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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테니스장은 사람들에게 꿈을 만들어준다'

기사승인 2013.12.02  03: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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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인 마음의 고향, 장충장호테니스장을 역사박물관으로

   
▲ 장충 장호테니스장 입구에 설치된 입간판

11월 13일 서울 장충테니스코트에서 한 행사가 열렸다.
장호테니스재단(이사장 류재성)은 테니스인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테니스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장충테니스코트를 장충장호테니스장으로 명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장호테니스재단은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지낸 고 장호 홍종문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만든 재단이다.
코트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 등 테니스 원로와 이형택 선수를 비롯한 역대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력이 들었다. 이들이 서울시에 개명 청원을 해 서울시가 개명을 허락했다. 이날 명명식에 대한테니스협회 임원과 한상원, 박용덕 전 테니스협회장 , 초대 국가대표 이상연 등 전현직 선수 등이 참석했다. 코트 이름 바꾸는데 다각도로 힘을 기울인 서울시의회 문상모 의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장충테니스코트는 71년 장호 홍종문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서울시 부지에 조성되었다. 40여년간 대한테니스협회가 코트를 운영하다가 올해 서울시의 입찰자 선정방식에 의해 코오롱 그룹 계열사에서 코트를 운영하고 있다.

 

   
▲ 갈라진 코트

장충장호테니스장의 현실

우리나라 테니스는 협회 창립 68년이 흘렀고, 한국테니스의 요람인 장충테니스코트가 조성된 지 42년이 됐다. 협회 전용 코트는 없고 대한축구협회처럼 독자 건물 하나없이 세월이 흘렀다. 심지어 장충테니스코트 조성한 지 40여년이 넘게 협회가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운영자 입찰방식에서 탈락해 코트마저 운영하지도 못하게 되었다.
장충장호테니스장은 현재 대회를 치르기에 시설이 적합하지 않다. 센터코트 등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코트 바닥에 금이 가 있다. 코트 기초 재공사가 필요하다. 코트 규격도 국제대회를 하는데 조건 미달이다. 센터코트를 제외한 나머지 코트의 베이스라인부터 백보드까지의 거리가 국제대회 기준보다 2m 이상 짧다. 국내 최고의 역사를 지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대회 결승전에서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바운스되는 높은 볼을 처리하는 선수와 라인 엄파이어가 부딪히기 일쑤다. 코트를 운영하는 주체인 코오롱그룹 계열사는 동호인에게 레슨과 코트 임대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제안

단순히 동호인 레슨하고 코트 임대하라고 장호 홍종문 회장이 코트를 조성한 것은 아니다. 코트 바닥 갈라진 채 방치하라고 당시 아파트 10채 값 되는 돈을 내놓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장충코트가 대회 규모가 커지고 현실에 맞지 않는 코트라면 시대와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한다. 이에 테니스장 부지에 2~3000여 관중석이 있는 개폐식 센터코트를 짓고 센터코트 내부에 테니스 박물관을 지어 우리나라 테니스인 마음의 고향으로 만드는 방법을 구상할 수 있다. 센터코트에서 이벤트 경기와 유망주 초청 경기와 각종 테니스 모임을 유치하면 장호의 테니스 코트 조성 뜻이 유지 될 수 있다.
장충장호테니스장은 테니스인들과의 접촉을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리모델링해야 한다. 테니스인들에게 다양한 테니스 콘텐츠를 공급하고 재투자가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호주 멜버른에 개폐식 지붕이 있는 로드레이버 아레나와 스포츠 박물관이 있다. 윔블던에도 윔블던 지붕이 있는 센터코트과 박물관이 있다. 프랑스 롤랑가로에 테니스뮤지엄이 있다. 그랜드슬램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뉴욕 플러싱에 아서애시 스타디움과 암스트롱 코트 등이 있다. 미국테니스협회는 내년에 개폐식 지붕건설을 착수할 예정이다. 장충장호테니스장을 명명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테니스인들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과제로 남겨졌다.

   
▲ 84년 장충테니스장에서 열린 실업그랑프리대회 현장 (자료 출처:월드테니스)송동욱, 설민경 남녀우승자에게 포니 자동차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 84년 장충테니스장에서 열린 실업그랑프리대회 현장 (자료 출처:월드테니스)송동욱, 설민경 남녀우승자에게 포니 자동차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협회 창립 70년 비전 선포

2015년이 되면 대한테니스협회는 창립 70년이 된다. 시간은 화살같이 흐르고 1960년대 우리나라 테니스의 초석을 다진 원로들은 한 분, 한 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제 협회 창립 70년을 준비할 때다. 70년을 앞두고 비전이 필요하다.
대한테니스협회 창설 70년을 앞두고 목표와 실천 과제 그리고 로드맵을 만들 수 있다.

우선 5대 추진 목표로 테니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재를 육성하고 열린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테니스 산업을 적극 확대하는데 협회가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테니스의 새로운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10대 정책 분야로는 경기력 향상, 국제 경쟁력 강화, 전문 교육, 제도 개선(협회, 심판), 저변 확대, 데이터베이스 및 인프라 활용, 대한테니스협회 재정 확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사회 기여, 테니스 윤리 3대 캠페인을 정할 수 있다.

30대 실천 과제로 국내, 국제대회 일정 체계화, 국가대표팀 훈련, 선진테니스 전문가 초빙, 해외 진출 지원, 남자투어대회 유치, 국제기구 진출, 테니스아카데미 설립, 온라인 플랫폼 구축, 테니스 지도자 양성 등을 해야 한다.

 

   
▲ 장충장호테니스장 전경

표/대한테니스협회 주요 역사

1945.11.26 대한테니스회 창설,대한체육회(KSC) 가맹

1968 협회 산하 한국실업테니스연맹, 한국대학테니스연맹,한국중고테니스 연맹 창설
1971 협회 산하 한국여자테니스연맹 창설
1971.9 서울 장충테니스코트 완공 (클레이코트 8면, 센터 코트(하드)1면)
1987.4.20 ~ 26. 제1회 KAL CUP KOREA OPEN 테니스선수권대회 개최
1987.9 협회 산하 한국 베테란 테니스 연맹 창설
1989.9.16-10.13 제1회 ITF한국 남자서키트대회 개최
1994.10.17 문화체육부로부터 사단법인 대한테니스협회 설립허가
2004.9 여자투어대회(한솔코리아오픈) 개최

 

박원식 기자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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