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퓨처스 1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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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조민혁이 6년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조민혁은 6일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안성국제퓨처스 1차대회 단식 결승에서 나정웅(고양시청)을 2대1(6-7<5) 6-2 6-4)로 역전해 이기고 우승했다. 2009년 중국 닝보에서 열린 퓨처스 7차대회에서 우승한 뒤 처음이다. 아래는 우승한 조민혁과의 일문일답.
-안성퓨처스 우승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
=5년만에 우승했다. 결승이니 한계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 지난달 김천에서 4강이나 결승에서 지고 해서 그것이 한계구나 생각했다. 안성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우승하니 기쁘다.
-결승전에서 올해 상승세를 탄 나정웅을 상대했는데
=역대 상대전적이 9승 1패 정도 되는데 기록상으로 상대전적이 우세해 우승할 것 같았다. 그것 믿고 해봤다.
-1세트 시소게임하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졌는데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끌려갔다. 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3세트까지 갈 것으로 마음 먹었다. 느낌이 좋았다. 3세트 5-1까지 가서 작전하고 들어간 것이 맞아 떨어졌다. 5-1에서 쥐가 났다.막판 추격을 받아 힘들었다. 3세트 5-4에서 서브앤 발리로 공격법을 바꿔 맞아 떨어졌다.
-드롭 샷 등 다양한 샷으로 상대를 했는데
=나정웅 선수와 경기를 할 때 밀리면 서브앤드 발리를 구사했다. 그것이 자주 통했다.
-서른 가까운 나이에 퓨처스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나
=세계 투어를 다닐 여건과 마음은 없지만 결승에서 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정웅, 남지성, 홍성찬 등 후배들을 앞으로 이기기 쉽지 않다.
-국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 전적에서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데
=어떤 선수와도 상대전적이 뒤지지 않는다. 은퇴한 선배들에겐 상대전적이 뒤지지만 정현, 임용규 등과도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우승하면서 먼저 생각난 것이 있다면
=5년전 우승했을 때의 느낌이 생각났다. 이것을 잊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나
=후배들에게 나를 못 이기면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후배들이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정홍 선수가 은퇴전에 나를 한번 이긴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올해 벌써 나를 두번이나 이겼다.
-선수생활을 언제까지 할 생각인가
=앞으로 3년간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아픈데가 많아지고 경기후 회복이 더디다. 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체력 보강이 문제다. 경기에 나가면 1회전부터 부담이 된다.
-정현의 활약에 대해
=기회도 잘 잡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배운다는 자세가 좋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래 운동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길, 쉽게 이기지 못하는 선배로 여겨지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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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테니스협회 문재호 회장(가운데)이 단식 시상을 했다. 문 회장은 목재 회사(신동서목재)를 운영하며 안성 테니스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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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학년 연봉록 님과 7학년 정순애 님. 복식 결승과 단식 결승을 관전했다. 단식 결승 1세트가 접전끝에 마무리 된 뒤 앞으로 어떤 선수가 힘이 더 많이 남아있는 지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평을 내놨다. 젊은 시절 주원홍 회장과 운동을 했다는 정순애 님은 동작코트에서 박근혜 대토영이 예전에 운동하는 모습을 봤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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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장 인근 죽산테니스클럽 회원들. 해마다 관전을 하는 회원들은 "방송은 되나요" "국제대회면 외국선수들이 많이 보이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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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