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십대, 인상적인 데뷔’라는 제목으로 호주오픈 공식사이트에 소개된 정현(삼일공고)
국내 1위 정현(삼성증권 173위)이 2015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단식 결승행에 실패했다.
대회 3번시드를 받은 정현은 29일(현지시간) 중국 쉔젠 롱강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단식 4강에서 리제(중국 369위)에게 4-6, 5-7로 아쉽게 패했다.
리제는 8강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땄던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 343위)를 6-2, 6-4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왔다.
28살인 리제는 퓨처스 단식 우승 7회, 복식 우승 35회, 챌린저 복식 우승 1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퓨처스급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로 2012년 최고랭킹 30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현을 지도하고 있는 윤용일(삼성증권) 코치는 “정현이 몸이 무거웠던 반면 리제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하며 “시즌 마감이다. 귀국 후 며칠 휴식을 취한 후 진천에서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중국 쉔젠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퍼시픽 2015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는 남녀 단식과 복식 경기가 열리며 아시아-퍼시픽 지역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남녀 단식 우승자와 복식 우승자에게는 내년 호주오픈 본선 와일드카드가 제공된다.
대회는 남녀 단식은 16드로, 복식은 12드로로 열리며 단식의 경우 8명이 랭킹순으로 본선에 직행하고 4명 와일드카드, 예선 16드로에서 4명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다.
복식은 예선이 없으며 다이렉트 8개 팀에 와일드카드 4개 팀이 12드로로 경기를 한다.
상금은 남녀 단식 우승은 2,500호주달러, 준우승은 2,000호주달러, 복식 우승은 1,500호주달러, 준우승은 1,000호주달러가 주어지며 단, 복식 본선 1회전부터 상금이 주어진다.
지난해 아시아-퍼시픽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는 남자는 우디(중국), 여자는 탕하오첸(중국)이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를 가져갔다.
또한 그랜드슬램대회 주최 측끼리 와일드카드를 상호 교환하는 관례가 있는데 호주오픈을 주최하는 호주테니스협회와 US오픈을 열고 있는 미국테니스협회는 남녀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를 하나씩 교환하는 협정을 맺었다.
미국은 USTA주관으로 남자는 샬롯스빌, 녹스빌, 샴페인에서 열리는 ATP챌린저 3개 대회 성적을 기반으로 포인트를 매기고, 여자는 메이콘, 뉴브라운펠스, 캡티바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ITF 5만달러 챌린저 3개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한다.
미국의 2015 호주오픈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 주인은 남자는 데니스 쿠드라(미국 121위), 여자는 이리나 팔코니(미국 113위)가 차지했다.
호주의 경우 자국선수들을 대상으로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남녀 단식 16드로로 대회를 열어 남녀 본선 와일드카드 1장씩을 자력으로 획득할 수 있게끔 배정하고 있다.
호주 국내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는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파크에서 열린다.
정하대 기자(테니스데일리) kangspower@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