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이토 타츠마(일본)을 물리치고 단식 4강에 진출한 정현(삼일공고) / 사진=게이오챌린저 공식페이스북
한국 테니스 기대주 정현(삼일공고 180위)이 일본 게이오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서 대회 톱시드 이토 타츠마(일본 103위)를 꺾고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14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게이오대학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8강에서 이토 타츠마를 6-4, 6-2로 물리치고 승리를 낚았다.
정현은 이토 타츠마를 상대로 원 브레이크 6-4로 첫 세트를 먼저 챙겼다. 특히 정현은 두 번의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으나 두 번 모두 위기를 잘 넘겼다.
2세트는 정현이 두 번의 브레이크 성공에 힘입어 6-2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승리를 결정 지었다.
정현은 이토 타츠마를 상대로 4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꽂아 넣었고 65% 첫 서브 성공확률과 첫 서브 성공 시에 76% 득점성공률을 보였다.
정현은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에러도 적었고 잘 풀렸다. 현재 컨디션도 좋다”고 전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큰 대회에서 잘 해서 그런지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단식 4강에 진출해 29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딴 10점이 빠져나갈 예정이어서 일단 19점이 순증이 되어 170위 전후로 랭킹이 오를 전망이다.
정현은 알렉산더 쿠리아브체프(러시아 122위)를 6-3, 6-2로 제압한 존 밀먼(호주 195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존 밀먼은 춘천 이형택재단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와 안성퓨처스 1차대회(총상금 1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선수이다.
밀먼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최고랭킹 126위를 기록했지만 어깨부상으로 랭킹이 빠져 올해 6월 1,193위까지 떨어졌지만 단 5개월 만에 195위까지 1,000계단을 뛰어오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테니스데일리=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정하대 기자(테니스데일리) kangspower@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