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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삼성증권 후원)이 예선통과자인 호주 유망주에게 일격을 당했다.
정현(122위)은 2일 중남미 과달루프챌린저(총상금 10만불+h) 1회전에서 호주의 444위 오마르 재시카(17)에게 1-2(3:6 6:2 6:4)로 패해 탈락했다. 정현을 이긴 재시카는 지난해 US오픈 주니어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을 했고 단식 우승 가도(8강전)에 우리나라 유망주 이덕희를 이긴 바 있다.
지난주 마이애미대회에서 세계 50위를 이기고 세계 9위 베르디흐와 좋은 경기를 펼쳐 기대를 모은 정현은 이날 상대가 왼손잡이이고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견고해 제압하지 못했다. 특히 정현은 상대가 포핸드 쪽에 슬라이스로 넣는 볼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지난번 베르디흐가 1세트 막판 정현의 포핸드쪽에 슬라이스를 구사한 것을 정현이 이를 네트 중단에 때리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한 백핸드가 견고한 정현에게 상대가 백핸드쪽으로 볼을 주지 않을 경우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형국이 됐다. 따라서 정현은 앞으로 왼손잡이 선수에 대한 공략법과 포핸드쪽으로 오는 슬라이스볼 대처에 대한 연구가 과제로 남았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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