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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복식 출전은 단식보다 어렵다. 복식 전문선수들이 즐비하고 단식 본선에 출전한 선수들이 짝을 이뤄 합산 랭킹으로 복식 출전을 신청하기 때문이다. 같은 국적의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복식 전문 선수가 아니면 더더욱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남지성-송민규의 호주오픈 복식 2년 연속 출전은 행운중의 행운이다. 한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출전했다지만 이어 한번 더 출전하는 것은 선수로서 겪기 어려운 일이다. 아시아 몫으로 와일드카드를 제공하는데 올해는 그 대회를 열지 못해 지난해 선발된 선수를 다시 한번 출전시킨 것에 남지성-송민규가 혜택을 누리게 됐다.
2020년 1월 호주오픈 복식 1회전은 호주 선수 사정으로 근 일주일이 지난 1월 24일 금요일이나 되어서 열렸다. 본선 1회전 경기에서 홈코트 전세계 랭킹 1위 휴앗조를 제압해 설명절 한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
1회전 경기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경기력은 복식의 핵심인 눈만 봐도 호흡이 척척 상대를 충분히 제압 할 만 한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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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원식 기자 사진 멜버른=정용택 특파원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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