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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로 하버드대학 장학생 입학 제의를 받는다면

기사승인 2021.04.15  0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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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우빈이 받은 하버드대학 테니스 장학생 입학 제의
   
▲ 외국주니어대회 우승한 신우빈

우리나라에서 초등학생 자녀에게 테니스를 접하게 하는 부모는 대략 1천여명이다. 

양구에서 열린 여자연맹 회장배 대회장에서 만난 한 테니스 지도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나라 테니스 부모들은 현명하다는 결론을 서로 나눴다.

초등학교때 월 30만월~50만원 테니스 레슨 받다가 대회 다니고 아카데미 수업듣고 하다보면 돈이 들어가는데 그 들어가는 돈이 나중에 크게 해서 돌아온다는 것이다. 20세 성인이 되면 직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거나 국내 대학에는 장학생으로 들어가고 국내 실업팀에 연봉과 계약금받고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실내테니스연습장에서 코치를 구하지 못해 어려울 정도로 테니스 한 몸은 금값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초등학교 4학년 10살때부터 7년간 테니스를 배우고 국내대회도 다니고 국제대회도 다니다 국제랭킹 100위안에 든 한 선수가 하버드대학 장학생 입학을 제안 받는 일이 생겨났다.

그간 테니스로 들어간 직접 비용은 약 2억원. 하버드가려고 테니스를 한 것은 아니지만 2억원으로 하버드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2015년 12월 25일 성사초등학교 4학년 신우빈은 아버지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해 연천프로리그에 출전한 뒤 마포중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나서 홍콩브루게라 아카데에서 테니스를 익히고 지난 겨울 유럽 아카데미를 순회하고 대회 출전도 했다. 귀국해 지난 4월 18일 대입검정고시를 응시해 우수한 성적으로 고졸 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는 사이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입학 제의를 받았다. 미국 대학 테니스부에서 신우빈의 움직임을 3년전부터 지켜보고 제안한 것이다.

미국 대학 학생선수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까.

첫째, 150,000명 이상의 미국대학 운동 선수들은 재학중 NCAA 회원 대학에서 연간 27억 달러의 선수 장학금을 받고 있다. 그리고 디비전 1에 속한 대학의 학생 운동 선수는 NCAA의 학생 지원 기금 (Student Assistance Fund)을 통해 7,500만 달러 이상을 이용할 수 있다. 갑자기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갖고 있다.

두번째로 미국대학의 학생 운동 선수는 최고 수준의 엘리트 코칭, 시설 및 장비를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올림픽 선수에게 해당되는 연간 수천 달러의 비용에 버금간다.

세번째로 대학 운동 선수는 학과공부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 및 개인 교습과 같은 학업 지원을 받는다.

네번째로 디비전 1 대학 학생 운동 선수에게는 무제한 무료 식사가 제공된다. 일부 학교는 영양사를 고용하여 각 학생 운동 선수의 전문적인 식사를 돕는다. 학생 운동 선수의 안전을 위해 의료보험으로 보장하고 있다. 부상 위험이 높은 미식 축구 학생 선수는 천만달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다섯번째, 미국대학 학생 선수는 정규 시즌 대회, NCAA 선수권 대회 및 외국 투어를 위해 미국 전역 및 전세계 여행 기회를 갖는다.

여섯번째, 대학 스포츠에서 경쟁한 학생 운동 선수는 리더십, 시간 관리 및 공통 목표를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법과 같은 중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한다.

미국 대학 스포츠는 아래와 같이 수입의 90% 이상을 학생 운동 선수를 지원한다. 아울러 대부분의 대학 운동 선수가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은 물론이고 스포츠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갖는데 성공한다.

대학 학위는 개인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대학위원회(College Board)의 보고서에 따르면 학사 학위 취득자의 평균 평생 소득은 고등학교 졸업자의 평균 소득보다 65% 높다. 전반적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학생 운동 선수는 일반 대학생보다 높은 학력으로 졸업한다.

미국의 한 교포 여자선수는 중고등학교때 공부 열심히 하고 학교 테니스팀에서 운동을 하다가 그랜드슬램 예선도 출전했다. 그리고 공부잘하는 학생도 가기 어려운 스탠포드대학에 들어가 과제 많은 미국 대학 공부를 다 마치고 다시 프로 테니스 선수 경험을 했다. 그랜드슬램 본선 자력 진출도 했다. 크리스티 안 선수의 경우다.

USTA(미국테니스협회)의 선수육성분과위원장 패트릭 맥켄로는 “주니어 선수들의 99%는 대학에 진학하여 대학 토너먼트에서 뛰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주니어 선수들의 대학진학을 적극 권장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고등학교를 졸업한 주니어 선수들이 곧 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드는 것은 경제적, 사회적 의미에서 엄청난 모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년에 약 14만 3천 달러 이상의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그리고 대학을 포기해야 한다. 미국이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는 아니지만, 대학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다. 둘째, 미국의 대학들은 여러 개의 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고, 테니스처럼 인기 있는 스포츠 팀에는 많은 장학금을 주고 선수들을 선발한다. USTA(미국테니스협회)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대표적인 대학들이 테니스 장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의 경제적 가치는 연평균 약 9만 달러 정도로 집계된다. 여기에는 등록금, 기숙사비, 교재비, 트레이닝비용, 투어비용 등이 포함되어있고, 4년이면 36만 달러나 된다. 즉 바꾸어 말하면, 곧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들 경우 연간 약 14만 3천 달러의 비용을 써야 하지만, 대학에 진학 할 경우, 연간 약 9만 달러를 받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테니스협회는 테니스선수들의 진로를 다음과 같이 설정 한 것이다.


미국 테니스 선수 경로

퀵 스타트 테니스
주니어 대회
대학 대회
프로선수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테니스 선수출신인 데이빗 해거티 국제테니스연맹 회장은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했다. 미국 유수의 스포츠기업 대표를 지냈고 미국테니스협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국제테니스연맹(ITF) 회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의 주된 관심사는 어떻게하면 테니스라는 종목에 각 기업의 투자가 모이게 하는 지에 있다. 국제테니스연맹은 4대 그랜드슬램대회의 수익금을 일부 받아 전세계 유망주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의 챔피언들을 전세계 골고루 만들어 내려 하고 있다. 해거티 회장은 대학때 테니스한 인연으로 테니스 경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대학 스포츠선수의 사회적 기여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결국 사람은 조직을 만들고 조직은 사람을 알차게 만든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체전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해 여자 일반부 단식 동메달을 획득한 이영서(영어 이름 캐롤)가 미국 조지아 공대에 입학했다.

이영서는 북마리아나제도인 사이판에서 태어나서, 미국시민권이기도 하지만, 한국부모의 국적을 따라 한국국적자로 체전에 출전했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호주오픈에선 1회전에서 박소현과 3세트 접전을 벌일 정도로 대등한 실력을 보였다. 신체조건은 178cm.

이영서는 사이판에서 초등학교,중학교 과정을 마친후 피지의 국제테니스연맹 오세아니아 지역 테니스트레이닝센터에서 장학생으로 훈련을 받았다. 고등학교 과정도 펜 포스터 통신과정을 통해 이수했다.

Penn Foster(www.pennfoster.edu.)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에 본사를 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립 온라인 통신학교로 Thomas J. Foster라는 신문 편집자가 1890년에 설립했다. 고교과정, 대학과정이 있으며 학사 및 준 학사 학위 프로그램과 자격증을 제공한다.

이영서는 이 과정을 밟으면서 국제대회에 출전을 했다. 미국 몇몇 대학의 코치들이 이영서의 경기를 원근불문하고 관전해 평가 리포트를 작성했다. 약 2년여에 걸쳐 선수를 지켜봤다. 그 결과 30개 대학에서 초청이 와 그중 5개 대학을 견학한 후 조지아공대를 택하게 됐다.

다니엘 로즈 콜린스는 버지니아대학 학생테니스 선수출신으로 대학 2학년때인 2014년과 4학년때인 2016년 두 차례 미국대학리그(NCAA)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미디어 연구 학사 학위와 비즈니스 석사 학위를 취득한 콜린스는 명석한 머리와 튼튼한 신체로 호주오픈 4강에 진입했다.

콜린스는 미국테니스협회(USTA) 소속 매트 클로어 코치가 큰 대회때 지도를 받았다. 풀타임 히팅파트너 코치로 스틴 드 기어를 기용했고 IMG 출신의 유타카가 콜린스의 파워, 컨디션 코치로 일한다.

우리나라 챌린저대회에 출전해 서울오픈 우승하고 김천과 부산챌린저에서 점수를 획득한 미국의 맥도널드 매킨지는 한국에서 얻은 점수를 발판으로 100위안에 들어 4대 그랜드슬램 다 뛰며 현재 80위안에 들어 있다. 매킨지도 미국 UCLA대학선수 출신이다. 뉴욕오픈 8강 성적을 올린 대만의 제이슨 정도 미국의 대학 선수 출신이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NCAA)는 미국 전역을 지역별로, 수준별로 나누는 디비전 스포츠대회를 운영한다. 테니스. 농구, 야구 등 24개 종목에 걸쳐 대회를 진행한다.

테니스의 경우 테니스부를 보유한 대학의 테니스 실력을 수준별로 1~3그룹으로 나누어 단체전과 개인단식, 복식으로 경쟁을 한다. 대학간 대회가 1833년에 처음 열리다가 1946년에 NCAA 테니스 토너먼트가 정식으로 발족했다. NCAA는 1963년에 디비전 1과 디비전 2로 나누어 별도의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1973년에 디비전 3을 추가했다.

미국대학 스포츠 특기자로 합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등학교 때까지 꾸준히 운동을 해서 학교에서 나름 인정을 받고 있는 학생이 스포츠 특기자로 미국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길은 없을까?

스포츠 특기자중 골프선수 미셸 위는 스탠포드 대학에 2007년 커뮤니케이션 학과에 조기전형으로 입학해 학업과 투어 선수 생활을 했다.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 가운데 중앙여고를 졸업해 미국대학에 진학한 사례도 있다. 의정부시청 소속의 박의성 선수는 주니어때 여러 미국 명문대학으로 부터 입학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윔블던 근처 로햄튼 경기장에서 열리는 1그룹대회에 미국 대학 코치들이 찾아와 박의성 경기를 지켜보고 밀도있게 진행한 적이 있다.

어떻게 준비를 하면 미국 명문대학에 진학 할 수 있을까?

일단 테니스를 잘 해야 한다. 최소 주니어 대표급정도는 되어야 좋은 대학에 좋은 조건으로 입학할 수 있다. 국내 톱5에 드는 남녀 주니어 선수는 프로에 입문하기전 미국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테니스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고교 졸업후 특기생으로 미국대학에 진학 한 뒤 미국대학스포츠리그에 뛰고 아마추어로 대회에 출전한다. 대학에서 어느 정도 프로로 나갈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면 미국대학리그 우승을 하고 US오픈 예선이나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아 활약할 기회를 만든다. 그리고 투어 100위에 진입한다.

주니어 마치고 바로 프로에 뛰어드는 경우와 미국 대학을 거치는 경우 두가지가 있다.

어떻게 준비를 하면 미국 명문대학에 진학 할 수 있을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정리한 체육 특기자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NCAA는 3개 디비전으로 나눈다. 학교규모와 기금 규모, 운동 경험, 스포츠 장학금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NCAA는 학교 대표팀 선수로 구성돼 있는 스포츠 비영리 단체다.

디비전1은 디비전 2,3에 비해 스포츠 예산이 크고 특기생 선벌 규모도 크다. 디비전2 대학은 특기생 선발시 운동 뿐 아니라 학업 성적도 고려한다. 디비전3는 운동 경험이 짧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NCAA 입학 지원 기준

운동 특기자라고 하더라도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즉 GPA와 대학이 요구하는 SAT, ACT성적을 갖추어야 한다. NCAA에서 특기생 증명서를 받았다고 자동 합격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일반 지원자들과 함께 입학 사정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성적은 필수다.

에세이도 써야한다. 적당히 써서는 안 된다. 스포츠 선수이니까 스포츠 이야기를 주제로 쓰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원 요령

미국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일찍 카운슬러를 만나는 것이 좋다. 대학 코치들은 각 고등학교 선수들을 일찍 스카웃한다. 단체 경기는 그 팀의 성적이 중요하다. 전국 단위 대회에 나가서 성적을 높게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디비전1 특기생들에게만 주어지는 전액 장학금이 많다. 체육 특기생이 아니라도 고교기간동안 대표팀에서 꾸준히 선수생활을 했다면 일반 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테니스 장학금
테니스 장학금을 위해 경쟁하기 위해 로저 페더러나 나달 같은 코트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스포츠보다 테니스 수준에 가산점을 준다. 입학 허가가 되어도 높은 학업 성취를 요구해 최소 GPA가 필요하다.

테니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장학금 경쟁도 치열하다, 대학 테니스 장학금은 대학 또는 학교와 연계 된 동창 기금에서 직접 받게된다.

NCAA 장학금
미국대학스포츠단체 NCAA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는 매년 약 10 억 달러의 장학금을 Division I 및 Division II 학교의 12만 6,000 명 이상의 학부생에게 전달한다. 장학금은 NCAA의 요구 사항인 최소 GPA 및 시험 점수를 통과했을때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테니스선수에게 NJCAA (National Junior College Athletic Association) 장학금, 국립 대학 간 운동 경기 협회 (NAIA)에서 Division I과 Division II 수준 선수에게 주는 장학금( 조건: ACT 점수 18 점, 최소 SAT 점수는 860 점, 최소 2.0 GPA) , 대학 장학금(GPA 2.5 이상) , 주립 테니스 재단과 협회 장학금이 제공된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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