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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투어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사승인 2018.03.14  06: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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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경기 발자취

   
 
   
 

국내 테니스 선수들이 2500여명 된다. 정현처럼 테니스 스타를 꿈꾸고 있다. 정현처럼 되려면 정현의 길을 따라가면 된다. 누구나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정현처럼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국테니스 간판스타 정현이 매일 국민들을 즐겁게 그리고 놀라게 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선 늘 실시간 검색어가 되면서 김연아 이후 최고의 스포츠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정현은 국내 초중고 선수 생활을 소화하면서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초등연맹대회에서 경기력을 쌓았고, 12세부 오렌지볼(전세계 주니어들의 등용문)에서 우승하면서 글로벌 테니스마케팅사인 IMG와 계약해 조련받았다.   

주니어 시절에 유럽투어링팀에 선발되어 유럽에서 자기 또래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을 점검한 것이 오늘날 투어 선수로서 만나는 상대 선수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오픈 직후에 열린 독일 오펜바흐주니어대회(1급)에서 우승하자 삼성주니어단에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

주니어 등용문인 오렌지볼 12세부와 16세부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고 있는 테니스 유망주 정현(삼일공고)이 그랜드슬램 바로 아래급인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정현(당시 세계 주니어 52위)은 2012년 6월 17일(한국시각) 독일 오펜바흐에서 열린 제20회 오펜바흐 국제주니어대회(G1) 남자단식 결승에서 대회 톱시드인 마테오 니콜라스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10위)를 6-3 6-4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선용, 전웅선 등 한때 G1그룹 대회 등에서 우승해 세계 주니어 상위권 랭킹을 유지했던 선수들에 이어 정현이 큰 대회 우승 기록을 올리며 주니어 톱 10 진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에 앞서 2012년 1월에 정현은 국제테니스연맹(ITF) 16세이하 장학생에 선발되어 인도 국제주니어대회 시리즈 2주 연속 우승(300위->100위권 진입)을 해 유망주 발판을 마련했다. 3월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으로 이어지는 국제주니어 1그룹대회 투어에서 성적을 내 41위에  올랐고  ITF 그랜드슬램발전기금에서 후원하는 18세이하 유럽투어링팀 선발되어 5월부터 유럽 투어링팀에 속해 대회에 출전하다 1그룹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그리고 이후 4대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 출전해 그중 윔블던에서 준우승했다.  정현은 결정적인 순간에 기회를 만들고 기회를 잘 잡았다. 

   
▲ 정현의 대회 등급별 경기수

그리고 정현은 바로 프로무대에 도전했다. 정현이 처음 출전한 프로무대는 2012년 10월 22일 서울올림픽코트에서 열린 삼성챌린저다.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정현은 1회전에서 209위 첸티(대만)에게 6-1 1-0  기권승을 거두면서 주위를 놀래켰다. 노랭킹으로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하는 선수를 이겼다. 

그해에 동남아시아 퓨처스대회에서 11번 경기를 하며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7살에는 퓨처스 23개에 출전했다. 그 와중에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도 출전했다. 18살때인 고3때는 퓨처스 24개, 챌린저 24개 경기를 하면서 서서히 끌어올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퓨처스도 졸업했다.  정현의 퓨처스 기간은 불과 3년에 불과하다. 고등학교 1~3학년때 퓨처스를 뗐다.  아무튼 끝낼 것이 있으면 반박자 빠르게 마치고 끝냈다. 남들보다 반발 앞선 셈이다. 이후에는 챌린저와 투어를 병행했다. 투어 대회 출전은  매니지먼트사인 IMG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IMG가 본선 와일드카드를 정현에게 만들어줬다. 

정현은 챌린저무대도 3년만에 졸업했다. 2015년인 19살때 챌린저 41게임, 2016년 스무살때 챌린저 26경기.

2017년인 지난해 불과 다섯개 경기만 챌린저에서 했다.  이때 투어 경기는 62번이나 됐다.  더 이상 그에게 챌린저 점수는 필요가 없었다.  투어에서 확보하기 때문이다. 정현은 프로입문한 지 5년만에 본격적인 투어 선수 생활을 하게됐다. 

호주의 테니스 전문지 테니스매거진 3월호에서 정현을 두페이지에 걸쳐 소개하면서 한국의 청년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은 것도 투어 선수로서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호주오픈 4강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한국 남자 선수의 병역 의미를 그 매체 기자는 간파하고 있었다. 임용규와 합작해 아시안게임 복식 우승 또한 정현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렇듯 정현은 열심히 노력하고, 기회가 오면 그것을 잡았고 번번이 혁혁한 성과를 내 오늘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세계 10위권에 선수를 올려놓은 외국인 코치 네빌 고드윈을 만나 투어대회마다 두세번 이상 이기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모든 것이 정현의 성적을 올리는데 작용하고 있고 그 끝은 알 수 없을 정도다. 

누구나 테니스는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정현 같은 투어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느 누구도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눈이 나빠 건강 차원에서 시작한 테니스가 한국을 흔들고 세계를 놀라게 하는 선수로 떠오른 것을 보면 보이지 않는 손의 움직임이 세상에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지금도 많은 국내 테니스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덕희와 권순우는 챌린저급 선수가 되어 중국 선전챌린저대회에 출전했다. 이덕희는 1회전 이겨 16강에 올랐고 권순우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일본에선 김청휘가 다시 테니스를 시작하며 와세다퓨처스에서 도전했고 설재민도 예선에 출전했다. 홍성찬은 단식 16강에 올랐다. 설재민 송민규, 이태우, 임용규는 복식에서 이기고 있다.

여자 선수들은 도요다 서키트에서 김나리와 정수남이 단식 예선 탈락했고 최지희와 김나리가 복식 8강에 있다. 한나래는 단식에 남아있다. 저마다 회사후원이든 자비든 투자를 해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이 정현처럼 되려면 목표와 단계 설정 그리고 완수 등의 프로그램이 가동되어야 한다.  목표를 이루려면 몸은 어떻게 만들고 기술은 어떻게 강하게 하고 매 경기 어떻게 풀어가야 하고 최근 통하는 기술과 전법은 무엇인지를 늘 파악하고 있게 된다. 그러면 한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에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 정현 연도별, 코트 종류별 경기 전적

 

 

   
▲ 2012년부터 정현 경기 전적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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