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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의 은퇴식에 노박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가 현장에 없어 테니스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
나달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테니스 팬들은 네덜란드와의 스페인 8강전이 그의 커리어의 끝이 되지 않기를 바랬다. 스페인은 준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나달은 보틱 반 데 잔스슐프와의 단식 경기에서 져서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패하는 이변의 가능성이 커졌다. US오픈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이긴 반 데 잔스슐프는 나달을 상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하게 경기를 했다.
스페인은 알카라스가 탈롱 그릭스퍼를 이기고 복식으로 승부가 결정났다. 반더 잔츠슐프와 복식 전문선수 웨슬리 쿨호프가 알카라스와 그릭스푸르를 7-6, 7-6으로 이기면서 스페인은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나달은 첫 단식 경기가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지면 나달의 은퇴식이 코트에서 열린다는 시나리오가 수시간전에 기자들에게 왓츠업으로 전달됐다.
스페인이 패하자 말라가의 마틴 카르페나 아레나에서 나달의 은퇴식이 거행되었다. 그는 10분 남짓 동안 관중에게 감정이 복받친채 연설했고 연설 중과 연설 후에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경기장 안의 많은 사람들이 내내 눈물을 흘렸다.
이 행사에는 테니스와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다양한 스타들의 영상이 소개되었다. 조코비치, 페더러, 세레나 윌리엄스, 앤디 머레이, 후안 마틴 델포트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나달에게 경의를 표했다.
영상이 나온 후, 나달은 자신이 이룬 수많은 유명한 업적보다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훌륭한 사람으로 더 기억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이 행사는 나달을 축하하는 아주 적절한 방법이었다. 경기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든 스포츠 역사상 가장 역사적인 선수 중 한 명의 은퇴를 알리는 그의 마지막 말을 들었던 것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또한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관중석에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은퇴를 발표한 나달의 마지막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나달의 두 라이벌은 모두 관중석에 없었고, 이는 일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스페인 신문 엘 에스파뇰은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왜 참석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추측했다.
엘 에스파뇰은 나달의 작별 축하 행사가 금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는데, 스페인 대표팀이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금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준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었다.
스페인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금요일 공식 축하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화요일에 네덜란드가 승리하면서 스페인이 조기 탈락하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금요일에 라이벌들이 참석한 나달의 축하 행사가 여전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었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2년 전 페더러의 레이버 컵 마지막 토너먼트에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나달은 페더러의 마지막 경기에서 복식을 했다. 페더러의 커리어에 완벽한 마무리를 그려냈다. 하지만 스페인이 패했고 나달은 은퇴식을 가졌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자리에 없었다.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 직전부터 은퇴를 암시하며 대회를 다녔다.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에서 거대한 작별인사를 했다. 롤랑가로스 파리에서도 그리고 다시 올림픽 현장인 파리에서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강을 건너는 황소와 같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10월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임을 공식 선언했다.
1년여간의 시리즈 은퇴행사에 조코비치는 상대 선수로 존재했다. 은퇴를 예고한 데이비스컵에서 스페인이 패하면서 11월 22일 금요일로 예측된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에 스페인이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갑작스레 당겨진 은퇴식에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참석할 기회를 놓쳤다.
한편 조코비치는 나달 은퇴식 당일 말라가에서 100km도 안되는 마르베야 훈련캠프에 있었고 페더러는 두바이에서 알렉산드르 뮬러와 골프 라운딩을 했다. 마음만 있었으면 전용기를 타고 두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는 말라가에 도착했을 것이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