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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호주와의 데이비스컵 경기에 출전한 정석영 | ||
우리나라 남자 에이스 정석영(건국대 소속, 한솔 후원)이 챌린저대회 4강에 진출했다.
정석영은 3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창사방콕오픈챌린저대회(총상금 5만달러) 8강에서 일본의 수기타 유이치(4번 시드)를 6-1 6-3으로 가볍게 돌려 세우고 4강에 진출, 호주의 매튜 앱든(2번 시드)과 결승티켓을 결정한다. 정석영이 챌린저대회에서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해 중국 닝보챌린저에서 준우승을 한 바있다.
정석영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태국의 손부트낙크를 6-2 6-2로 가볍게 이겼고 2회전에서 호주의 벤자민 미첼(260위)을 6-2 6-1로 다뤘다. 그리고 이날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수기타에게 단 4게임만 주고 패배를 안겼다. 참고로 수기타는 임용규(명지대 소속, 한솔후원)에게 5전 전승을 기록할 정도로 천적이다.
하지만 정석영은 첫 게임만 시소게임을 하고 한번도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한편 4강전 상대인 호주의 매튜 앱든은 지난해 데이비스컵 원정경기에서 맞붙어 정석영이 승리를 못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경기 흐름을 잘 잡아가며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260위대와 148위대를 이겨 지난해 호주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정석영은 복식에서 남지성(삼성)과 손발을 맞춰 결승에 진출했다. 복식 1회전에서 나정웅-김청의 조를 이긴 정-남은 2회전에서 일본의 마쓰이 도시히데-다나이 우돔초케를 이기더니 4강에서 태국의 손부트나크 조를 6-2 6-2로 이겨, 대만 첸티-황량치와 우승을 다툰다.
박원식 기자 pwseek@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