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58위 루옌순 격파
권순우(건국대, 209위)가 루옌순(대만, 58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5만달러+H) 단식 4강에 올랐다.
5월 19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스포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단식 8강에서 권순우가 루옌순을 45분만에 7-5 ret로 꺾고 톱100 선수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권순우는 올 시즌 3번째 챌린저 4강 진출이자 서울오픈챌린저(총상금 10만달러+H)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챌린저 4강에 올랐다.
이날 권순우는 5차례 서브에이스와 57%의 첫 서브 성공률,
71%의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했고 4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중 2차례를 성공시켰다.
권순우는 첫 세트 초반부터 루옌순을 몰아붙였다.
권순우는 첫 번째 게임부터 루옌순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이어진 두 번째 게임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가져오며 2-0 리드를 만들었다.
루옌순이 추격하며 2-2 동률을 만들었다. 그러나 권순우는 11번째 게임 5-5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성공시켰다.
결국 12번째 게임에서 권순우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 끝냈다. 1세트 5대7로 끝낸 뒤 루옌순은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느끼며 심판에게 기권 의사표시를 하고 권순우에게 아무 표시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권순우는 매튜 에브덴(호주, 304위)에게 3-6 6-3 6-3 으로 역전한 소에다 고(일본, 134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권순우는 “기권승이긴 하지만 톱시드 루옌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4강에 오른 만큼 최선을 다해 2주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내겠다”며 “4강 상대인 소에다는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다. 내일도 많이 뛴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두디 셀라가 이덕희와 경기도중 관중석에 있는 이덕희 팀에게 볼을 던지는 비신사적 행동 보인 뒤 성의없는 플레이하다 기권하고 부산에서도 톱시드 루옌순이 권순우와 팽팽한 경기를 하다 손목부상을 이유로 기권해 짐을 쌌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