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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 일냈다’ 대한민국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행

기사승인 2023.02.05  18: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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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첫날 2패 후 둘째날 3연승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송민규-남지성-권순우-홍성찬이 합작한 기적은 테니스팬들을 감동시켰다.

대역전 스토리의 마지막 페이지는 홍성찬(세종시청, 256위)이 써 내려갔다. 홍성찬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둘째날 최종 4단식에서 지주 베르그(115위)를 6-3, 7-6(4)으로 꺾었다.

지난해 3월 데이비스컵 홈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은 또 다시 강한 상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거두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본선을 한 번 경험한 네 선수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발휘하며 벨기에를 격침시켰다.

마지막 4단식은 베르그의 ‘창’ 과 홍성찬의 ‘방패’ 의 맞대결이었다. 베르그는 높은 타점에서 서브를 내리꽂은 뒤 네트로 돌진하며 홍성찬을 압박한 반면, 홍성찬은 랠리를 길게 이끌어가며 베르그를 서서히 흔들었다. 홍성찬은 사이드라인 쪽으로 빠지는 서브로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고, 네트를 가로막은 베르그의 키를 넘는 로브와 발리로 결정타를 날렸다.

1세트 초반까지만 해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큰 어려움 없이 지켜냈다. 분위기는 3-3 홍성찬 서브게임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랠리에서 놀라운 스트로크를 연달아 뿜어내며 자신의 서브를 지킨 홍성찬은 4-3에서 랠리를 완전히 주도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먼저 브레이크를 성공시킨 홍성찬은 곧 이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멋진 백핸드 패싱샷을 터뜨려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부터는 베르그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홍성찬의 끈질긴 수비에 맞서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가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장면이 거듭됐다. 홍성찬은 1-1에서 베르그의 실수에 힘입어 일찌감치 브레이크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날 권순우에게 역전승을 거뒀던 베르그는 공격을 퍼부으며 2-3에서 브레이크를 따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홍성찬은 베르그의 에러 4개에 백핸드 로브를 곁들여 5-0까지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감했다. 베르그가 5-4로 무섭게 추격했지만, 서브권은 홍성찬에게 있었다. 6-4에서 홍성찬의 백핸드 로브가 베이스라인에 걸치는 순간 모두가 두 손을 번쩍 들었고, 코트에 엎드린 홍성찬의 위로 동료 선수들이 달려들었다.

경기 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홍성찬은 “부담이 많은 경기였는데, 잘 싸워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첫 세트 이기고 나서 2세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서 이길 수 있었다” 며 “한국의 테니스 인기가 많아졌는데, 좋은 선수들 많이 배출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소감을 밝혔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이번 월드그룹 진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이 테니스에서는 종종 일어난다. 권순우를 이긴 베르그를 홍성찬이 이기고 반대로 홍성찬을 쉽게 이긴 고팽을 권순우는 이겼다. 수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이다. 그런데 테니스에서 이것이 가능한것은 "선수의 스타일과 정신력"이라는 요소가 가미되기 때문이다. 오늘 복식을 이기면 뒤짚기가 가능하다고 본것은 권순우는 강한선수에게 강하기 때문이며 강서버에게 불리하다. 고팽은 강한 선수이지만 강서버가 아니므로 최근 아굿, 부스타 등을 이긴 권순우의 승리 가능성이 충분이 있었다. 반면 수비형 선수인 홍성찬은 베르그처럼 강타를 치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한 선수들을 요리 할수 있다. 끝없이 받아치는 스타일에 상대는 스스로 지쳐버리고 화를 내게 된다. 고팽같은 노련미에게는 못이겨도 베르그는 오히려 이길수 있는것이다. "스타일과 정신력"이라는 요소 때문에 오늘의 기적이 일어날수 있었다."

   
 

 

   
 

 

   
 

 

올림픽공원=글 박종규 기자 사진 박원식 기자 jkpark425@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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