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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장충코트 앞 인도에서 열린 '장충코트 되찾기'테니스인 집회에서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이 여러 이야기 가운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즉 주원홍 회장은" 조례를 고쳐서 장충코트를 운영하게 해 주든지 아니면 저희가 다른 코트를 운영할수 있는 무슨 혜택을 주든지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풀이하면, 10일 장충코트 집회는 서울시를 압박해서 장충코트를 되찾는 목적이나 장충 대신 다른 코트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을 받아 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후자의 주장에 따르면 장충코트 조성자 고 장호 홍종문 회장의 장호체육진흥재단 유 이사장과 장호 홍종문 회장의 차남 홍순모 부회장, 테니스 원로 등이 꽃샘추위에도 핸드폰 문자하나 받고 서둘러 집회에 나와 '장충코트 되찾자'는 것이 도로가 되는 것이다.
주 회장의 의견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다. 역사와 명분을 거론하며 '장충코트를 되찾자'고 말하면서 서울시가 다른 코트를 운영할 수 있는 혜택을 주면 장충코트 되찾는 의지는 철회 할 수 도 있다는 것인가.
답은 명확하게 나왔다. 장충코트를 제공하든가 아니면 200억원 예산을 들여 실내코트가 조성된 한남동 코트(일명 최박사코트)를 협회가 운영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방향이 하나면 요구 사항도 하나여야 하고 선수, 감독, 테니스인들을 참석시킨 집회의 목적도 하나여야 한다. 다른 코트인가, 장충 코트인가.
박원식 기자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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