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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고 정윤성이 프랑스오픈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윤성은 3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주니어 3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후안 파블로 피코비치에게 2-1(6:7<3> 7:6<5> 3:6)로 패했다.
정윤성은 이날 1,2세트에서 하나의 브레이크도 없이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화려하지 않지만 탄탄한 플레이를 했다. 아르헨티나 피코비치는 큰 힘 안들이고 정윤성의 포핸드 공격을 받아 넘겼고 큰 실수를 안한 채 자기 서비스게임을 지켜나갔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앞선 것은 정윤성 3-2로 앞서다 피코비치가 서브 포인트와 에이스를 구사하면서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 3-7로 내줬다.
2세트는 시소게임을 하다 막판 정윤성이 4-5 더블 매치 포인트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타이브레이크에서 7-5로 뒤집었다. 2세트를 딴 정윤성은 토일렛 브레이크를 사용했고 체력을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3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고 상대 서비스게임 획득 기회를 놓친 것이 이날 승부의 분수령.
1세트 포핸드 스트로크로 승부를 걸고도 세트를 따냐지 못한 정윤성은 2세트중반이후 상대의 볼을 툭툭 맞혀 넘기다 벼락같은 포핸드로 승부를 내 주도권을 잡는데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3세트에는 체력이 상대보다 고갈되어 포핸드로 구사한 볼이 번번이 네트에 걸리면서 게임 스코어가 3-5로 벌어졌다. 스매시에 약하고 네트 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인 피코비치는 주무기없어 보이는 듯한 꾸준한 플레이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정윤성의 경기를 지켜본 일부 프랑스 관중들은 "컴온 윤성" "알레 윤성"하며 응원을 했고 포핸드 위너에 찬사를 보냈다. 다만 아쉬운 플레이에서 안타까워하는 등 다채로운 표현을 했다. 비록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16살 나이에 대담한 플레이를 한 정윤성을 높이 평가했다.
파리=박원식 기자 취재후원=바볼랏(주)유진커머스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