코트 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하드 코트를 선호한다. 그의 주특기는 고품질 리턴 게임.  2017년 US오픈 8강에 올랐을때 170cm 슈워츠먼은 제이미 야자가(1994 US오픈, 168cm) 이후 최단신 그랜드슬램 8강 진출자였다 .  당시 슈워츠먼은 "장신들만 테니스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

모든 공을 쫓는 훌륭한 서브 리턴자인 그는 항복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선수다.

슈워츠먼이 하드코트에서 86승 79패를 기록할때 클레이코트에선 359승 185패를 올려 클레이마스터로 코트를 종횡무진 활약했다.  롤랑가로스에선 18승7패를 기록했다.  슈워츠먼의 그간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17년과 2019년 US오픈 8강과 2018년 롤랑가로스 8강이었지만 이번에 그 벽을 깼다.   특히 톱10 상대로 즈베레프(6위), 케빈 앤더슨(7위), 마린 칠리치(7위) 이외에  이겨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세계 3위 팀을 상대로 멋진 승리를 일궈냈다.  

   
   
▲ 도미니크 팀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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