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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기사승인 2023.01.27  07: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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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돌아다니는 것만 능사일까.
흔히 테니스를 하려면 국내는 시스템이 안되있으니까 외국을 가야 한다. 외국 시합을 많이 나가야 한다며 부모들의 주머니를 턴다. 부모들의 끝없는 희생을 강요한다. 국내도 일주일 다니면 최소 100만원은 금방 나간다. 테니스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라고 한다.
그런데 외국 대회를 나가도 등급이 약한 대회는 나가봐야 포인트만 따지 도움 될 것이 없다. 돈쓰고 고생하는 경우다. 등급이 높은 대회 나가면 1,2회전 탈락해 선수들이 세계의 벽을 느끼기 마련이다. 헛 고생이다.

해외 나가도 의미없는 대회 나가 의미없는 경기를 하면 선수가 성장하는데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 랭킹이 높아도 정작 중요한 대회에서 헛 랭킹임을 깨닫게 한다.

외국 아카데미에 가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외국 아카데미도 등급이 있다. 챔피언반이 있고 중급반이 있고 레크레이션반이 있다. 챔피언반에 들어가야 제대로 배우고 프로들과 경기를 할 수 있다. 외국 아카데미도 천양지차다. 이름 있는 아카데미는 간판 스타 하나 갖고 영업을 한다. 다수 수강생 돈 받아 아카데미 운영한다. 시리얼주고 방 제공해주면서 장학생이라고 하는 아카데미가 많다. 아카데미 소속의 코치가 선수 데리고 주변 대회 다니면 그 코치의 비용은 모두 소위 말해 장학생 가정으로 청구서가 날라온다. 장학생이 장학생이 아닌 것이다.
외국 코치라고 해서 세세히 가르쳐 주지 않는다. 돈을 준만큼 가르쳐준다. 비용을 지불하면 과외 공부를 해주고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그저 잘한다고 격려만 해 줄 뿐이다.

외국도 능사가 아니고 유명 아카데미도 능사가 아니다. 그저 관리만 해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관리도 못받으니 대회를 나와도 허송세월하고 시간을 버리기 마련이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미국의 벤 쉘튼과 카자흐스탄의 엘레나 리바키나가 눈에 띄었다. 그들의 훈련방식이 1년내내 기업 후원받아 전세계다니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벤 셀튼은 주니어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외국을 나간 적이 한번도 없다. 대학 코치로 있는 아버지가 외국 나가봐야 소용없다고 하며 미국내 가까운 곳에서 대회 출전하면 된다며 실력을 쌓으라고 했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하며 기본에 충실하라고 강조했다.
미국내 연령별 대회에 출전한 벤은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 진학했다. 그리고 1년 다니다 프로에 입문해 호주오픈 8강까지 올랐다. 40위안에 들었다.
리바키나는 주니어때 스파르타 테니스 클럽 안드레이 체스노코프 코치가 외국에 나가지 않고 문자 메시지만 주고 받으며 지도했다. 코치 투어 비용을 대지 못해 홀로 다녔다. 이후 랭킹이 오르자 스테파노 부코프 코치를 기용했다. 그리고 윔블던 우승하고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제대로 배우고 기본에 충실하면 그곳이 세계 최고의 아카데미이고 세계 최고의 코치인 것이다. 이번 호주오픈에 출전한 우리나라 주니어들의 공통점은 서브가 약하다는 것이다. 서브는 혼자할 수 있다고 하는데 결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코치가 선수 등 뒤에 서서 볼 하나 하나를 세세히 봐줘야 하는 기술이다. 정확히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코스있게 넣는 것이 서브다. 어려서부터 왼쪽 어깨 위에 오른 어깨가 포개져서 서브를 넣어야 한다. 타점이 베이스라인 안쪽에 있어야 하고 점프해 몸이 앞으로 나가서 임팩트를 하고 착지해야 한다.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것은 호주오픈에 출전한 프로들은 물론이고 주니어 상위 선수들에게 모두 나오는 동작이다. 이들에게서 더블 폴트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자세가 정확한데 폴트가 나올 일이 없다. 그저 무거운 가방들고 이나라 저나라 고생스럽게 돈 쓰면서 다니는 것이 안타깝다. 가방안에는 무기가 하나도 없고 특색이 없는 테니스로 비행기타고 다닌다. 그래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고 그저 가슴에 바람만 든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멜버른= 글 박원식 기자 사진 정용택 특파워 editor@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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