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희, 홍승연, 이진주 예선 2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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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연의 서브 ⓒ최재혁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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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연이 경기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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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으로 유일하게 예선에서 1승을 거둔 박상희 | ||
코리아오픈의 벽은 한국선수에게 여전히 높다.
WTA 코리아오픈 예선 1회전이 열린 17일 첫날.
우리나라 여자선수 10명이 나섰지만 홍승연(강원도청) 이진주(한국체대) 박상희(명지대) 3명만 2회전에 진출하고 나머지 7명은 첫판에 탈락했다. 이진주와 박상희는 각각 김다빈(인천시청), 안유진(한국체대)를 상대로 승리해 사실상 외국 선수와 싸워 이긴 선수는 홍승연이 유일하다.
홍승연은 이론의 아이카 오쿠노에게 4-6 6-3 6-0으로 역전해 이겨 2회전에 진출했다.
현재 606위인 홍승연은 지난 1년동안 국제대회에는 9번 출전하는 등 국제대회 출전 횟수가 적다. 하지만 국내 실업무대나 국내 서키트 대회에서는 빈번히 우승을 하는 국내 강자다.
명지대 박상희는 안유진과 세시간 가까운 격전 끝에 4-6 6-4 6-4으로 역시 역전해 코리아오픈 1승을 위해 힘을 썼다.
KDB산업은행 한성희는 일본의 리코 사와나야나기에게 4-6 4-6으로 패했고 NH농협은행 정영원은 미국의 재클린 카코에게 1-6 2-6으로 패했다. 실업선수들뿐 아니라 대학 선수들도 맥없이 물러났다.
인천대 권미정은 태국의 니차 레르트피탁신차이에게 2-6 5-7로 졌고, 한체대 박소연은 폴란드의 카트리나 피터에게 2-6 0-6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교생 장은세는 크세니아 리키나(러시아)에게 더블 베이글 스코어로 당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추석 연후 말미에 경기장을 찾은 테니스팬들은 "우리 선수는 서브가 약하다"며 "공을 노려보면서 다부지게 공을 때려야 하는 데 그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천에서 KTX를 타고 올라온 서보영씨는 "상대 세컨드 서브를 왜 베이스라인 안쪽에 들어가 공격적으로 리턴을 안하는 지 모르겠다"며 외국선수들과 사뭇 다른 우리 선수들의 경기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기아차에 근무하는 한 직장인은 군대에서 휴가나온 아들과 함께 세식구가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는데 "해마다 관전을 하지만 우리 여자 테니스는 퇴보하는 것 같다"며 "랭킹 높고 상금 수입 높은 외국 선수들은 헝그리 정신으로 경기하지만 우리 선수는 직장들이 있어서 그런지 끝나지도 않았는데 게임을 포기하는 모습이 비쳤다"고 말했다.
코리아오픈이 올해로 13년째인데 장수정 선수가 8강에 오르고 1회 대회때 조윤정-전미라가 복식 우승한 것 외에 이렇다할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지지부진하다.
대회장의 한 지도자는 "반성할 부분이 많다. 우리선수들이 외국 선수들에 비해 이렇게 실력차가 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본선 대진 추첨 결과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은 1회전에서 지난해 우승자 이리나-카밀리아 베구와 만났고, 한나래(인천시청)는 '하드히터'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를 만나 험난한 경기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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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빈을 이긴 이진주 ⓒ김도원(KT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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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유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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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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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희 | ||
글 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최재혁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