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투어파이널 4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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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트 상황 | ||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투어 파이널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하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조코비치는 23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ATP 월드투어파이널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를 6-3 6-4로 이기고 80분만에 우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6년 연속 연말 랭킹 1위로 마감하면서 테니스계 절대 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올해 3개의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하고 82승 6패, 6개의 마스터스대회 우승을 포함해 11개 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 자신도 놀랠 정도로 올해와 같은 성적을 올린 적이 없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5년 동안 아주 좋은 위치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주변의 기대와 압박이 나로 하여금 정신을 가다듬게 하고 늘 격려가 되었다"며 "꿈에 그리던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고 투어 파이널에서 4번째 우승트로피를 들게 되어 많은 것을 이뤘다"고 만족해했다.
조코비치는 다른 해와 달리 어려운 수비 위치에서 믿기지 않는 각의 리턴 샷을 만들어내는 등 멋진 샷과 경기 결과를 연출했다.
조코비치가 올 시즌 두고 두고 아쉬워하는 옥에 티는 프랑스오픈 준우승. 바브링카에게 지지 않았더라면 그랜드슬래머로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다.
내년 시즌에도 독주할 것 같은 조코비치는 "나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며 "내년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지속적인 훈련과 생활 습관을 유지해 코트에서 계속 존경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코비치는 "오로지 테니스에 집중할 것이고 더 많은 기록을 세우고 업적을 남기고 싶다"라며 "그렇다고 어떤 것만 쫓는 데 애를 쓰지 않고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고 거기서 내가 잡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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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프랑스오픈 시상식에서 눈물을 글썽인 조코비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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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다승 기록 | ||
한편 조코비치는 역대 시즌 다승 승률에서 0.932로 5위를 차지했고 우승에선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승률에선 1984년 존 매켄로가 82승3패로 96.5%의 승률로 1위를 기록했고 우승에선 지미 코너스가 1974년에 1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페더러가 2006년 12승을 기록하고 조코비치가 2011년 10승 2015년 11승을 기록해 당분간 이 기록을 넘긴 어려울 것 같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