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호주오픈 현장 즐기는 법(1) 조코비치와 함께...권순우와 함께

기사승인 2023.01.18  04:46:16

공유
default_news_ad1
   
큰 돈 안들이고 조코비치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사인받는 곳은 호주오픈 뿐이다. 올해부터는 관중들이 입구에서 바로 들어와 가까운 10번 코트에서 톱 스타들이 연습을 한다. 연습코트 배정 매니저만 수십년째 하는 요원과 호주오픈의 손님 대하는 정책으로 인해 챔피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투어단 멤버중에 중국 어린이 앞세우고 자신도 어머니인양 조코비치에게 사인 받는 적극성과 지혜를 보였다

 

 

   
귀한 몸이 된 권순우 선수와 사진 나란히 찍기도 호주오픈에서나 가능하다. 국내에서 경쟁도 치열하지만 국내에서 권순우를 만나기 쉽지 않다

4대 그랜드슬램 가운데 시내에서 10여분 내외 시간을 들여 무료 교통수단 트램타고 경기장에 도착, 테니스 경기볼 수 있는 곳은 호주오픈 뿐이다. 가장 편하다. 티켓 구하는 것도, 경기장 찾아가는 것도 아주 편하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남녀 프로 선수 경기 외에 주니어 경기, 휠체어 테니스, 레전드 테니스 경기가 펼쳐져 그랜드슬램이라고 한다. 남녀 프로 본선 1회전은 각각 128명이 출전해 첫 이틀인 월요일과 화요일에 2회전 진출자를 가린다.
128경기를 15개의 코트에 나눠 경기가 열리는 바람에 평소 좋아하는 선수를 볼 수 있다. 보통 경기장 입장 시간이 10시이면 9시 정도에 줄을 서서 핸드폰에 저장된 사전 구매 티켓을 스캐너에 비춰 입장한다. 자신의 폰이 입장권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종이 티켓은 사라지고 큐알 코드가 있는 전자티켓을 사용한다. 커피와 햄버거, 기념 수건, 모자 등을 구매하려해도 현금 대신 카드를 받는다. 영수증만 종이로 나온다.

우리로서는 국내에 외국 투어 선수들을 보는 것이 1년에 한주 정도 되기에 많은 국내테니스팬들은 호주오픈 등 그랜드슬램을 찾아간다. 넉달전부터 항공권 구매하고 호텔 예약하고 입장권 사놓고 대회 열리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랜드슬램 갈 것 마음 먹으면 1년이 후딱간다.
이번 테니스피플 호주오픈 투어단은 9월부터 문의를 받고 모집해 구성했다. 프랑스오픈은 진행안하냐는 문의는 연초부터 들었다. 테니스 인기로 그랜드슬램 관전에 관심이 많다.

아무튼, 인천공항에서 시드니를 거쳐 멜버른에 도착한 투어단은 다음날 바로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 바위 등을 보며 호주 대륙의 대자연을 만났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 8시부터 서둘러 경기장에 입장했다. 일찍 서두른 탓에 인파를 피할 수 있고 경기 일정표를 찬찬히 챙겨 보고 코트로 달려가 자리를 잡았다. 대회 첫날인 월요일은 정신없다 치고 둘째날은 체온보다 높은 대기 온도와 거기서 10도 이상 가미된 코트 복사열로 경기가 3시간 중단되다가 다시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하루에 4계절이 있는 호주 날씨를 접했다. 인생과도 같은 날씨다.

중간중간 선수 연습 코트와 시간을 알아내 연습 과정을 지켜보고 틈을 내 선수에게 사인을 받기도 했다. 호주오픈이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 가서 연습 과정 보고 사인 받을 수 있는 그랜드슬램이다. 윔블던과 프랑스오픈은 기자에게만 30분 시간을 주고 일반관중들은 먼 발치에서 선수들 연습 과정을 본다.

호주오픈의 첫 번째 재미는 선수들의 연습 과정 지켜보는 것이다. 스트로크, 발리, 서브 등 종합적인 것을 1시간 가량 하는데 선수의 특징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테니스 지도자들은 실제 경기보다 연습 과정을 더 관심있어 한다. 프로 선수들은 어떻게 1시간 연습을 구성하는 지, 무엇을 코트에서 지도하는 지를 살펴보려면 그랜드슬램 연습 시간을 살펴보면 된다. 지도자들이 가장 좋아할 대목이다. 5년전 호주오픈때 페더러 등 뒤에서 연습장면을 담아 국내에 소개한 적이 있다. 14분간의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18만회 정도 된다. https://youtu.be/TA7og4D6mJE

일본의 그랜드슬램 투어단 프로그램에 연습 과정 설명 순서가 있다. 아울러 일본 선수와의 만남, 일본 선수와 코트를 하나 임대해 원포인트 랠리를 하는 순서도 넣어 투어단을 모집한다.

호주오픈을 즐기는 두 번째 방법은 센터코트와 마가렛 코트 등 좌석 구매해야 입장하는 경기장 외에 다른 쾌적한 코트를 찾아 관전하는 것이다. 더위로 인해 경기 관람이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다고 30~40만원 하는 주간, 야간 티켓을 구매해 보는 것도 예산 상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일이다.
1회전부터 결승까지 센터코트에서 경기를 주, 야간 보면 입장권만 최소 1천만원 이상 든다. 1층 좋은 자리에서만 볼라치면 합계 3천만원의 예산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 식음료가 추가되면 2주간 경기보는데 1인당 최소 1500만원이 든다.
여유가 있으면 그럴 수도 있지만 그대신 시드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긴장하고 초조해 하는 1,2회전을 보는 것도 재미다. 아무 정보도 없는 선수를 만나 1세트 헤매는 경우를 보는 재미가 있다. 갑자기 받아든 문제지를 얼마나 잘 푸는지, 어떻게 헤쳐 나가는 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회전에서 주니어 1위 출신의 페루 영건을 만나 템포가 맞지 않는 공에 1세트에서 헤매다 2세트부터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2021년 우승자 조코비치도 밤 10시 넘어 들어간 1회전 경기에서 하위랭커에게 헤맸다. 경기는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났지만 올해 다시 우승한다고 장담할 수가 없어 보인다.

대회 초반에 위 두코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코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경기한다. 톱10들과 호주 선수들이 주로 위 두 코트에서 경기를 하고 다른 나라 선수들은 개폐식 지붕이 있는 1만 5천석 규모의 존 케인 코트와 새로 생긴 KIA 아레나 등에서 경기한다. 존 케인 코트는 부지런만 하면 종일 실내에서 기량 좋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보통 그랜드슬램에 볼 선수들이 많아 이곳저곳 다니는데 하루에 한두코트만 정해놓고 좌정해 경기를 집중해 보는 것이 뭐라도 남는다. 선수 찾아 헤매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다.

테니스의 묘미는 200평 넓이의 코트에서 두 선수의 희노애락을 보는 것이다. 입장할 때 가방 놓는 것부터, 먼저 온 선수들이 자리잡는 것, 무엇을 먹는 지 엔드체인지때 보는 것 등등 현장에 오면 볼것이 너무 많다. 경기장에서도 한선수에게만 눈을 떼지 않고 보면 그 선수의 테니스 모든 면을 볼 수 있다.

기자는 나달의 벤치 건너편에서 경기하는 것과 벤치에서의 행동을 살폈다. 1회전 1세트 3대4에서 자신의 라켓을 잃어버린 장면을 고스란히 포착할 수 있었다. 볼퍼슨이 라켓을 가져가도 물병 조심이 잡고 줄맞춰 놓는 루틴 하느라 나달은 정신이 없었다. 물병은 잘 정리된 책상 마냥 놓았지만 등 뒤 물건들은 신경을 덜 썼다.냉장고에서 미리 준비한 음료를 가져오고 수건 찾고 하면서 분주한 나달을 엔드체인지 60초간, 세트 때마다의 90초간을 눈 떼지 않고 살펴보는 것도 재미다.
텔레비전 화면에 잡히지 않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것이 현장 직관이다. 5세트 롤러코스터 한경기를 보면 하루가 다 간다. 3대0으로 쉽게 끝나는 경기도 있지만 5세트 경기는 승패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기아 아레나에서 홀거 루네 1회전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한국의 슈퍼(국화부 5회 이상 우승) 손은경-이슬비 투어멤버가 호주오픈 티셔츠를 사서 입고 경기장을 누볐다. 외국 선수 경기를 막연히 보는 것보다 한 선수를 정해 응원하면서 보면 엄청 재밌다. 소리도 지르고 박수도 치고 일어나 댄스도 하면 금상첨화. 한경기 소리치고 나오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우리나라 슈퍼들이 이를 실천하고 있다. 시베리아 벌판에 내놓아도 살 정도로 잘살고 강건하다


호주오픈을 즐기는 두 번째 방법은 비싼 입장권 구매안해도 야외 코트에서 1,2회전때 볼 경기를 찾아가는 것이다.

특히 관중적은 야외코트에서 거의 선수두명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 아주 흥미진진하다. 스페인의 여자 테니스 선수 수아레스 나바로 경기를 호주오픈 3번 코트 야간에 본 적이 있는데 그 선수의 테니스를 대하는 진진한 태도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테니스는 선수도 도 딲는 심정으로 코트에서 플레이 하지만 보는 관중도 구도자의 자세로 보기 마련이다. 호주 3번 코트는 타원형의 콜로세움처럼 생겨 경기장이 클래식하면서 이쁘다. 경기장 대각선 맨 앞자리에서 고개하나 돌리지 않고 두 선수를 보면 아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야간 경기야 제격이다. 주간은 강한 남반구 햇살에 살이 탄다. 이 코트는 서울 중구 남산자락에 있는 장충장호테니스장 센터코트같다. 장충장호코트도 호주오픈 3번 코트처럼 리모델링하면 서울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곳에서 날씨좋을 때, 한여름밤, 초가을에 좋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 더할 나위없어 보인다.

호주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테니스 경기장을 지었다. 기찻길 옆, 강변 옆 자투리 땅에 코트를 길게 지었고 근 반백년동안 잘가꿔 전세계 사람을 불러들인다. 사람들 편의 위주의 위치와 경기장 시설을 해마다 보완해 왔다.

   
기아아레나 17일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앞서 더위로 중단되고 관중과 볼퍼슨들을 어렵게 한 날이었다. 경기장이 아주 이상적으로 간단하게 잘 지어졌다. 기아 아레나

올해 호주오픈 경기장 가운데 볼만한 곳은 KIA 아레나를 꼽는다. 30년째 타이틀 스폰서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브랜드 KIA의 이름을 단 경기장이 관중석 그늘 만들어 놓고 관중석 경사가 완만한 경기장으로 거듭났다. 이용한 사람들은 화장실 이용하기도 편하고 입장과 퇴장하기 편하고 선수들 플레이에 시선을 성가시게 하는 요소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야외 코트 6개 이상을 철거하고 관전 편한 아레나를 하나 만든 호주오픈의 디벨롭먼트에 박수를 보낸다. 이 아레나는 5만원 가격하는 그라운드 패스 구매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윔블던이나 프랑스오픈은 좌석이 적어 서서 보는 코트가 다수인데 호주오픈은 관전 편의를 추구하고 있다. 그렇다고 좌석 입장권을 파는 것도 아니어서 주머니를 편하게 해준다.

   
 
   
 한국여자연맹 양정순 부회장이 호주 멜버른 시내 스테이크 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세계 23위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세론돌로를 만나 기념촬영했다. 선수에게 한국의 빌리진 킹이라 소개하닌 놀란 표정을 짓고 포즈를 취했다
     

 

   
 기자도 한번 접하지 못한 엠마 라두카누. 중국인 엄마와 루마니아 아버지, 영국의 스포츠 장학금 합작품. US오픈 깜짝 우승자다. 
   
 호주오픈에선 권순우를 이긴 크리스토퍼 유뱅크스 아버지와 나란히 서서 목이 쉬도록 경쟁 응원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아버지는 크리스토퍼의 약칭인 "크리스"를 외쳤고 최준 원장은 "권순우 화이팅"을 목놓아 불러 제꼈다

 

   
 일요일 그레이트오션로드 자연유산 체험후 멜버른 시내 스테이크 거리 식당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선수들.  슈퍼국화 이슬비씨가 아르헨티나 선수를 알아보고 적극 대시. 사진을 찍었다. 선수들도 즐거워하고 투어단도 즐겼다. 옆 테이블 사람들이 무슨일이냐고 물어 호주오픈에 출전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라 하니 틈내어 선수들과 사진을 찍는 릴레이가 됐다. 투어가서도 현지 맛집 찾아 가면 테니스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투어 다니며 그나라 그도시의 맛집을 한번은 가서 경험하고자 하는 것은 선수나 투어단이나 같다.  개인 스포츠 중 대표적인 멘탈 스포츠인 테니스하는 선수와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은 선수의 긍정적 기운을 받는 것이다. 선수또한 팬들의 알아본, 사랑을 받고 성장한다

 

   
▲ 아르헨티나 선수들 남자 20명이 호주오픈 예선과 본선에 출전해 남자 3명(슈워츠먼, 세룬돌로, 에체베리)이 본선 2회전에 올랐다. 테니스 정말 어렵다. 아르헨티나는 데이비스컵 우승한 테니스 강국이다
   
 아르헨티나 24살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9위)와 실비아, 양정순, 이슬비

 

멜버른 글=박원식 기자 사진 이봉율 특파원, 투어단 & editor@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