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주니어테니스대회가 얼마나 치열한 지는 제3회 IBK 헤드 16 양구 실내주니어테니스대회 예선 조별 리그에서 알 수 있다. 여자 6조에서 세 선수가 2승1패의 성적이 나왔다.
어떻게 처리됐을까.
ATP 투어파이널에서 각 그룹의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이 정해진다.
(1)최다 승리
(2)최다 경기(2승1패 선수가 2승 무패 선수보다 앞서고 1승2패 선수가 1승 무패 선수보다 우선)
(3)두 선수 동률일 경우 승자승
(4)1명이 3승이고 나머지 세 선수가 1승2패의 경우(또는 세 선수가 2승1패이고 남은 1명이 3패일 경우), 동률 세선수에 대해 세트획득률, 게임획득률, 최신 ATP랭킹으로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한국중고테니스연맹에서는 사전에 예선전 경기결과 3명이 동률일때 추첨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고 공지했다. 단 경기방식이 변경되었을 경우에 한정한다고 했다. 2일 양구에 눈이 내려 야외코트에서 경기를 할 상황이 되지 않아 실내코트에서 8게임을 치렀다. 경기방식이 변경됐다.
그 결과 여자 6조에서 김하람, 이은수, 이하음 세 선수가 2승1패로 같은 성적을 이뤘다. 여기서 3패를 한 선수를 제외하고 3명이 추첨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승자승 기준에서 보면
세선수는 상대전적에서 물고 물렸다. 이은수는 김하람을 이기고 이하음에게 패했다. 이하음은 이은수를 이기고 김하람에게 패했다. 김하람은 이은수에게 패하고 이하음에게 이겼다. 승자승이 적용되지 않게 됐다.
세트득실에서 보면
김하람은 4득3실 세트(29게임득 22게임실) 이은수도 4득3실세트(27게임득 24게임실), 이하음은 4득2실세트(25게임득 21게임실). 세트 득실에선 이하음이 제일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게임득실차로 보면 7게임차인 김하람이 1위, 4게임차인 이하음이 2위, 3게임차인 이은수가 3위가 된다.
대회본부에선 세 선수를 놓고 추첨했다. 그 결과 김하람, 이하음이 본선 진출했다. 중학교 1학년인 이은수로서는 김하람을 매치타이브레이크에서 이기고 중앙여고 양세연을 이겼지만 이하음에게 매치타이브레이크 7대10으로 패했다. 2승1패를 했지만 아쉽게 추첨에서 3등을 뽑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은수는 경기후 최주연아카데미 지도자에게 경기를 잘 했다고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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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