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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도 하고 모델 활동도 하는 브랜스타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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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예선 1회전에서 프랑스오픈 4강 진출자 로이스 브와송을 이긴 선수가 화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미녀 스타의 등장으로 대회 첫날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카슨 브랜스타인.
카슨 브랜스타인은 미국에서 태어난 캐나다 테니스 선수다.
브랜스타인은 미국인 아버지 브루스와 토론토 출신의 캐나다인 어머니 캐롤 프리먼사이에서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태어났다. 세자매가 있는데 모두 대학 테니스 선수생활을 했다.
그녀의 사촌 프레디 프리먼은 메이저 리그 LA 다저스에서 1루수로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카슨은 7살때 테니스를 시작했고 USTA에서 몇 년간 훈련을 받은 후 캐나다 테니스연맹의 제안을 받아들여 2016년 10월부터 몬트리올의 국립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했다.
브랜스타인은 2014년 11월 애틀랜타에서 열린 ITF G4에서 첫 주니어 토너먼트에 출전하여 복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2주 후 보카라톤에서 열린 G4에서 그녀는 첫 주니어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고 복식에서도 우승했다. 2015년 3월, 그녀는 첫 프로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2017년 7월 17일에 ITF 주니어 랭킹 4위라는 커리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그녀는 비앙카 안드레에스쿠와 함께 2017년 호주 오픈 과 프랑스 오픈 주니어 복식 우승을 했다. 브랜스타인은 2014년부터 2017년 2월까지 미국을 대표했지만, 2017년 3월에 어머니의 출생국인 캐나다를 대표하기 시작했다.
주니어 시절을 마친 브랜스타인은 미국 대학 테니스를 택했다. 2019년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기로 결정 하고 USC에서 레드셔츠 시즌을 보낸 후 버지니아대학으로 편입했다 . 그녀는 부상으로 인해 USC나 Virginia에서 테니스 시즌을 뛰지 못했다. 브랜스타인은 대학에서 사회, 윤리, 법률을 전공했고 철학을 부전공했다. 그녀는 Texas A&M으로 편입 하여 두 시즌 동안 대학 테니스를 뛰었다. 대학 시절 그녀는 복식에서 2위, 단식에서 8위라는 커리어 최고 ITA 랭킹을 기록했다. 브랜스타인은 2024년 Texas A&M Aggies로 복귀하여 팀의 첫 NCAA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대학을 중도에 그만둔 후 2025년에 프로에 뛰어든 브랜스타인은 2월 칸쿤오픈에서 첫 WTA 125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했다.
6월, 네덜란드 스헤르텐보쉬에서 열리는 리베마오픈에 출전해 WTA 투어 본선에 처음 등장해 1회전에서 1번 시드인 류드밀라 삼소노바를 이기는 실력을 보였다. 브랜스타인은 2회전에서 같은 예선 진출자인 엘레나 가브리엘레 루스에게 패했다.
브랜스타인은 24일 윔블던 예선 1회전에서 프랑스오픈 4강 진출로 신데렐라가 된 프랑스의 로이스 브와송을 2대 1로 이겼다.
브랜스타인은 모델 활동 덕분에 번 돈으로 전 세계를 돌며 여행하고 테니스 대회 출전한 경비를 마련했다. 그래서 197위에 올랐다. 브랜스타인은 두 개의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으며,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두 가지 열정을 조화롭게 조화시키는 그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브랜스타인은 "촬영 중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너무 좋다. 재밌고, 패션도 좋아한다. 덕분에 투어 경비를 일부 충당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 아무것도 부탁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걸 저와 테니스에서 얻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180cm에 푸른 눈, 밝은 갈색 머리를 가진 캐나다 출신의 브랜스타인은 "테니스 때문에 에이전시들과 계약한 게 아니고 제 외모 때문"이라며 "모델과 테니스는 묘하게 비슷하다. 모델 일을 하면서 종종 사물처럼 느껴지고, 사람들은 제가 사람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곤 한다"고 말했다.
브와송을 이긴 브랜스타인은 "우리는 더 이상 파리에 있는 게 아니다. 이건 잔디구장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스포츠"라며 "저는 제 자신에게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아마 모두가 제가 누군지 아는 건 아니지만, 저는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믿어요. 제 실력은 누구보다 뛰어나고, 이제 그걸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브랜스타인은 선수 생활 내내 부상에 시달려 기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강력한 서브와 공격적인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그녀의 핵심 무기이지만, 몸이 항상 따라주지는 못했다.
"총 5년 넘게 부상으로 고생했다. 마지막으로 풀 시즌을 소화한 건 15살 때였다. 저는 스스로 연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제 몸에 맞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비법을 찾았다. 투어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저는 그 비법을 믿는다. 빠르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제 키에 비해 민첩하기도 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에서 철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투어가 없는 동안에는 변호사를 1년간 보조한 브랜스타인은 "예전에는 옷을 차려입고, 법정에 가고, 소송을 제기하곤 했다. 가정법 변호사를 따라다니며 공부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테니스를 마친 후 대학으로 돌아가 공부를 마치고 싶지만, 엄마가 되어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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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복식 우승을 한 브랜스타인(왼쪽). 파트너는 훗날 2019 US오픈 챔피언 비앙카 안드레스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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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학리그 팀 우승을 이끈 브랜스타인 | ||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