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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따라잡기(1) 우리의 소원은 그랜드슬램 관전

기사승인 2018.01.15  05: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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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입구로 들어간다. 짐검사와 몸 수색이 있다. 예선 마지막날 운좋게 무료관람했다. 토요일 예선일정이 끝나고 일요일은 본선 준비 작업을 해야 하는데 비로 예선이 하루 더 연장됐다

테니스피플은 2012년 창간이래 전국의 테니스인들을 그랜드슬램 관전하게 하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우리 선수를 포함해 페더러와 나달, 샤라포바, 오스타펜코 등의 선수들을 기자들만 보고 소식을 전달하다 아쉬운 나머지 전국의 테니스인을 상대로 일을 벌이고 있다. 주위에선 뭐 크게 남는 일도 아니면서 그런걸 귀찮게 하냐고 하냐하지만 즐겁고 신난다. 한사람보다 두사람이 낫고 둘 보다 셋이 낫다. 

강태공이 낚시하는 심정으로 바늘없는 낚시대를 한국테니스라는 강에 드리우고 지냈다. 홈페이지와 신문에 그랜드슬램보러 갑시다하는 안내를 하면서 테니스인이라면 죽기전에 그랜드슬램은 한번 봐야지 하는 꿈을 갖게 하고 실천하도록 만들었다. 9월부터 한두명씩 예약을 하더니 1월초에 20명으로 마감했다. 

테니스피플 2018년 호주오픈투어단에 20명이 호주땅 멜버른을 함께 밟았다.

제주도 소년체전 대표로 뛰다가 지금은 임용고시를 통과해 체육교사가 된 테니스선수출신이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참가했다. 호주오픈에 출전한  이덕희와 정현이랑 초등학교시절 경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방학을 맞고 교사가 처음된 기념으로 꼭 하고 싶었던 그랜드슬램 관전을 결행했다. 제주공항 폭설로 13일 토요일 새벽 두시부터 움직여 인천공항에 멜버른행 비행기 출국 1시간반전에 입국수속을 마치고 무사히 투어단에 합류했다.

매일 퇴근후 테니스를 하는 부산의 정년을 3년 남긴 교사는 추석 보너스 나온 것을 모두 투어경비로 송금해 4개월전에 호주오픈 관람을 결정했다. 대구의 한 가족은 테니스하면서 나달 경기는 한번 봐야지 하는 마음을 먹으면서 설 대목을 앞둔 채 호주테니스투어를 결심했다. 이렇듯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채 일반여행사 패키지 관광과 다른 형식의 테니스투어에 몸과 마음을 실었다.

   
 광저우 공항에서 6시5분에 탑승해 멜버른에 다음낭 아침 6시 50분에 도착했다. 

투어단 왜 하지

다들 추운곳에서 더운곳 가서 좋겠다. 호주오픈 보니 좋겠다하지만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단 편히 눕지 못하고 좁은 좌석에서 12시간이상 앉아서 있는 것은 편하지 않은 일이다. 그것이 잦은 해외 이동을 하는 사람이나 몇번 안한 사람이나 매한가지다. 이왕이면 좋은 것을 택하며 살던 습관에서 정해진 공간과 주어진 식사속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한해한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된 일이다. 인생은 동전의 양면이라고나 할까. 남들은 부러워하는 일이 시간과 돈, 인내를 투자하며 하는 일이 바로 테니스투어다.
투어 다니는 선수들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됐다. 비행기타고 이리저리 다녀야지, 경기해야지, 이겨야지,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먹어야지 하면서 쉽지 않은 일을 하고들 있다.

아무튼 투어단은 멜버른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이덕희의 호주오픈예선 결승 관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첫세트 0대2로 가면서도 15-40로 상대 게임을 몰아가며 역전의 기회가 두번이나 있었지만 따지 못했다. 2세트 3대0으로 달리면서 세트올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이덕희는 주춤하고 상대는 위기를 극복하려고 서브앤 발리도 하고 서브 에이스도 넣으며 4대 4를 만들었다. 이덕희의 뒷심이 예선결승에서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경기 뒤 외국 기자는 이덕희의 패배를 아쉬워하면서 럭키루저로 한번 기대를 남겨두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덕희에 대해선 외국 기자들도 관심이 높다.

   
 멜버른 입국 심사는 자동으로 여권 체크인하고 한글입국신고서 작성해 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첫날 예선 관람, 빅토리아 마켓...하루반만에 다리뻗고 휴식

이덕희가 선수 휴게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일행은 모두 호텔로 이동했다. 무료 트램(전차)도 타고 호텔에 들어간 뒤 간단한 샤워와 짐 정리후 늦은 점심식사와 장보기를 위해 나섰다.
거리에는 일요일 오후라 청춘남녀들이 거리로 모두 몰려나와 있는 듯 했다. 멜버른 관광시 꼭 들른다는 퀸빅토리아마켓에서 각자 식사를 해결하고 몇가지 먹을거리를 구매한 뒤 중간에 한국식품이 있는 마트에 들러 필요물품을 수급하고 휴식에 들어갔다. 테니스피플투어단은 식사를 공동으로 해먹는 것이 특징이다. 밥과 김치, 김, 마른반찬, 누룽지, 라면,크렌베리 등 일행들이 내놓은 음식이면 10일간 특별히 구매할 것 없이 지낼수 있다. 가끔 멜버른 맛집을 골라 추억을 남기는 일도 하게 된다. 빅토리아마켓에서 호주산 소고기를 산 일행은 한국의 10분의 1 가격이라며 횡재한 기분이라며 맛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멜버른 시내에는 아파트+호텔, 아파트 독채, 아파트 방 공유 방식의 숙소 형태가 많다. 1~2월에 많은 청춘남녀와 관광객들이 몰려 집을 공유하고 간이 주방이 딸린 호텔이 많다. 직접 조리를 하는 관계로 식사비용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보통 여행가면 먹는 것이 제일 고민인데 고민을 안해도 된다. 그저 한국에서 평소 먹던 습관을 이어가 고민안해도 된다. 다만 다른 사람과 공동공간을 공유하는 아파트의 경우 약간의 규칙만 익히면 어렵지 않게 현지인처럼 산다. 파리의 경우도 그랬고 윔블던도 그랬다. 각 나라마다 사람들의 규칙이 다르다. 그걸 눈치채고 익히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정해진 시간에 접선해 집 열쇄를 받는 것이다. 사람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비밀 박스에 넣고 비밀번호만 가르쳐 주는 일이 있다. 엘리베이터는 무조건 키를 대야만 이동할 수 있다. 아파트 주인과는 전화나 메일로 주고받는데 자세히 알려준다.

   
 

준비는 6개월전부터

호주오픈 투어단을 기획하면서 기본 원칙은 가성비 높은 여행이다. 제일 어려운 점은 항공권 구매와 센터코트 입장권 좋은 좌석 구하기다. 인천-멜버른 직항이 없는 가운데 1회 경유 항공을 잘 택해야 하는데 가격과 체류시간이 문제다. 중국 광저우거쳐 호주 멜버른가는 최단코스를 정하고 여러가지를 놓고 고민한 뒤 남강여행사에 항공권과 호주 비자를 요청했다. 신청자가 들어오면 여권 사본과 항공료를 받고 진행했다. 경우에 따라 인천-광저우 노선이 만석이라 여유 자리가 많지 않아 발권에 애를 먹었다.

항공권이 확정되면 센터코트 입장권 구매에 들어갔다. 호주오픈은 윔블던과 달리 입장권 구매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여유있게 하는 편이다. 그래도 특 A자리는 1회전이라도 하루 50~100여만원 들어 며칠 보려면 큰 돈이 들어간다. 이왕 간 거 센터코트를 들어가지 않으면 야외코트 왔다갔다하며 선수 경기에 몰입을 못하고 시간만 축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라운드패스 대신 센터코트 티켓 구매를 권했다.
 

-계속-

멜버른=박원식 기자 취재후원 경기도테니스협회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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