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랄랄라 랄라라랄라 라라라라~ ' 로 시작하는 노래는 만화영화 '플란다스의 개'의 주제곡이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먼동이 터오는 아침에
길게 뻗은 가로수를 누비며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이 길을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하늘과 잇닿은 이 길을
이 노래는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자 라라 아루아바레나와 어울린다. 라라 아루아바레나(90위·스페인)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아루아바레나는 패트리샤 마리아 티그(루마니아)를 6-1 6-2로 이겼다.
2016년 9월24일 오후 1시30분 라라 아루아바레나 Lara ARRUABARRENA 인터뷰
- 오늘 생각보다 쉬운 경기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티그 선수가 어제 어려운 경기 끝에 피곤해 보였다. 그쪽에서 랠리를 빨리 끝내려고 서두르다 보니, 결과적으로 승부가 일찍 났다
- 내일 결승에 어떤 선수가 올라오면 우승할 수 있을까
= 모르겠다, 모니카 니쿨레스쿠와는 몇 번의 경기 경험이 있어 좀 안다고 생각한다. 장슈아이와는 첫 대결이다. 아주 좋은 선수다. 그래서 누굴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
- 한국 와서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좋고 즐겁게 경기를 하고, 오늘 친구까지 이 자리에 와서 더 좋은 거 같다. 내일 경기력 발휘에 도움이 되나
= 그랬으면 좋겠다. 어제도 얘기했지만, 서울에 와서 도시도 좋고 사람도 좋아 기분 좋게 느끼고 있는 데, 오늘은 친구까지 와서 더 좋다
- 평소 몸 관리는 어떻게 하는 가
= US오픈에 참가하고 2주간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있었다. 여기 와서 컨디션 조절 잘하고 있다. 2회전 루이사 치리코와 어려운 경기였고, 그 고비를 넘기고 컨디션이 좋게 유지하고 있다.
- WTA 투어 시 시차적응은 어떻게 하나
= 이번 대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3~4일 전에 일찍 와서 시차 적응을 했다. 미국이나 호주 갈 때는 항상 그렇게 한다.
- 경기 후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면서 관중석을 가리키며 무언가 얘기하던데, 누구한테 뭐라고 했나
= 어제 경기를 해서 내게 졌던 요한나 라슨 선수가 오늘 ‘나를 위해 꼭 이겨 달라’고 부탁해서, 그걸 해냈다고 관중석의 라슨 선수를 향해 말했다.
- 입고 있는 옷이 ‘로또’ 브랜드인데, 한국 사람들은 큰 행운을 맞으면 로또를 맞았다고 하는 데, 그렇게 생각하나
= 유럽에서는 로또가 브랜드이고, 복권과 연관되지는 않는다.
- 테니스하면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 같다. 내년에도 코리아오픈에 올 것인가
= 물론이다.
- 선수들 많이 함께 와라
= 그러겠다.
정리 최민수 기자 사진 김경수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