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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테니스를 대하는 태도

기사승인 2023.11.26  13: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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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복식 경기도중 관중의 함성을 받자 더 크게 하라고 제스추어를 하고 있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테니스 경기장에서 주목을 받는 선수다. 이탈리아와의 데이비스컵 4강전 입장식에서 선수 소개때 그 어느 누구보다 큰 박수와 함성 소리를 한몸에 받았다.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도 인기였지만 조코비치를 향한 박수 소리가 더 컸다.

1만 3천석 말라가 체육관은 사실 조코비치-시너 빅매치를 보러 온  관중들로 찼지만 그래도 조코비치가 티켓 파워였다.

36살이 된 조코비치는 대회마다 구름관중을 몰고다니며 그의 프로페셔널한 테니스 실력을 보여주고 관중들은 감탄한다.

코트 밖에서의 그는 예의 바른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조코비치는 경기 중에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상대에게 예의를 갖춘 행동을 보인다. 경기 도중에 상대에게 인사하거나 칭찬하는 모습이 종종 관찰되며, 그의 스포츠맨십은 테니스 팬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조코비치는 상대 선수에게 인사를 치르고 승부 결과에 상관없이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코비치는 팬들과의 소통에도 열려 있다. 토너먼트에서는 팬 서비스 행사에 참여하거나, 사인회에 참석하여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러나 모든 선수와 마찬가지로, 힘든 순간이나 감정적인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인다. 이는 경기장에서의 감정적인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25일 야닉 시너에게 트리플 매치포인트를 놇치고 패하자 선수와의 악수 뒤 자신의 가방을 그대로 두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빅토르 트로이츠키 감독이 조코비치의 헤드 라켓과 가방, 워터드롭 물병을 주섬주섬 챙기고 조코비치의 뒤를 따랐다.  연습때는 자신이 투어백을 매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지만  경기에 패한 뒤에는 달랐다.

경기도중 시너의 공격에 밀리자 벤치를 향해 마실 것을 챙겨달라는 주문을 수차례 했다. 벤치에선 조코비치만의 특별 음료를 제때 챙기지 못했다. 조코비치 팀의 요원이 한명도 선수단에 없었다. 눈치만 보면 해결해줄 팀을 대동하지 않았다. 엔드체인지때 트로이츠키 감독이 조코비치에게 절절맸다.  조코비치가 뭘 원하는지 전혀 몰랐다.  그럼에도 8강 경기를 어렵게 이기고 4강에 올랐다. 

8강 경기전 조코비치는 도핑 테스트 요원이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며 압박을 했다고 하고 경기전 도핑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항변을 했다.  세계 1위이지만 테니스 경기를 앞두고  긴장하는 것은 주니어 선수와 매환가지였다. 

4강 경기 도중 시너가 호크아이를 신청했는데 체어 엄파이어에게 득달같이 달려가 리턴하고 나서 리턴한 볼이 아웃되자 그 이전 서브에 대해 호크아이를 부르는 것은 타이밍이 늦었다고 주장했다. 승부처에서 승부에 예민했다. 관중들은 "우우"하면서 조코비치에게 야유를 보냈다. 앞서고 있으면서 상대에게 한치의 기회도 안준다는 투였다. 

복식 경기 2세트에서 세르비아가 리드하고 있었을때 조코비치의 심리를 흔들려는 소리가 관중석에서 났다. 조코비치는 관중들에게 야유의 소리를 더 내라는 제스추어를 했다. 샷을 성공적으로 처리한 뒤 두 손을 들어 자신에게 야유를 더 퍼부으라고 했다. 자기가 다 듣고 소화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상당수 이탈리아와 스페인 관중들로 채워진 경기장에서 조코비치는 적을 쌓고 있었다. 그저 경기에만 몰두하면 되는데 중간에 심기 건드리는 소리에 반응을 했다. 

최종 이탈리아가 세르비아를 종합전적 2대 1로 이겨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행동을 살폈다. 

이탈리아 야닉 시너는 세르비아 선수단에 가서 한명, 한명 손잡고 포옹하며 악수를 나눴다. 경기때 코트는 뜨거웠지만 경기가 다 끝나 나오는 장내 음악은 감미롭고 화해 무드였다. 세르비아의 다른 선수들도 이탈리아 선수단을 찾아 우정의 악수를 나눴다. 그런데 유독 조코비치만이 그 우정 교환세레머니에 빠졌다. 선수 대기실로 바로 가서  오후 8시 15분에 인터뷰실에 나타났다.  경기가 8시 10분에 끝났는데 10분 뒤 인터뷰가 질문 3개로 진행됐다. 

세계 1위의 여유도, 1억 8천달러(2350억원)의 부에서 나오는 여유도 보이지 않았다.

테니스 승패말고는 조코비치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없었다. 

10번 우승한 호주오픈 로드레이버 아레나를 제외하고 조코비치를 편하게 대하는 나라의 관중이 어디에 있을까. 

투어 파이널 우승, 연말 1위, 그리고 데이비스컵 우승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조코비치가 한마리를 놓쳤다. 데이비스컵 우승.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에게 단식에서 트리플 매치포인트를 잡고 승리를 놓쳤다. 이어 출전한 복식에서도 패해 세르비아는 결승 진출을 하지 못했다. 조코비치에게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는 있을 수 있어도 데이비스컵 우승 기회가 열릴까.

시너에 열흘새 단식 두번 , 복식 한번 패한 조코비치가 내년 호주오픈에서 11번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선수 가방 챙기는 감독

 

   
시너는 경기 뒤 세르비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아래는 이탈리아에 패한 뒤 가진 조코비치 인터뷰.

데이비스컵 준결승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세르비아 대표팀
빅토르 트로이츠키
노박 조코비치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

SINNER-SONEGO/조코비치-케마노비치
6-3, 6-4
이탈리아 팀 - 2
세르비아 팀 - 1

Q.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NOVAK DJOKOVIC: 이탈리아의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야닉은 단식과 복식에서 공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실망이 크다.
조국을 위해 졌을 때 쓴맛이 더 크다.

Q. 트리플 매치포인트였는데
NOVAK DJOKOVIC: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는 모든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
0-40에서 랠리를 했다. 30-40에서 기회를 얻었을지도 모르지만, 시너가 네트에 접근했다. 내 서브도 잘 들어갔다. 하지만 게임을 잃었다. 그의 서브를 읽기가 어려웠고 그는 자신의 서브를 구사하고 있었다.
그가 필요할 때마다 자리를 잘 잡았다. 복식에서도 시너가 서브를 잘 넣었다

Q. 그의 파워에 얼마나 감명을 받았나?

NOVAK DJOKOVIC: 시너는 우리들 중에서 가장 빠른 포핸드를 구사한다. 스핀도 많고 파워도 좋다. 그의 게임을 브레이크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서브를 잘 구사했다.

Q. 확실히 긴 시즌이었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나
NOVAK DJOKOVIC: 분명히 이것은 삼키기 힘든 것이다. 시즌 내내 데이비스컵 팀에 기여하려고 했다. 더 기여못해 아쉽다.

Q. 야닉과의 단식 첫 번째 세트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더워서 얼음 수건을 찾았는데 이유가 있나

NOVAK DJOKOVIC: 이런 종류의 경기에서는 육체적인 노력, 정신적 노력도 많이 필요하지만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엔드 체인지때 얼음수건을 이용해 몸을 식히고 심박수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말라가=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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