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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개막을 앞두고 WTA 렉서스 이스트본 오픈 결승전에서 20세의 알렉산드라 이알라와 19세의 마야 조인트 두 젊은 선수가 맞붙었다. 마야 조인트는 올해 이미 WTA 투어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이알라는 필리핀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쓰려고 한다. 윔블던 개막 이틀 전, 누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까.
알렉산드라 이알라는 마이애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후 클레이 코트 시즌을 전혀 소화하지 못했다 . 하지만 슬라이더 서브는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고, 날아오는 샷의 속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역습을 성공시키는 등 잔디 코트에 훨씬 더 기술을 발휘한다. 예선을 통과한 이알라는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와 옐레나 오스타펜코 같은 파워 히터들을 경기 내내 완벽하게 제압하고 이겼다.
마야 조인트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 주니어 2위 출신인 그녀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대학 진학대신 프로를 택했다.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오픈 직전, 그녀는 라바트에서 첫 WT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윔블던 전주에 이 기록을 다시 한번 달성하고자 한다 . 노팅엄 예선에서 패배했던 조인트는 빠르게 기량을 회복하여 이번 주 잔디 코트의 명장 온스 자베르와 에마 라두카누를 꺾었다.
3월 마이애미 4강에 오르면서 100위안에 든 이알라는 5월 프랑스오픈1회전에서 탈락했다. 6월 이스트본 잔디대회에 예선부터 출전해 6경기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오스타펜코를 0-6 6-2 3-2에서 기권승, 다이야나 야스트렘스카를 6-1 6-2로 이겨 3월 마이애미 실력을 보이고 있다. 마야 조인트를 이기고 우승하면 50위권이 들고 윔블던에 입성해 1회전에서 전년도 우승자 바보라 크레이치코바를 이기면 8연승을 거두게 된다.
6말7초에 이알라는 주목받게 된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