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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토의 백핸드 | ||
12일 오후 두시, 센터코트 첫경기로 벌어진 이토와 다나이의 경기는 관중들로서는 약간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왼쪽 다리가 불편해보이는 다나이는 1,2,3 라운드에서 보여주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첫세트에서 5대5까지 가는 팽팽한 스코아 였지만 경기내용은 맥이 없었다.
특히 2세트에서는 0대3으로 내리 세게임을 내준 이토가 세트를 포기한듯 0대6으로 그냥 내주는 동안에는 관중석은 박수마저 뚝 끊겼다. 세트올이 된 후 3세트에서는 다나이가 다시 힘을 실어 보는듯 했으나 2대2 이후에는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보였으며 결국 3대6으로 패한 후 이토와 멋적은 악수를 나누었다. 30세 노장과 23세 신진의 대결이었다.
다나이와 이토는 차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동서남북 관중석을 향해 상체를 굽히며 정중한 인사를 하여 주말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로 부터 열띤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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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토의 서브 | ||
두선수의 경기내용은 부산오픈 역대대회 단식경기중 최고의 경기로 꼽아도 손색이 없었다. 두 선수는 풀세트 내내 서로가 구석구석으로 강력한 포핸드와 백핸드를 드라이브 하였으며 매 샷마다 관중들의 탄성과 박수는 끊이지 않았다.
마치 투어 대회 결승전을 연상케하는 두 선수의 분전에 1분 이상 이어진 박수도 서너차례 있었으며 기립 박수까지 받아 관중들을 열광케 하였다. 이 경기는 부산오픈 홈페이지(www.busanopen,org)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이또와 부산오픈에 처음 출전하여 우승을 노리는 존 밀먼의 결승전은 13일낮 두시부터 센터코트에서 복식결승전 후 이어서 진행된다.
KBS-TV에서는 토요일 준결승전과 일요일 결승전을 녹화중계할 예정이다.
테사모 webmaste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