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마스터스 1번 시드 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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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테니스 선수들이 ATP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을 꿈꾸며, 이름 옆에 '세계 1위'라는 글자가 붙는 것을 상상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들여 훈련하며, 테니스에서 최고가 될 기회를 쫓는다. 야닉 시너의 경우, 그 꿈이 이번 시즌에 현실이 되었지만, 여전히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23살인 시너는 2024년 59승을 하며 투어 우승 6개를 했다. 하지만 시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상대전적 6승 4패가 무색해졌다.
상하이 마스터스 1번 시드를 받은 시너는 "아침에 일어나서 다음에 알카라스를 이기기 위해 더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찾고 있다. 알카라스는 나를 발전시키게 한다"며 "코트 위에서는 라이벌이지만 코트 밖에서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시너와 알카라스는 만날 때마다, 흥미진진한 샷 메이킹과 세계 수준의 코트 커버리지를 보여주고 승패를 예측하게 어렵게 하고 있다. 2일 차이나오픈 결승전에서 알카라스가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간신히 이긴 것이 이들의 흥미진진한 경기를 대변해준다. 베이징 팬들을 3시간 21분 동안 설레게 했다.
상하이에서 다시 만날까. 시너와 알카라스는 준결승에서 맞붙는 대진표다.
시너는 "코트 밖에서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과 어울리고, 팀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다만 알카라스는 불에 가깝고 자신은 얼음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상하이에 두 번째로 출전하는 시너는 작년 4라운드 성적에 그쳤다. 이후 그는 세계 1위가 되었고 ATP Masters 1000 타이틀(마이애미, 신시내티)과 메이저 트로피( 호주 오픈 , US 오픈 )를 두 번이나 차지했다.
시너는 "자신감 수준이 예전과는 다르다. 센터 코트에서 경기를 하는 건 평범한 일이다. 전에는 어색했고 새로웠다. 지금은 여전히 놀랍지만, 더 즐겁다. 매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시너는 2018년 라파엘 나달 이후 한 시즌에 ATP 마스터즈 1000 타이틀을 3개나 획득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마스터즈 1000 타이틀을 들어올린다면 시너는 노박 조코비치 (2015)에 이어 세계 1위로 상하이에서 우승한 유일한 선수가 될 것이다.
1회전 부전승으로 경기를 안한 시너는 2회전 첫 경기에서 일본의 타로 다니엘과 맞붙는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