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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구에서 데이비스컵 대표팀으로 뽑힌 정현, 정홍, 홍성찬이 함께 운동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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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지금 당장 정현에게 좋은 코치를 두게 하고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 지금 40위권에 들어 맹활약하고 국위선양하는 선수에게 모든 역량을 투입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은 현재 석현준 코치와 아버지 정석진 전 삼일공고 감독을 투어 코치와 트레이너로 두고 대회에 출전한다. 외국 방송 카메라에는 석현준 코치의 얼굴을 화면으로 잡으면서 코치박스에 없는 정석진 전 감독의 이름을 자막으로 표시하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의 니시코리가 톱 5에 오랫동안 있기까지 10여명의 투어 팀이 제대로 가동해 가는 것에 비하면 정현은 사실상 맨땅에 홀로 헤딩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그 테니스인은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대한민국 테니스협회를 걱정했다. 도대체 협회는 무엇을 하는거냐고. 매직테니스, 저변확대도 좋지만 박세리, 박찬호 효과처럼 될성부른 떡잎 하나 제대로 키워 미디어, 광고주 효과보는 것이 빠르며 그것을 택하는 것이 협회의 임무라고 조언했다.
며칠 전 테니스장 운영하는 한 테니스인에게서 또 "협회는 도대체 뭐하는거냐"는 힐난을 들었다. 협회장이 들을 소리를 듣고 다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할거면 협회가 뭐 필요하냐. 존재이유를 못 찾겠다" 하는 거친 소리를 들었다.
왜그러냐 물으니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 5명이 투어 100위 안에 들고 그랜드슬램 본선에 자동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왜 안하냐는 것이다. 강화위원회는 어떻게 가동하느냐며 물었다.
장수정, 한나래는 그랜드슬램 예선을 뛸 것이 아니라 그랜드슬램 본선 직행 랭킹을 만들 수 있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국내에 여자 챌린저 대회 5만불, 10만불 짜리 부지런히 만들고 아시아권 5,10만불대회 나가 포인트 쌓으면 그랜드슬램 본선에 자동 출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협회가 나서서 전세계 투어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아내고 그걸 해외 부지런히 다니는 선수들에게 제공해 일을 내야 한다는 것이 한 사설 테니스코트 주인의 이야기다. 그랜드슬램 예선 결승에서 아깝게 지지말고 본선 자동 출전이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운영하는 장충장호코트를 국가대표, 국가대표 상비군, 주니어 대표, 주니어 상비군 훈련장으로 운영해 선수들이 모여 운동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선수들이 코치없이 뿔뿔이 흩어져 고아처럼 국제무대를 돌고, 공 칠 상대 하나 제대로 구하지 못해 다니느니, 강원도 양구 국가대표 소집훈련처럼 모아놓고 실전 게임을 하고 강한 상대와도 볼을 치면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국제대회 일정 잡아 출전하고, 대회 일정이 끝나면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처럼 국립테니스센터에 와서 트레이닝과 합동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유진선, 김봉수, 송동욱, 노갑택 등 한국테니스 황금시대 인물들은 다 태릉선수촌 합동훈련의 결과라는 것이 한 원로 테니스인의 지적이다.
시대가 바뀌어 합동훈련이 필요없을 수 있지만, 연중 합동훈련하는 배드민턴은 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빈번한 국제대회 상위 입상의 결과를 내놓고 있다.
진천에 트레이닝과 테니스하기 좋은 선수촌이 있고 협회가 운영하는 장충장호코트는 그런 데 쓰는 것이라는 것이 테니스인들의 지적이다. 돈이 들 것은 명코치 영입 비용과 선수 격려(성적에 따른 격려금), 5만불챌린저대회 예산(대략 총상금의 세 배인 1억7천여만원)밖에 없다. 재정은 3개 동호인랭킹단체에서 동호인대회 참가자들이 내는 돈(합계는 대략 1억7천여만원)을 모아 사용하는 것도 협회가 할 일이라고 한다.
그 테니스장 주인은 충청도의 초등학교 있는 한 도시에서 초등선수들 후원자가 70명이나 된다고 소개했다. 1년에 6만원을 내는 후원자인데 그 후원자 중에는 1년에 6만원이 아니라 60만원 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협회가 똑바로 비전 제시하고 일을 하면 동호인랭킹단체에 동호인들이 내는 주니어기금도 가져다 쓸 수 있고 전국의 테니스인 상대로 자발적으로 내는 후원자그룹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협회가 똑바로 비전을 제시 못하니 뜻과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전해줬다.
17개 시도협회는 5만불챌린저 하나씩 만들어 총 17개의 챌린저를 구성하고 각 시도별 우수 선수들을 모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5만불, 10만불 챌린저대회 와일드카드 주고, 투어 대회 못열어도 인근나라 본선 와일드카드 구해 해외에 다니며 투어 선수 되려고 하는 이들에게 협회가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 선수 정윤성과 홍성찬, 오찬영 등과 주니어 때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들이 그랜드슬램에서 활약을 하듯이 우리 선수들도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그걸 협회가 못 만들어 줬다는 것이 그 테니스인의 생각이다.
투어 100위내 남녀 5명이 있는 것을 상상하면 미국 부럽지 않은 테니스 강국이 된다. 배드민턴의 경우 당진시와 국가대표 전용 경기장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배드민턴 세계 1위 중국의 수석코치를 사들여 국내선수들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전념을 한다. 우리 테니스도 국가대표, 상비군, 주니어 대표들을 모아놓고 훈련시키고 세계 최고의 코치들을 초빙해 선수들을 그랜드슬램 챔피언으로 만드는 그림을 그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우리나라 테니스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현재 1년에 20번 이상의 국제대회를 다니는 선수는 남자 10여명, 여자 서너명이다. 이들 중 남녀 5명이 100위안에 들고 그랜드슬램 출전하면 우리나라 테니스는 골프는 물론 러시아월드컵 출전하는 축구가 부럽지 않게 된다. 이덕희와 권순우가 여태 부지런히 달려왔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외국 18살, 스무살들이 그랜드슬램 8강, 16강 가는 일이 그들에게도 해당될 일이다. 비록 이번 데이비스컵 대만전에 대표로 선발되지 않았지만 1년에 국제대회 20여차례 출전하는 오찬영, 노상우, 김영석, 김청의, 정윤성 등이 협회의 어시스트와 합동훈련을 통해 100위안에 들면 테니스 성공의 길이 보여 많은 어린 선수들이 라켓을 앞다투어 잡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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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원 표시는 국가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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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원식 기자 사진 김경수 기자(KTA)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