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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14세부 우승자 배출한 한국동호인단식협회

기사승인 2024.02.02  0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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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오픈 남자 14세부 우승한 김원민(왼쪽 두번째)과 여자 3위한 홍예리(왼쪽 세번째). 이 선수들은 동호인단식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운영 능력을 쌓았다

한국동호인단식테니스협회(회장 최재국)가 2월 3일 경기도 지평테니스장에서 랭킹시상식을 갖는다.

지난 한해 동안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시상을 한다.

단식협회는 2024년 벽두에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1월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4세부에서 우승한 안동스포츠클럽의 김원민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김원민은 12월 2일 창원에서 열린 한국동호인단식협회 대회에 출전해 예선과 본선경기를 치르고 8강 성적을 올렸다. 김원민은 예선에서 랭킹1위 윤충식과 접전을 벌여 승리했다. 본선에서도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 경기 운영 능력을 키웠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한시간 정도 쉬고 바로 하는 경기를 수차례했다.

 

   
▲2023년 12월 2일 창원에서 열린 한국동호인단식테니스협회(KASTA)가 주최하고 창원단식테니스매니아가 주관한 제7회 창원전국단식테니스대회(A그룹)에서 8강 입상해 훈련지원금을 받은 김원민

이는 호주오픈 14세부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됐다. 호주에서는 오전에 한경기, 오후에 한경기를 이틀간 했다. 그리고 결승을 맞이했다. 김원민은 결승에서 일본 선수 다카히로 가와구치에게 1세트를 2대6으로 내주고 화장실을 다녀왔다. 1세트를 내주자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했다. 웃음기가 하나도 없이 진지했다. 화당실을 다녀온 김원민은 경기 패턴을 바꾸고 랠리를 했다. 섣불리 공격하기보다는 상대와 랠리를 하다 찬스가 나면 공격해 득점했다. 스트로크 좋은 상대 공에 이리저리 받아치다 실수하는 대신 볼을 아껴가며 기회가 났을때 공격했다.

일본 선수에게 1세트 2대6으로 내주고 남은 두세트에서는 6-3 6-4로 한차례 위기없이 여유있게 이겨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원민은 "1세트에서 상대 공이 까다로워 서브와 스트로크에 적응을 못했다. 2세트에서도 0대2로 한게임 주고 시작했다"며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고 상대의 약해진 서브를 공략하고 랠리를 많이 하며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원민은 "간절함을 배웠고 체력을 더욱 키워야 겠다"고 결심했다.

호주오픈 14세부에 출전한 김원민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고 큰 경기장에서 경기도 하는 영광을 얻었다고 했다. 계획을 잘 세워서 1~2년 내에 호주오픈 주니어대회에도 출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을 계기로 더 열심히하겠다는 것이다.

단식협회 김경락씨는 "정말대단하네요. 챔피언쉽대회경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을듯 하네요.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격려했다.

반면 초등학교 갓 졸업한 홍예리는 같은 방 쓰던 호주의 에밀리 첸에게 준결승에서 3-6 6-3 6-10으로 패했다.

서브 좋고 스트로크 좋은 홍예리는 에밀리의 동호인 수퍼 국화부 같은 여유있는 볼 처리에 자신의 실력을 경기 초반에 발휘하지 못했다. 2세트를 만회했지만 먼저 공격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리턴하는 에밀리에게 3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6대10으로 패해 결승 진출을 못했다. 홍예리가 3~4위전에서 뉴질랜드 야시위타 레디를 6-1 6-1로 이긴 것을 보면 결승에 진출해 우승할 수도 있었다.

남녀 14세부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동반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홍예리를 준결승에서 이긴 에밀리 첸이 우승했기 때문이다. 홍예리는 결승경기를 보면서 이길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두선수의 예를 보면 동호인단식협회의 창립목적인 한국테니스 유소년 유망주 후원이라는 것에 걸맞은 일을 해오고 있다.

흔히 엘리트 선수들은 '공빨' 약한 동호인과 공 치지 말라고들 하는데 사실은 동호인과 공을 치는 것이 도움이 될때도 있다. 세상의 다양한 또래를 만나 경기하는데 동호인 단식 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짧은 볼, 긴볼, 힘있는 볼, 힘없는 볼 그러나 꼭꼭 베이스라인과 사이드라인 안쪽에 들어오는 그런 공을 받아보면 호주오픈 14세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

김원민과 홍예리가 호주오픈 14세부에 출전한다고 했을때 두 선수의 기량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원민은 동호인단식대회에 참가해 경험치를 높였고 도움을 받았다고 보여진다.

2002년 8월 13일 창립한 한국동호인단식테니스협회는 해마다 50~60개 이상의 대회를 열고 유소년 기금을 모아온 국내 모범적인 테니스조직이다. 심지어 어린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문호를 활짝 열어놓아 많은 주니어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했다.  

그런 와중에 호주오픈 14세부 우승과 3위 선수도 배출했다.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올해도 70개 가량의 동호인단식대회를 전국 여러곳에서 열린다. 엘리트선수들에겐 주중에 공부하고 운동할 수 있는 주말리그이고 이들이 출전하면 대회는 세계 경쟁력 높일 수 있는 정글이 된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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