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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신동준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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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1회전을 통과한 정현의 다음 상대는 러시아의 다닐 베드베데프 동갑내기 선수다. 지난해 11월 밀라노 넥스트제너레이션 파이널대회 준결승에서 정현이 3대 2(4-1 4-1 3-4<4> 1-4 4-0)으로 이긴 선수다. 두 선수 모두 ATP가 주목하는 스타들이란 점에서 호주오픈 2회전에서의 격돌은 넥스트 빅4간의 대결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의 세계 35위 미샤 즈베레프에 50분만에 항복 선언을 받아내고 2회전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받고 뛴 호주의 코키나키스를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이 1회전에서 단 50분만 경기를 하며 체력을 비축해 체력적으로 유리한 반면 상대는 두세트 타이브레이크접전을 했고 4세트에서 결판을 내 정현보다 긴 시간 경기를 했다.
밀라노 대회가 4게임 단기전 승부라면 그랜드슬램은 5세트 풀로 하는 장기전 승부다. 따라서 한번 이겼다고해서 또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정현의 경우 자신의 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할 것이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1월초 시드니 인터내셔널대회에서 호주의 알렉스 미노르를 이겨 자신의 첫 투어 우승을 기록해 상승세에 있다.
주니어 13위로 마친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1월 인도 첸나이투어에서 바우티스타 아구에게 패해 비록 준우승했지만 랭킹을 99위에서 60위대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윔블던에선 세계 3위 스탄 바브링카를 이겨 실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심판의자에 동전을 던져 7500달러 벌금을 물었고 베멜먼스와의 경기 도중 심판에게 항의해 벌금을 내 약간 경기가 안풀리면 감정 조절을 못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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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취재후원 경기도테니스협회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