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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 크룸 기미코. 몇년전 복귀한 뒤 한솔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우리나라 팬들에게 따닥따닥 큰 백스윙 없이 간결하게 임팩트하는 것을 각인시켰다. 다테는 힘 닿는 데 까지 선수생활 하는 것이 소망이다. 특히 그랜드슬램에 출전하고 싶어한다. 꼭 출전하려면 100위권에 들어야 하는데 지난 멕시코투어대회 4강에 진출해 100위 진입에 성공했다. 5월에 열릴 프랑스오픈 본선 자동출전이다.
서울오픈은 5만불대회라 랭킹 떨어질 것을 대비해 점수확보차원에서 출전했다. 이진수 원장이 1월 호주오픈때 다테에게 서울오픈챌린저 출전을 권해 성사됐다고 한다. 24일 다테는 44살나이에 투어 출전하느라 피로도가 높은 상태. 하지만 경기전 코치와 워밍업을 했다. 이날도 5-3으로 리드하다 일본 후배 선수에게 6-6으로 추격을 당하자 더이상 버티기 힘든 듯 기권을 했다. 사실 플레이를 보면 경기하기 힘든 몸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번 시드로서 초청자를 생각하고 대회를 생각해서 1세트는 마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1세트 이기면 경기를 계속할 수도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프로로서 경기 준비 등등이 대단한 모습으로 비쳐졌다.
박원식 기자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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