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클레이실내퓨처스 30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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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내 아파트 단지 사거리에 걸린 안성퓨처스 안내 현수막. 아파트내 어린이테니스교실, 초등학교 방과후 테니스 교실, 어린이대회를 평소에 많이 해 안성퓨처스때 어린이와 부모들이 경기 관전을 오게 하면 안성은 테니스 도시가 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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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퓨처스 입상자 트로피에 그려져 있다. 마패에는 말 5마리가 있다. 안성에서 퓨처스를 지금의 세번이 아닌 5번을 연속해 하면 어떨까. 클레이코트에다 실내코트, 그리고 상금, 국제대회 등등 아시아 유망주를 불러모을 요소가 많다. 여기에 경기장 근처에 유스호스텔을 지어 선수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면 아시아 선수들의 테니스 집결지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안성에 이런 클레이실내코트를 두세군데 더 지으면 인프라도 충분하게 된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안성까지 선수들 운송버스가 배정되면 동남아, 중국과 일본 선수를 모을 수 있다 | ||
경기도 안성은 말이 경기도이지 서울에서 가려면 족히 90km는 될 정도로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지 않다. 토요일 오전 경부와 중부 고속도로 하행선은 대전까지 거의 주차장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해 세시간 가까이 걸려 안성 스포츠파크 실내클레이테니스장에 도착했다.
롤랑가로스에 버금가는 클레이코트 색깔로 덮인 8면의 코트 곳곳에서 고등학생선수부터 실업선수, 일본선수 등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
안성에서는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장장 21일간 퓨처스대회 3개를 연달아 열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실내이고 클레이코트여서 아무 제약없이 코트에 땀만 흘리면 되었다.
퓨처스 3개 연속으로 하면 예산도 만만찮게 투입될텐데 안성은 일본 대학에서 하는 퓨처스와 비슷한 정도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한다.
안성시내 주요 사거리에 대회를 알리는 펼침막하고 대회 책자만 새로 만들었을 뿐 나머지 펼침막 등은 재활용했다. 선수에게 주는 상금과 인건비, 홍보물 외에는 거의 들어갈 것이 없는 알뜰한 대회로 만들어 놓았다. 선수에게, 시민에게, 안성시에 안성마춤인 대회로 꾸며놓은 것이다. 대회는 세금으로 만들어지고 세금은 안성테니스인을 포함한 시민들의 지갑에서 나가는 것이기에 한푼이라도 허투루 쓰기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안성에서 국제대회가 안착이 되는데는 안성출신이면서 죽산초등학교, 죽산중학교, 두원공고, 안성시청 테니스부 감독으로 눈물과 땀을 흘린 안성시청 노광춘 감독의 노력이 배어 있었다.
안성출신이기에 어떻게 하면 안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세금을 본때나게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끝에 국제정구대회로 조성된 실내 클레이코트를 활용하게 되었다. 그 코트를 이용해 여름철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 도움되는 클레이코트퓨처스대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롤랑가로스같은 클레이 바닥, 실내 코트, 상금, 유스호스텔, 인천공항-안성경기장 대회용 버스 등이 구성된다면 아시아 10세 어린이부터 30세 선수들까지 안성을 찾아 경기를 하고 안성은 1년내내 테니스 대회가 열리게 된다. 클레이코트에서 어려서 운동을 하면 부상 위험도 적고 지구력도 생기고 몸을 더 강인하게 해 하드코트대회가서 다양한 재주와 기량을 보일 수 있다. 유럽 주니어들은 18세까지 오로지 클레이코트에서만 대회를 한다. 테니스하기에 안성이 딱이다. 안성마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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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대부고 선수출신인 유제민 슈퍼바이저(왼쪽).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구사하며 선수들의 요구사항에 다 답변을 해주는 한국테니스 인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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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택 체어 엄파이어가 결승전을 5분 앞두고 네트 높이를 측정하고 있다. 심판들은 규정에 맞게 하나도 빠짐없이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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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재활용되는 안성대회 안내 내리닫이 펼침막. 연도가 써 있지 않아 마르고 닳도록 쓸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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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베이스라인 뒤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코트가 안성스포츠파크 실내클레이코트대회장이다. 선수들이 2차 퓨처스 대회를 대비해 다른 코트에서연습하는 대신 결승전 관전을 택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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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지성의 백핸드 하이 스매시. 득점에 성공했다. 안성실내코트에서는 우리나라 코트 가운데 선수들의 플레이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클레이코트 색깔도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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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선수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경기를 편하게 앉아서 보는 법이 없다. 경기내내 서서 선수들의 한동작도 놓치지 않고 눈에 담는다. 왼쪽은 삼일공고 유진석 선수 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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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오치 마코토 코치. 오사카 출신인 이 코치는 어려서부터 오치를 지도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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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치 선수가 실수할 때마다 코치는 핸드폰을 꺼내 메모를 했다. 그야말로 오답노트를 모아 나중에 그것을 연습하면 실수가 줄어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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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체육부대 김춘호 감독(가운데).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을 지내고 상무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선수들을 훈련시켰다. 경기전후, 경기중일때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남지성이 우승하고 난 뒤 바로 사우나에 보낼 정도로 선수들 몸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미국 유학 시절 세계 챔피언인 지미 아리아스가 훈련 뒤 사우나에 가서 아픈 부위를 마사지 하는 것을 눈여겨 보고 그것을 그 이후로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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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뒤 코트에 누운 남지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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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선수, 특히 상무 선수를 줄줄이 기권패시켜 '상무 킬러'로 불리는 오치 마코토. 남지성을 만나 경기를 잘 풀어가다 남지성의 경기 패턴에 흔들려 3세트 다리를 절었다. 경기 뒤 트레이너를 통해 마사지를 받고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오치가 우승할 것이라고 다들 예상했다. 수비가 좋고 실수가 적다는 평을 받고 있다 22살. 고등학교때까지 공부와 테니스를 병행하다 졸업후 테니스 프로 생활을 한다. 스폰서는 바볼랏에게서 용품, 테니스 코트 체인 회사로부터 약간의 투어 비용을 받고 있다. 신체조건은 170cm 정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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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지성의 경기 뒤 스트레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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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마춤퓨처스대회 우승트로피. 어사 박문수의 고장이라 마패를 그려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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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클레이코트 8면을 관리하는 등 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돕는 안성시테니스협회 이사들(조영덕, - 정금성 선수 부친, -,김성만). 프랑스오픈 롤랑가로스는 코트 당 8~12명이 배정되어 코트를 뽀송뽀송하게 관리한다. 안성퓨처스는 적은 협회 이사들로 우리나라 유일의 클레이대회를 유지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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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협회장 출신인 안성시체육회 문재호 수석부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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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테니스협회 정재현 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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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 노광춘 안성시청 감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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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치의 양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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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퓨처스1차대회 시상식.왼쪽부터 유제민 슈퍼바이저, 정재현 안성시테니스협회장, 우승자 남지성 준우승자 오치 마코트, 문재호 안성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노광춘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 겸 안성시청 감독 , 안성시테니스협회 임원(뒷줄) | ||
안성=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