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선수 생존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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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총상금 규모 12만5천달러 부산오픈 챌린저.
2일 부산 스포원테니스장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경기에서 홍성찬(명지대), 권순우(건국대) 오찬영(동래고)이 외국 선수들에게 모두 패했다. 우선 홍성찬은 본선 1회전에서 루카스 라코(슬로파키아)를 맞아 첫세트 6대 4로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포핸드와 서브가 좋은 라코에게 내리 두세트를 내줬다. 라코는 그랜드슬램과 챌린저대회를 수시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수준급 선수.
정말 아까운 경기는 권순우 게임. 권순우는 슬로베니아 젬야를 만나 두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에서 무릎을 꿇었다. 1세트 팽팽하게 가다 주도권을 잡은 것을 살리지 못했다.
동래고 오찬영은 스위스의 쉬디넬리에게 3-6 2-6으로 패했다. 주니어 무대를 졸업하는 오찬영이 아직 투어급 선수들을 상대하기엔 앞으로 숙제가 많아 보인다.
한편 복식에서 정현-정홍 형제조는 1세트 막판 브레이크를 당해 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4-6 1-6. 당진시청 임용규도 예선 결승에서 지미 왕에게 1대2로 역전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본선 첫날 부산오픈 챌린저에 출전한 외국 선수들이 상당히 세다는 것을 우리 선수들에게 보여주었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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