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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규의 포핸드 사진= 최재혁 기자 | ||
임용규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이토 타츠마(60위·일본)를 6-0 6-3으로 이겼다. 임용규는 전날 8강에 오른 남지성(612위·삼성증권)에 이어 우리나라 선수로 8강에 오른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임용규는 8강전에서 세계 135위인 수기타 유이치(일본)와 대결을 펼친다.
이날 이토를 이긴 임용규는 첫세트 6-0 2세트 1-0까지 내리 7게임을 확보해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뒤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을 회복한 임용규는 싱글벙글이었다. 이어 열린 복식에서 남지성과 짝을 이뤄 치른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임용규의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임병범씨와 임용규 팬클럽 매니저는 "모처럼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며 함께 즐거워했다. 수술이후 복귀한 4~5개월 사이에 랭킹 포인트 40여점을 확보한 임용규는 이번 삼성챌린저대회 8강 진출로 그만큼의 점수를 확보해 올해안에 400위 재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임용규의 다음 상대는 일본의 수기타 유이치. 나정웅에게 2-1로 이긴 쉽고 안정된 플레이를 하는 선수. 임용규가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선수다. 작은 체구에 상대를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예선 3경기부터 내리 5승을 거둔 임용규가 체력을 잘 유지해 수기타마저 넘어설 지 기대된다.
주원홍 토너먼트 디렉터는 "이번 대회에서 임용규, 남지성, 나정웅, 정석영 등이 좋은 경기를 보였다"며 " 서로 경쟁을 하면 상승 작용이 일어나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인 대회 1번 시드 루옌순(70위·대만)은 마트베 미들쿠프(288위·네덜란드)를 5-7 6-3 6-2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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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챌린저 25일 경기 결과 | ||
박원식 기자 pwseek@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