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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하고 세계 랭킹 1 위로 시즌을 마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개인 통산 5번째다.
시즌 우승도 그랜드슬램 2개 포함해 11번을 기록했다. 톱 5 가운데 세레나의 실력을 넘볼 수 있는 선수는 없어 보인다.
올해 상금으로만 벌어든인 액수도 가히 천문학적이다. 여자 운동선수 가운데 톱을 달리는 금액이다. 세레나의 상금은 역대 최고인 12,385,572 달러 (약 125억원)에 달한다.
기억에 남는 대회로 세레나는 프랑스오픈을 꼽았다. 프랑스인 무라토굴로의 코치를 받은 세레나는 꿈에 그리던 프랑스오픈 우승을 했다. 세레나는 "프랑스오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 수년간, 그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클레이코트에서 별 성적이 없었던 세레나가 프랑스오픈 우승을 하고 최고 상금 기록도 세우는 등 세레나는 목표를 다 이룬 듯해 보인다. 내년에 별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에서 대회를 출전할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세레나는 오프시즌에 몸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그랜드슬램 최다승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다.
세레나의 그랜드슬램 우승은 17회. 내년에 한번만 더 우승을 하면 테니스 레전드 크리스 에버트 (미국) 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미국)가 보유한 그랜드슬램 18번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올해처럼 2번 우승하면 기록을 경신한다.
그렇다고 세레나가 그랜드슬램 최다승 기록 보유자가 되지는 않는다.
안드레 애거시 부인 슈테피 그래프 (독일)의 그랜드슬램 22번 우승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 4대그랜드슬램을 다 우승한다해도 신기록이 수립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세레나는 첫 단추부터 잘꿰려고 한다.
세레나는 "그랜드슬램은 모두 나처럼 우승을 생각하고 출전한다. 누구나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을 바라고 있다"라며 "호주오픈에서 몇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기때문에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년전처럼 발목이 뒤틀리지 않도록 몸 만들기를 착실하게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세레나가 호주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내년도에 그랜드슬램 우승을 몇개나 하게 될 지 기대된다. 또한 서른을 넘긴 나이에 더 강력해진 서브와 스트로크로 그랜드슬램 우승 신기록을 세울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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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pwseek@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