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는 아내 미르카의 셋째 아이 임신, 전 세계 1위 스테판 에드베리의 코치 기용 등 시즌 개막 직전 많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 속에서 시즌 개막전 격인 호주 브리스번대회에 페더러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은 위의 두 이벤트가 아닌 검은 칠을 한 윌슨 라켓이었다.
라켓면의 크기가 불분명한 검은 칠 라켓을 잡고 나와 연습을 하고 있는 페더러는 2013년 윔블던 2회전 탈락이후 기존 90평방 인치 사이즈 라켓 대신 98평방 인치 라켓을 시도했다. 내년 시즌 어떤 라켓을 들고 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이만저만하지 않다.
페데러는 라켓 적응도 하고 경기 감각도 익힐 겸 단식과 복식에 출전했다. 1번 시드로 부전승으로 2회전에 오른 페더러는 핀란드 야르코 니미넨과 경기를 한다. 과연 테니스가 시험 적용중인 라켓에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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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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