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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월 17일 서울 서초중학교 테니스부가 창단을 한 이래 6년만에 일직중학교 테니스부가 창단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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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테니스하는 학교수가 날이 갈수록 소멸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생 20명의 '초미니 중학교'가 테니스부를 창단해 화제다.
6월 23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일직중학교(교장 정진화)는 테니스부 창단식을 가졌다. 일직중학교는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에 위치한 사립 남녀공학 중학교로 1953년 6월에 개교한 전통의 학교다. 72년 역사상 처음으로 테니스부가 창단됐다. 이웃 하회마을에 테니스의 본고장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1999년에 방문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전교생이 모인 강당에 모인 가운데 일직중학교 임승우 재단 이사장, 운영위원회 이창복 위원장, 총동창회 김대식 회장, 임연희 총무, 경북테니스협회 김인술 회장, 배상호 전무이사, 최병희 아카데미 원장,대구테니스협회 전용수 이사와 이재윤 이사와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테니스 선수출신인 정진화 교장은 테니스부 창단사에서 " 학생 운동 선수들이 테니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운동부의 본질을 되찾고자 한다"며 "공교육의 틀 안에서 세계 유수의 테니스 아카데미 수준의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일직중학교 테니스부는 테니스부 지도교사 임일순 선생님과 1학년 김민주, 서정인 선수로 구성됐다.
창단식에서 테니스부의 발전을 위해서 재단 이사장,총동창회 회장,경북테니스협회장이 후원금을 전달했고 경북테니스협회와 대구테니스협회 구시웅프로의 물품(테니스볼)을 전달했다. 정진화 교장은 유튜브 수익금을 모아 선수 1인당 국제대회 출전 경비 1천달러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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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화 교장 | ||
아래는 정진화 교장의 창단사.
"존경하는 임승우 재단 이사장님, 김대식 일직중학교 총동창회장님, 임연희 총무님, 이창복 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인술 경북테니스협회 회장님과 배상호 전무님, 최병희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님, 대구시 테니스 협회 전용수 이사, 이재윤 이사님, 그리고 사랑하는 일직 중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 여러분!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일직 중학교 테니스부가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테니스부 창단이 현실이 되는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이번 테니스부 창단은 단순히 선수 양성을 넘어 학생 운동 선수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최근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테니스 아카데미로 향하는 비정상적인 테니스 환경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학교 테니스부가 해체 위기에 놓여 있거나 실제로 해체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직 중학교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모든 학생 운동 선수들이 테니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운동부의 본질을 되찾고자 합니다.
일직 중학교 테니스부는 공교육의 틀 안에서 세계 유수의 테니스 아카데미 수준의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테니스부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첫째, 학생의 본분인 학업을 충실히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운동에만 매몰되지 않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학습 시간 확보와 학습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춘 체계적인 지도를 제공할 것입니다.
스포츠 과학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체력 증진, 기술 향상, 부상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훈련 장비를 활용하여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시행하는 과학적인 분석 및 맞춤형 훈련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공교육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국제대회의 국내 대회 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국내외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여 학생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기량을 향상시키며 세계 주니어 선수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이는 세계 무대를 경험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하겠다는 약속입니다.
넷째, 인성 교육의 강화입니다. 승리뿐만 아니라 패배를 통해서 배우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강한 정신력을 기르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또한 스포츠 맨식과 페어 프로의 정신을 함양하여 예의 바르고 존경받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러한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일직 중학교 테니스부 학생들이 단순히 테니스를 잘 하는 기술, 좋은 선수를 넘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창단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많은 분들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녀들의 꿈을 응원하며 헌신적으로 지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귀한 걸음을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창단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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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승우 재단 이사장 | ||
이어 재단 임승우 이사장이 "전교생이 테니스를 고급지게 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임 이사장의 축사.
"반갑습니다. 일직중학교 재단 이사장 임승우입니다.
이런저런 축사를 여러 번 했지만 창단식 축사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시작한다는 거는 상당히 설렘과 기대이기도 하지만은 미래에 대한 고통 땀을 동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장 선생님이 테니스 선출 출신이고 또 테니스계에서 나름대로 어릴 적부터 잔뼈가 굵었다고 자부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장 선생님을 모시고 제가 생각했던 거는 우리 일직 중학교 졸업생들은 테니스가 아주 중급 이상 수준급 학생으로 교육이 되어서 나갔으면 좋겠다 그런 희망을 안고 교장 선생님으로 모셨는데 또 전문적으로 이렇게 테니스를 하는 팀을 만든다 하니까 감사하고 또 축하를 드립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우리 학교에 자녀를 보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경북테니스협회 회장님이 참석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직 중학교는 동창들이 학교에 대해서 관심도 많고 장학금도 많이 제공해 주십니다. 회장님하고 총무님 와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재단에서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테니스뿐만 아니라 일직중학교 학생들이 학습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물심 양면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한테 부탁드리고 싶은 거는 전문 테니스 학생도 양성도 하지만 일직 중학교 졸업한 학생은 테니스를 고급지게 한다는 정도의 교육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는 테니스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에 배울 기회가 없어서 못 배우고 나이가 들어서 배우려고 하니까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학생들 우리 학교에 있는 학생들 꼭 테니스를 고급지게 배우면 좋겠습니다. 테니스보다 더 고급진 게 없습니다.
인적 네트워크나 또 사람들 사귀고 이런 데 수준 높은 운동이니까 우리 일반 학생들도 꼭 배워서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체육 임일선 선생님 나오십시오. 너무 수고 많이하시고 계십니다. 박수 한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재단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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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식 일직중학교 총동창회장 | ||
총동창회 김대식 회장은 "교장 선생님 이하 선생님들의 그 열정을 제가 늘 보고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 방식대로 간다면 여기에 창단한 어떤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어떤 선수들이 될 수 있으니까 제가 확신합니다"며 "그리고 우리 동창에서는 어떤 어떤 경제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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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술 경북테니스협회장 | ||
경북 테니스협회 김인술 회장은 "테니스는 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축하드리고요. 좋은 선수 되세요"라고 격려했다.
아래는 김인술 회장의 축사.
"경상북도 테니협회 김인술 입니다.
요새 테니스부를 창단한다는 거는 정말 참 드문 일인데 이런 좋은 자리에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이 직접 와서 축사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때 축구 선수 배구 선수도 했고요.
중학교 들어가서 야구를 하려고 했는데 체육 선생님한테 퇴짜맞았습니다.
그때 중학교에 테니스가 있었더라면 제가 테니스를 하지 않았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선수는 아니고 동호인으로 올해가 52년째입니다.
이 좋은 운동이 다른 운동과 비교가 안 되죠.
테니스는 메이저 대회가 4개나 있고 메이저 대회에 본선 지출만 해도 1억원 이상을 받습니다.
돈으로 따지기는 좀 그렇지만 이 테니스는 평생 죽을 때까지 내가 즐길 수 있고 또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운동인데 이렇게 일직중학교에서 테니스부를 창단하니 너무 좋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알고 하겠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경기도와 강원도 쪽으로 쏠려 있는데 여기 경북에서 이렇게 팀을 만드니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부모님한테도 감사드리고 학교 이사장님, 교장 선생님, 선생님들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축하드리고요. 좋은 선수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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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대회 출전 경비 1천달러 전달.정 교장은 "국제대회 지원금은 각각 1천달러입니다. 프로 선수들이 가장 낮은 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상금이 1천달러입니다 .그래서 그 의미로 해서 저는 우리 선수들의 가능성을 믿습니다.이 재원은 운영하는 테니스 커뮤니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전국의 테니스인들이 많이 봐주셔가지고 생기는 약간의 수익금을 제가 지금까지 모아놓고 우리 학생들한테 전달하게 되었습니다.과거에 1호 2호 장학생들에게 전달했는데 우리 선수에게 3호 4호 장학금을 주게 돼서 오히려 제가 너무 기쁩니다. 우리 선수들을 국제대회에 나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그런 의미에서 1천달러를 전달합니다"라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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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승우 재단 이사장 격려금 전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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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식 일직중학교 총동창회장 격려금 전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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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술 경북테니스협회 회장 격려금 전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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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테니스협회 물품 전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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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구시웅프로 물품 전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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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테니스협회 배상호 전무이사가 흐뭇한 표정으로 창단식을 지켜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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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테니스협회 전용수 홍보이사와 이재윤 이사가 창단식에 참석해 격려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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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