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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대한테니스협회가 세통의 메일을 받았다. 18세 이하 ITF/GSDF팀에 서울고 박의성, 중앙여고 이은혜, 효명고 한선용을 초대한다는 초청장이다. 그동안 정윤성 ,오찬영 등이 일명 유럽투어링팀에 합류한 적이 있어 협회에서는 이들 선수 측에 연락을 했다.
그 와중에 국제테니스연맹으로 부터 업무 착오로 한선용의 경우는 아니라는 메일을 받았다. 그리고 추후 여타 메시지가 없어 박의성과 이은혜의 초청장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 교육부의 학생선수 3회제한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지, 학부모와 학교 쪽에서 분주히 협회와 의견을 나눴다. 협회는 대한체육회에 질의를 해서 어떻게 해서든 유럽 6주 훈련과 대회참가에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한 선수의 부모는 좋은 기회이니 참가하게 하고 싶다는 의견을 강하게 나타났다. 3회 출전제한 문제에 협회와 학교쪽에서만 허락되면 별 무리없이 유럽 투어링팀 합류가 기정사실화 되었다.
그 사이 기자는 이은혜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의 각오도 물었다. 이미 호주에서 이은혜와 안면을 튼 사이라 피상적이지 않은 대화를 주고받았다. 기자 입장에서 호주에서 만난 두 선수가 유럽투어링팀에 초대받은 기분에 신나게 독자들에게 낭보를 전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갑자기 ITF로 부터 초청장 취소 메일이 왔다는 전갈을 협회로부터 받았다. 해당자는 이은혜였다. 대신 한선용의 초대장이 왔다. 협회는 부랴부랴 일전에 방한한 ITF 데이빗 해거티 회장에게 곽 회장 친서를 보내 협조를 부탁했다. 국제기구는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결정되는 지라 회장이 담당자에게 업무 지시를 하기 어려운 것인지 원하는 데로 바뀌질 않았다. 협회는 ITF 담당자로부터 업무착오로 그렇게 된 것을 미안하게 됐다는 메시지만 받았다.
이에 협회에서는 항공비용 등을 부담할 터이니 투어링팀에 합류시켜 달라는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 1그룹 2개, 2그룹 2개, GA 그룹 출전이라는 기회가 이은혜에게 열릴 지 주목된다. ITF의 답변과 관계없이 선수 자신이 원하면 협회에서는 유럽 대회 참가에 필요한 지원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기사 1보의 수정에 대해 일의 결말이 나지 않아 속한 응답이 늦어졌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