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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8위 정현이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는다. 지난해 부산오픈 4강에 올라 35점을 벌어놓은 점수를 제하고도 75점이 고스란히 더해진다. 11일 발표되는 랭킹에서 74위 정현 이름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정현은 부산오픈 8강에 올라 있어 20점을 확보했다. 한번 더 이겨 4강에 오르면 40점을 확보, 지난해 얻은 35점을 제하고 5점이 더해진다. 결승가면 65점, 우승하면 110점을 얻는다.
올해초 167위로 시즌을 시작한 정현은 80계단 이상 뛰어넘는 결과를 연출했다.
과연 정현이 5월 8일 어버이날 부산 스포원 센터코트에서 열리는 부산오픈 8강전에서 승리해 그동안 마음고생, 몸고생, 경제적 어려움을 감내한 부모 가슴에 승리의 카네이션을 달아 줄 지 기대된다. 이미 올해 100위에 진입해 감사의 선물은 전한 셈이다. 하지만 부산은 지금 정현과 남지성 등 두명의 우리나라 선수가 대회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부산오픈 개최한 뒤 모처럼 그동안 준비한 것이 결실을 맺으려 하는 데 정현이 큰 몫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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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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