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88위)이 드디어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 1만불+h) 결승에 진출했다.
9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단식 준결승에서 정현은 그레가 젬랴(슬로베니아 419위)를 6-3 6-4로 이겨 슬로바키아의 루카스 라코(100위)와 우승을 다툰다.
정현은 1세트 3-0으로 초전 주도권을 잡고 6-3으로 첫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초접전. 4-4에서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서빙포 매치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6-4로 이겼다.
정현의 결승 상대인 루카스 라코는 2008년부터 우리나라 챌린저 무대를 자주 찾은 단골손님. 서브가 간결하고 포핸드 스트로크가 안정적이다. 그랜드슬램에 수차례 출전하는 등 투어무대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정현이 백핸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라코의 서비스 게임을 정현이 얼마나 잘 버텨 주고 서비스 리턴 득점을 하느냐에 승패가 달렸다.
한편 정현은 부산오픈 결승 진출로 라이브랭킹 기준으로 77위에 올라 있다. 우승하면 110점을 획득해 총점 655점으로 76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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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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