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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의 헤비 탑스핀 샷을 도운 라켓, 바볼랏

기사승인 2021.04.13  07: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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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베이스라인에서 대포같은 무거운 샷을 구사하고 불굴의 투지로 지난 20년 가까이 테니스 팬들을 매료시켰다. 2003년에 나달이 테니스계에 갑자기 나타난 이후 줄곧 힘과 투지를 보여왔다.

나달의 성공은 자신의 재능과 노력의 결과이지만, 바볼랏 라켓이 없었으면 나달의 샷은 그렇게 강력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나달과 바볼랏 제휴 20년을 맞이한 기회에 나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있는 라켓 시리즈의 20주년 스페셜 에디션 '퓨어 에어로'가 출시되었다.

현재 애용하는 '퓨어 에어로'를 사용하기 전에 나달은 여러 종류의 라켓을 사용해왔다.

   
▲ 2003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2003년 프로에 입문했을때 나달은 현재 절판된 바볼랏 소프트 드라이브를 사용했다.

크기 : 100 평방 인치
길이 : 27 인치
스트링없는 라켓 무게 : 270g
스윙 웨이트 : 270
경도 (강성 ) : 65
프레임 두께 : 22-26mm
소재 : 카본, 글래스 파이버
스트링 패턴 : 세로 16 × 가로 19

당시 코트는 지금보다 빠르고 매끄러웠기에 파워에 의존하지 않았다. 베이스 라인 안에서 볼이 튀면 빠른 타이밍으로 신속하게 리턴을 했다.

나달은 이 같은 스타일에 맞는 선수는 아니지만 당시 나달은 빠른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한 플레이에 기여한 것이 라켓이다. 후속 모델과 비교하면, 이때 라켓은 가볍게 느껴졌다.

나달이 바볼랏 소프트 드라이브를 몇달 사용하다가 바볼랏 퓨어 드라이브로 바꿨다.

   
▲ 2003년 윔블던 Babolat Pure Drive

크기 : 100 평방 인치
길이 : 27 인치
스트링없는 라켓 무게 : 300g
스윙 웨이트 : 323
경도 (강성 ) : 68
프레임 두께 : 23-26-22mm
소재 : 카본
스트링 패턴 : 세로 16 × 가로 19

테니스 플레이가 공격적인 것에서 중립적으로 천천히 변하는 가운데, 프로 선수들은 더 강력한스트로크를 구사하게 되었다. 샤프트 부분의 프레임은 두껍게 되고, 중앙의 빈 프레임은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바볼랏 퓨어 드라이브의 강력함은 나달이 후에 사용하게될 라켓에는 미치지 못했다.

바볼랏 소프트 드라이브와 바볼랏 퓨어 드라이브의 차이는 퓨어 드라이브가 30g 정도 무겁다는 점이다. 이 덕분에 나달은 더 예리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있게 되었다. 2004년의 ATP1000 마이애미대회에서 나달이 최대의 라이벌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처음 대결했을 때 이 라켓을 사용했다.

2005년 바볼랏의 유명한 바볼랏 에어로 퓨어 드라이브를 출시하자 이것이 나달의 대명사라고 말할 무기가 되었다. 사양은 다음과 같다.

 

   
▲ Babolat AeroPro Drive

크기 : 100 평방 인치
길이 : 27 인치
스트링없는 라켓 무게 : 300g
스윙 웨이트 : 343
경도 (강성 ) : 72
프레임 두께 : 23-26-23mm
소재 : 텅스텐
스트링 패턴 : 세로 16 × 가로 19

나달은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강력한 포핸드로 상대를 압도하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몇 년마다 라켓 사양의 변화는 있었지만, 나달은 이 모델로 10년 가까이 플레이를 했다.

나달의 끈질긴 플레이 스타일은 라켓의 특성을 강화했다. 이 라켓은 텅스텐 무게 등 다양한 요소가 있었지만, 그여러 요소가 융합하여 나달이 톱 스핀 중심의 플레이 스타일로 태어났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라켓이 나달을 강력한 톱스핀 중심의 선수로 만들었느냐, 나달이 라켓을 톱스핀 구사의 작품으로 만들었느냐 하는 문제로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상호작용을 했다.

나달 라켓에 무게를 더 추가할 필요를 느꼈다. 2015년까지 바볼랏 아에로 퓨어 드라이브를 계속 사용하다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주요대회 타이틀을 획득하고 나달은 기회를 번번이 놓치게 되자 라켓을 업그레이드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2012년 나달의 라켓 헤드 무게가 3g 증가했다. 2015년에 완전히 다른 모델의 바볼랏 퓨어 아에로 드라이브로 바뀌었다. 이 모델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크기 : 100 평방 인치
길이 : 27 인치
스트링없는 라켓 무게 : 300g
스윙 웨이트 : 324
경도 (강성 ) : 67
프레임 두께 : 23-26-23mm
소재 : 텅스텐
스트링 패턴 : 세로 16 × 가로 19

2015년 나달이 큰 슬럼프에 빠지며 여러 주요 대회에서 조기 탈락을 당했다. 그것을 생각하면, 나달이 새로운 것을 시험하려고 한 시기였다. 바볼랏의 새로운 라켓은 스트링 패턴과 타원형 프레임에서 FSI 파워 스트링 패턴을 최적화했다. 이시기에 나달의 포핸드는 쉬운 리턴과 더 강화된 스핀으로 만들어졌다.

   
▲ 2015년 롤랑가로스

라켓의 변경은 곧바로 효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 2015 년과 2016년 두 시즌 나달은 부진하게 보냈다. 2017년에 스핀이 아니라 파워를 강화하는 것을 시도해 라켓 헤드 무게를 2g 더했다.

나달은 그해 테니스계의 정점에 올라섰다. 이후 라켓 표면에 다양한 코팅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동일한 모델의 라켓을 사용하고있다.

이전 라켓과 비교하면 스윙 궤도가 유연하고, 무게도 가볍다. 그러나 나달이 사용해온 모델 간의 차이는 페더러가 사용해온 윌슨의 모델 간의 차이와 비교하면 미미하다.

나달 라켓은 무거운 탑 스핀으로 상징되는 그의 플레이를 미세 조정하는 데 오랫동안 기여해왔다. 나달도 항상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사이에 라켓제조사도 그의 한계극복에 기여를 했다.

   
▲ 2020년 롤랑가로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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