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부는 안유진-김서현 우승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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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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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찬영 | ||
중학생 동갑내기 정윤성(대곶중)과 오찬영(동래중)이 헤드컵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25일 양구 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헤드컵 양구 실내 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에디허와 오렌지보울 16세부 챔피언인 정윤성(대곶중-Jr.57위)이 이덕희배 국제주니어(G2) 챔피언인 강구건(안동고-Jr.51위)을 2-0(6-3 6-1)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정윤성은 강력한 서비스와 폭발적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파워에서 우위를 점하며 6-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와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부터 강구건이 서브엔 발리와 드롭 샷을 구사하며 경기의 흐름을 돌리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했지만 정윤성은 뛰어난 집중력으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6-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윤성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 하나하나에 혼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 결승전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고 호주오픈 주니어에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렌지보울 16세부 준우승자인 오찬영(동래중-Jr.101위)은 헤드컵 디펜딩 챔피언인 권순우(마포고-Jr.298위)를 맞아 팽팽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탄탄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 2-0(6-3 6-3)으로 쉽게 승리를 낚았다.
오찬영은 "순우 형과는 많이 시합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윤성과 오찬영은 오렌지보울 16세부 결승전을 비롯해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윤성이 모두 승리했지만, 모든 경기가 박빙의 승부로 펼쳐져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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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유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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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 | ||
여자단식 준결승에서는 중고종별 챔피언인 안유진(중앙여고-Jr.463위)이 주니어 데이비스컵(U-16)에 함께 출전했던 최수연(한일여고-590위)을 2-0(6-0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의 구부능선을 넘어섰다.
안유진은 탄탄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최수연을 좌우로 흔들며 경기를 지배해 6-0으로 첫 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 전열을 정비한 최수연이 3-4까지 추격하며 공세를 취했지만, 안유진이 서비스가 흔들린 최수연을 압박해 6-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유진은 "서비스와 포핸드가 잘 터졌고 수연이의 컨디션이 안 좋아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공 하나에 끝까지 집중해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구 국제주니어(G5) 우승자인 김서현(강릉정보공고)은 파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진출한 윤지윤(경산여고)을 풀세트 접전 끝에 2-1(6-4 1-6 6-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해 안유진과 격돌한다.
김서현은 '오늘 집중력이 떨어져 좋은 시합을 못 해 아쉽지만,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 결승전에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양구 국제주니어(G5)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서현은 부모님을 여의고 조부모와 큰삼촌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선수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본부'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장학생으로 뽑혀 지원을 받고 있다.
안유진과 김서현은 지난 전국체전 단체전에서 한 차례 맞붙어 치열한 승부 끝에 안유진이 2-0(6-4 7-5)으로 승리한 바 있어 또한번 멋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헤드 테니스용품 공식 판매원인 (주)앨커미스트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본 대회는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주최하고 대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스포츠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이 대회 운영과 마케팅을 맡고 있으며, 남자 우승자에 700만 원, 여자 우승자에 5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헤드컵 마지막 날인 26일엔 10시부터 여자단식 결승전에 이어 남자단식 결승전 경기가 양구 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벌어지며, 인터넷 전문방송인 isportsTv 중계로 네이버를 통해 생방송 된다.
양구=김도원·유종찬 KTA 기자 ccgamj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