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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동호인의 국제대회 볼퍼슨 체험기

기사승인 2023.05.02  23: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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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고 있던 테니스의 열정이 되살아나"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2번코트에서 볼퍼슨 활동을 하며 달리는 염구화 경기도여성연맹 이사 

경기도여성테니스연맹 이사로 속해있는 염구화씨가 플레져서울오픈 국제테니스대회 볼퍼슨으로 활동했다.

여성테니스 동호인 국화부로서 국내심판자격증도 갖추고 있는 염구화 이사는 대회 전기간 참여한 뒤 소감을 보내와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대회본부는 볼퍼슨에게 모자와 상의와 바지, 점심식사와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되고 오전 9시에 모여 교육을 받은 뒤 경기가 모두 끝나는 시간에 퇴근을 하는 고된 일정이다.

볼퍼슨이 부족하고 경기가 많으면 식사시간도 없이 계속 코트에 투입된다. 코트에서도 선수들의 첫서브 폴트때 볼을 재빨리 잡아들고, 엔드체인지때  손에 쥔 공을 서버쪽 볼퍼슨에게 전달한다. 체어 엄파이어가 이 일을 진두지휘하고 어린 학생들 볼퍼슨에게는 라인즈맨이 지도한다.  십시일반으로 대회는 치러졌다.

그중 볼퍼슨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만약 볼퍼슨이 없거나 일을 잘 못하면 선수들이 체어 엄파이어에게 크게 어필을 한다.   경기가 안풀리면 선수의 화풀이는 볼퍼슨에게 돌아가기 일쑤고 시속 200km대의 강서버의 볼을 한눈팔다 맞으면 크게 다치는 위험한 직종이다. 

우리나라는 테니스 재원이 많다. 70대 시니어들은 어린이테니스 심판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국제대회 볼퍼슨으로 여성 동호인들이 제격이다. 어린 선수들이 학업과 대회 출전으로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이번 플레져 서울오픈국제대회는 US오픈처럼 성인 볼퍼슨을 모집해 대회를 거들었다.  ATP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 평가를 하면서 볼퍼슨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었다고 보았다.  대회 퀄리티는 볼퍼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볼퍼슨이 대회의 꽃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아래는 염구화씨의 소감이다.  편집자

4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2023서울오픈 대회가 진행되었다.

대회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올림픽 테니스코트에 일찍 도착하였고 선착순으로 줄을 서서 따라가보니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친구들이 볼을 던지거나 굴리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볼퍼슨으로 시합 중 공을 줍고 선수들에게 공을 던져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재빠르게 움직여 공을 줍고 제자리에 바르게 서 있어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 영광이라고 여겨졌다.

이번 봉사에서는 남녀노소, 1년 미만의 구력을 지닌 사람들부터 10년, 20년 이상의 구력을 지닌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봉사에 참여하였다. 어린 친구들 및 다른 볼퍼슨들과 일주일동안 눈을 맞추고 공을 주고 받으며, 그리고 수준 높은 경기를 직관하며 그동안 잠재워져있던 테니스의 열정이 되살아난 것 같았다.

우리나라 선수들을 실제로 보게 되어 마음 속으로 너무 반가웠고, 잘 몰랐던 다른 나라의 선수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번 대회를 보며 우리나라 선수들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테니스의 비전을 볼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대회를 직관하며 테니스에 대해 더 열정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았다.

테니스의 열풍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세계대회 및 다양한 테니스 대회 및 행사들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염구화(경기도여성테니스연맹 이사) tennis@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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