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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지로 놀라게 하는 중국 주하이

기사승인 2019.12.06  09: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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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 운영, 비전

   
 국제테니스센터
   
 주하이국제테니스센터 앞 경기장 조성 지역

   
화파그룹 빌딩

중국 주하이에 왕복항공료 13만원 들여 취재왔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다렌을 거쳐 헝양에 20분 기착한 뒤 주하이공항에 도착했다. 아침 11시 20분에 출발해 저녁 7시반에 주하이에 도착했다. 비행기는 세번탔다. 전자항공권에 경유가 아닌 기착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어 뭔가 궁금했는데 잠깐 한 도시에 내려 손님 더 태우고 가는 것이다.
말하자면 중국 완행 비행기를 이용한 것이다. 왕복 13만원 금액으로 홍콩 마카오 근처 도시 주하이까지 온것이다. 제주도 주말 왕복 비행기보다 싸다. 시간은 들었지만.

다양한 레벨의 합리적인 교통수단

주하이공항에 도착해 60위안(1만원정도) 내고 봉고차를 타니 경기장에서 제일 가까운 호텔까지 데려다 줬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방법은 네가지. 시내버스 2위안(300원)내고 2시간 반 가는 법 한가지. 두번째는 40위안 내고 공항 리무진 버스 타고 가는법, 60위안 내고 봉고차 타고 가는 법, 그리고 300위안 정도 내고 공항에서 40킬로미터 거리의 호텔에 택시타고 가는 법이 있다.

13명 대거 도전

주하이행 목적은 호주오픈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우리나라 간판급 선수들 13명이 출전한 것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호주오픈 본선 와일드카드 남녀 단식과 복식, 주니어 남녀 단식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것 같은 감이 들었다. 그러면 권순우 등에 이어 남지성 송민규, 김나리, 장수정, 한나래, 최지희 등이 그랜드슬램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다.

선수로서도 영광이고 협회나 우리나라 로서도 경사다. 프랑스협회장 지우디넬리는 그랜드슬램에 자국 선수가 있고 없고는 그나라 수준을 고스란히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프랑스는 힘 기울여 유망주 발굴하고 스타로 키워내고 있다.

취재해 한두장의 와일드카드라도 받게 되면 엄청난 수확인 셈이다. 4일, 5일 이틀간의 우리나라선수들의 경기 내용은 좋았다. 티켓을 따고도 남을 실력으로 보이지만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우다. 구연우가 지난해 티켓을 획득했고 2018년엔 권순우가 이 대회를 활용해 호주오픈 본선에서 경기했다. 이번에 중국 대회 관계자들이 한국선수의 대거 출전에 놀라워했다. 성공 사례가 있으니 선수들이 앞다투어 신청하고 협회에선 호주테니스협회에 선수 추천을 했다. 선수들도 기회라 생각하고 신청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주니어들도 부지런히 사이트 뒤져서 신청서를 내 출전하게 됐다. 권리 위에서 잠자는 선수를 보호해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번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결정전 신청에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선수들 그리고 일부 한국선수들은 부모나 코치들이 부지런히 뒤져서 신청하고 기다렸다. 진인사대천명.

도전하는 선수들

세종시청 남지성의 경우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에 출전했는데 지난 2년간 그랜드슬램 목표를 세우고 부지런히 갈고 닦아 랭킹을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수준까지 올렸다. 심지어 투어 코치를 두고 이번 대회 경기력에만 총 집중하며 모든 것에 대비를 하고 있었다.

쓰레기통부터 격이 있다

대회장을 둘러보니 쓰레기통 하나부터 그랜드슬램에 뒤지지 않는다. 중국은 가는 도시마다 테니스 경기장이 투어대회를 할 정도로 좋다. 경제력과 일을 제대로 하는 방식이 대국스타일이고 대륙스타일이다.
경기장내 선수와 관중 편의 의자들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모아놓은 듯 하다. 센터코트의 지붕이나 1~4번 코트의 지붕은 테니스 경기를 하고 관전하는데 아무런 구애도 받지 않게 했다.

기자실, 선수 휴게실, 식당, 화장실 등등 뭐하나 빼놓은 게 없을 정도다. 중국 주하이 개발 화파그룹이 도시를 건설하고 경기장을 짓는데 목표를 세계 최고로 둔 듯하다. 시내 고층빌딩은 상하이 푸동 외탄 지구를 연상시켰다. 홍콩과 마카오를 마주보고 있는 주하이에는 중국 건설 공사장비와 인력이 모두 집결해 도시를 짓고 있는 듯했다. 곳곳에 우리나라 잠실 제2 롯데 월드가 올라가고 있었다.

   
 주니어 대회 코트, 연습코트
도시 전체를 계획화

두번째 취재 목적은 국내 한 도시의 테니스 타운 형성의 롤모델을 주하이로 생각하고 왔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주하이는 우리나라 도시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다.
우리나라도 국제규격의 테니스장 잘 지어 남자 투어대회도 하는 것을 소망했지만 낡고 불편한 올림픽코트를 생각하면 그냥 우리 선수들이 중국에 있는 대회 잘 다니고 상금과 랭킹 벌어 그랜드슬래 가는 길이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국내 테니스계인사들이 중국과 테니스로 교류를 많이 하는데 우리가 따라갈 나라는 아니라고들 생각하고 말하고 있다.

   
▲ 2019 중국 국제대회 현황
81개 대회 544억원 상금 그리고  능동적인 경기부  

중국은 올해 크고작은 국제대회 81개를 하면서 총상금 544억원을 들였다. 상금만 그렇고 경기장 짓는 비용과 인건비를 감안하면 몇천억의 돈이 테니스에서 돌아가고 있다.

규모에도 놀랐지만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와 태도도 수준급이다. 호텔과 경기장 오가는 셔틀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운행이 되지만 사람이 경기장에 남아 있으면 한번 더 운행하는 센스도 담당자들이 발휘하고 있다.
토너먼트 데스크 직원은 버스 기다리는데 먹으라고 바나나를 제공하는 센스도 발휘하고 대진표와 내일 경기 일정표 등을 컬러 프린트해 제공했다. 아직 확보 못한 복식 대진표는 메일로 주겠다며 메일 주소를 적어달라고도 했다. 알아서 능동적으로 상대의 요구를 파악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으로 하려고 했다. 영어로 의사소통은 기본이고 안되면 핸드폰의 번역기를 돌려서 이해시켰다.
처음에는 호텔로 가는 택시를 불러달라했는데 여러 경로로 수배를 했지만 경기장이 허허벌판에 있는 관계로 택시가 손님 태우러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그 담당자는 계속 수배를 했는데 미안해서 콜 택시 취소하고 셔틀버스 시간 기다려 이용했다.

경기 디지털화

코트내에 선수 경기에 필요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시각적으로 거슬리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코트마다 캠코더를 설치해 라이브 스트림 중계하고 경기 뒤 USB에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팔렘방 아시안게임때는 인프라가 안되어 대학생들이 몸과 정성으로 일을 하며 대회를 마쳤는데 중국은 인프라와 시스템이 갖춰진 상태에서 대회 경기부 담당마저 능력있는 사람을 배치해 대회 돌아가는데 아무 불편없게 했다. 심지어 모든 것이 낯선 외국인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다.

대회를 하는 선수들 공식 호텔은 주하이 쉐라톤호텔 옆 화파그룹이 운영하는 5성급 레지던스 호텔을 선수들 숙소로 사용하게했다. 테니스 대회를 대회답게 하고 국제규격의 경기장을 짓고 선수들에게 제대로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중국이다.
중국테니스협회 부회장은 “중국의 테니스 눈높이는 아시아나 국내가 아니라 세계 최고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붕있는 센터코트

   
 

   
경기장 쓰레기통

   
 

 

   
▲ 2019년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월별 일정

글 주하이=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editor@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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