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호주에서 다시 확인한 장호테니스재단의 주니어 사랑

기사승인 2023.01.26  05:25:02

공유
default_news_ad1
   
 
   
▲ 장호테니스재단에서는 25일 14세 대회를 마치고 선수들,지도자들과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

장호테니스재단(이사장 김두환)에서 호주오픈 한국선수 응원을 했다. 장호배 홍순용 집행위원장 부부와 양정순 이사가 1월 13일 출국해 양 이사는 18일까지, 홍 위원장 부부는 29일 결승전까지 응원 기간을 잡았다.

장호테니스재단의 호주오픈 한국선수 응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장호테니스재단의 홍순모 명예이사장과 김두환 이사장이 정윤성 호주오픈 주니어 4강올라갈 때 경기장을 찾아 선수를 격려하고 관전했다. 이후 8년만에 장호재단에서 주니어 격려차 먼 길을 채비했다.

인천공항에서부터 홍 위원장은 “우리 주니어의 활약과 외국 선수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적을 분명히 했다. 오로지 주니어였다.
권순우의 프로 본선 1회전을 마치고 홍 위원장은 주니어들이 있는 트랄라곤으로 가자고 했다. 사실 그랜드슬램 본선 2회전에 한창이고 이변 속출이 대회장에서 벌어지는데 차로 세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많은 일을 취재단에 맡겨두고 이동했다.

멜버른에서 버스로 세시간 거리의 트랄라곤에는 우리나라 주니어들이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하려고 경기를 하고 있었다. 장호재단에서는 트랄라곤 대회장을 찾아 우리 주니어와 부모 등을 일일이 만나 격려했다. 그리고 분위기 파악을 했다. 주니어 대회는 이렇게 하고 주니어들과 부모들, 코치들은 어떻게 하는 지를 파악했다. IMG 코치들의 움직임과 코치를 한국에서 대동못해 현지에서 수소문해 코치를 구한 선수와 부모의 사연도 접하게 됐다.

예선 1회전에서 우리주니어들이 여유있게 이기고 예선 결승에서 우여곡절 끝에 패하고 승리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홍 위원장은 본선 티켓을 못 딴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우는 선수를 보면서 속으로 울었다. 그리고 부모에게 힘을 내라고 말을 건넸다.

멜버른으로 오는 차 안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주니어들이 국제경쟁력을 갖게 될지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뜨겁게 달궈진 호주오픈 대회장을 다시 찾았다.

21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경기장에 출근하다시피해 우리 주니어들의 경기를 한자리에서 꼼짝않고 보았다. 호주오픈 인터내셔널 라운지에서 물 한병 받아 들고 주니어들이 경기하는 13번, 15번 코트 등 외곽 코트 관중석 한 가운데 그날의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몸은 미동도 안하고 눈만 좌우로 수천번 움직였다. 상대 선수의 서브와 스트로크, 우리 선수의 서브 이후 기민한 동작 등등을 살폈다.

홍위원장은 폰에 중요한 사항은 메모도 하면서 경기를 봤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절대량이 넘치면 그 분야를 통달하는 지경에 이른 다는 것이다. 국내 주니어 테니스대회를 최근 1~2년간 직접 찾아 선수의 경기를 수차례 본 홍 위원장은 현장에서 답이 나온다고 했다. 호주 현장도 찾으니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를 정리하게 됐다고 한다. 지금 하는 방식의 방향성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호주오픈 대회장 이기도 했다.

홍 위원장은 조용히 뒤에서 선수들을 돕고 협회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도 했다. 재단이 절대 나서면 될 일도 안된다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음을 내비쳤다.

우리나라 주니어 테니스에 정말 필요한 것, 우리나라 테니스 발전에 거들 수 있는 것 등을 찾아가며 퍼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테니스 사랑에 대한테니스협회장을 두 번 지내고 대회를 할 수 있는 대규모 코트(장충장호테니스장)를 처음 만든 장호의 크고 넓은 호수처럼 조용히 잔잔히 주니어를 거들고 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아시아권이나 국내에서 포인트 쌓아 랭킹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선수들과 경기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호주오픈 주니어 대회장에서 확인했다.

장호테니스재단에서 이번 호주오픈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일은 선수들을 초청해 식사대접하는 일이었다.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와서 경기하고 쿨다운하고 호텔로 이동하기에 한자리에 모으기 힘든 구조다. 14세 이벤트 대회 경기 첫날 후 임용규 코치와 상의해 멜버른에 있는 선수들의 저녁 자리를 만들었다. 장우혁, 김유진, 조세혁, 오지윤 선수와 임용규 코치, 장우혁 팀 전정민 코치와 장우혁의 형이 식사 자리에 함께 해 테니스 이야기 꽃을 피웠다. 한국인 10명이 멜버른 스테이크 거리에서 현지인처럼 분위기를 내며 식사를 하는 것은 보기 드문일이다. 일주일전 그 식당에 아르헨티나 투어 선수들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장호재단이 한국 주니어선수들의 자리를 만들었다.

좋은 자리에서 선수들은 자기 의견을 나타내고 지도자들은 재단과 테니스 어른들에 바라는 이야기를 몇마디 나눴다. 식사자리라는 것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이야기 나누는데 아주 좋은 것임을 재삼 확인했다.

장호(長湖) 큰 호수라는 뜻이다.

호수에서는 수생식물들이 가득하다. 청둥오리나 물고기떼 그리고 거북이 등 다양한 생물도 호수에서 만날 수 있다. 식물과 동물이 상생하는 생태계가 완벽하게 구현된 곳. 그곳이 바로 호수다. 호수에 녹조가 발생하지만 약품이나 버블 장치 가동 등 일체 인간의 간여가 필요 없다. 식물성 플랭크톤인 조류는 수생 식물의 영양분이 되는 한편 동물성 플랑크톤의 밥이 된다. 호수 내 용존 산소량은 늘 적정선이 유지되어 미생물은 계속 번식하고 찌꺼기는 자동 분해된다. 자연 호수는 스스로 정화하는 신비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우리 테니스에서 장호는 글자 그대로 호수처럼 자리 잡았다.

70회 가까이 주니어 대회를 열고 남녀 우승 선수에게 해외 투어비용 US 5000달러로 각각 시상식에서 전하고 선수 키운 지도자를 격려했다. 지난해부터 장호넥스트제너레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해 선수의 계획과 목표, 지도자 훈련 플랜을 받아 선수 지원에 나섰다. 그동안 구체적인 플랜이 없더라도 정현의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 넥스트 제너레이션 우승, 호주오픈 4강을 하는데 재단의 관심이 한 몫을 했다. 권순우의 두차례 투어 우승에도 재단의 지속적 관심과 무관하지 않았다.

앞으로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10년 사이에 보다 넓고 풍부한 선수들의 활약이 재단의 관심과 플래닝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프랑스오픈 주니어 본선에 당장 장호넥스트제너레이션 1호 장학생 김장준이 출전하게 되고 2호 장학생 노호영이 본선 출전하게 된다. 장호배 여자단식 우승자 김유진도 조금만 랭킹을 더 올리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주니어 본선에 출전하고 호주에서 만난 장우혁도 당연히 프랑스와 윔블던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박승민, 최온유도 가능성이 있다. 스타는 갑자기 나오지만 호수 오리가 부지런히 발 젓듯이 장호재단의 선수 사랑과 세심한 관심은 쉴 틈이 없다.

선수가 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선수가 빛나고 선수를 지도한 지도자가 빛이 나고 선수가 입은 국내 브랜드 비트로 등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선수에게 라켓 후원하는 요넥스와 헤드, 윌슨 등의 라켓이 국내에서 날개돋힌 듯 팔린다. 선수가 속한 국내 테니스아카데미에 어린이들이 부모손잡고 몰려들고 방송에서 선수들의 경기가 국제대회 할때마다 연일 중계된다.
로드레이버 아레나 사진 기자석 한 켠에서 마이크 잡고 일본 와우티비 현장 해설하는 스즈키 다카오 전 일본 테니스선수처럼 우리나라 테니스 잘했던 선수들이 호주 현장에서 마이크 잡고 우리선수 경기 소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태국의 테니스 선수 다나이 우돔초케가 태국내 기업 후원받아 주니어 대회 열어 우수선수를 호주에 보름간 다니며 현지생활하고 호주오픈 관전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처럼 한국을 빛낸 테니스 선수들이 테니스 관심 있는 기업들의 후원으로 대회하고 주니어 키우는데 앞장서는 일도 열린다. 일단 선수가 잘하고 볼 일이다. 그 일에 장호테니스재단이 현장답사차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 좌표 설정을 하고 있다. 조용히 뒤에서...

 

   
 
   
장호테니스재단 홍순용 집행위원장

 

   
 
   
일본 키모니 대표와 함께했다

 

   
 
   
 

 

멜버른=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